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도 줄었다…나스닥 사흘 연속 1%이상 상승

입력 2023.11.04 (06:31) 수정 2023.1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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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가 줄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금융시장은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이제 끝났다는 인식이 퍼진 탓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에서의 충돌 격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이 또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10월 고용 증가 폭이 15만 건이었는데, 9월 증가 폭의 절반에도 못 마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17만 건보다도 낮았습니다.

미 연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고용시장이 식어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줄어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아지고, 노동시장 여건이 완화돼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닷새 연속, 나스닥 지수는 엿새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사흘 연속 상승 폭이 1%를 넘습니다.

세계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흘 연속 내리면서 9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젠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더라도 시장에 별 영향이 없을 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바라 도란/비디에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 "기준금리를 0.25%p 한 번 더 올리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왜 이렇게 하는 거지? 하면서 연준의 신뢰도에 의문을 갖게 될 겁니다."]

금융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최근 사흘간 1달러에 50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과 이달 하순 미국 정부의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지훈/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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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도 줄었다…나스닥 사흘 연속 1%이상 상승
    • 입력 2023-11-04 06:31:56
    • 수정2023-11-04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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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신규 고용자 수가 줄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금융시장은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이제 끝났다는 인식이 퍼진 탓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동에서의 충돌 격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이 또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10월 고용 증가 폭이 15만 건이었는데, 9월 증가 폭의 절반에도 못 마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17만 건보다도 낮았습니다.

미 연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고용시장이 식어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고,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줄어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아지고, 노동시장 여건이 완화돼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닷새 연속, 나스닥 지수는 엿새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사흘 연속 상승 폭이 1%를 넘습니다.

세계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흘 연속 내리면서 9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젠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더라도 시장에 별 영향이 없을 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바라 도란/비디에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 "기준금리를 0.25%p 한 번 더 올리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왜 이렇게 하는 거지? 하면서 연준의 신뢰도에 의문을 갖게 될 겁니다."]

금융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최근 사흘간 1달러에 50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과 이달 하순 미국 정부의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지훈/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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