미국, 우크라이나에 5천억 원 규모 추가 군사 지원 발표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2,50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3일(현지 시각)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방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안보 지원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지원 품목에는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로켓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안보지원이니셔티브(USAI)'에서 조달한 3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의회 승인이 필요한 대규모 군사지원에 앞서 행정부의 재량으로 보낼 수 있는 물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국경 관리 강화 등을 묶은 1천50억 달러(약 142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하원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가결 처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중앙통신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