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테러리스트…대화할 준비 안됐다는 것 미국도 안다”

입력 2023.11.06 (08:54) 수정 2023.11.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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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일 러시아와 평화 협상 문제와 관련,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어떤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은 내가 테러리스트와 대화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의 말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NBC 방송은 미국과 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수반될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당시 보도에서 “현시점에서 (평화)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진행되는 어떠한 다른 대화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황과 관련,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교착상태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더 빨리 전진하고 러시아에 대한 예상 외 공격을 위해 다양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 뒤 “러시아가 지속해 공중을 지배하고 있으며 방공 시스템이 없으면 우리의 진군은 느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 “나는 러시아가 이란과 함께 하마스의 배후에 있고 하마스를 후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들이 비난 받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전쟁을 끝내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이들 국가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추가된다.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군수품이 발견됐는지 봤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가 공격하고 아이들을 참수하면 여러분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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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08:54:29
    • 수정2023-11-06 08:55:24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일 러시아와 평화 협상 문제와 관련,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어떤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은 내가 테러리스트와 대화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의 말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NBC 방송은 미국과 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수반될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당시 보도에서 “현시점에서 (평화)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진행되는 어떠한 다른 대화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황과 관련,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교착상태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더 빨리 전진하고 러시아에 대한 예상 외 공격을 위해 다양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 뒤 “러시아가 지속해 공중을 지배하고 있으며 방공 시스템이 없으면 우리의 진군은 느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 “나는 러시아가 이란과 함께 하마스의 배후에 있고 하마스를 후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들이 비난 받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전쟁을 끝내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이들 국가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추가된다.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군수품이 발견됐는지 봤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가 공격하고 아이들을 참수하면 여러분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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