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당 지도부·친윤계 의원들에 ‘결단 내려달라’ 전화”

입력 2023.11.06 (11:06) 수정 2023.11.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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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다 알지 않느냐.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제(5일) 저녁에도 전화했다. 빨리 결단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다.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면서도 “희생해서 서울로 올라와 출마하고 떨어져도 다른 할 일이 많고, 4년 후에 출마할 수 있다. 당과 나라를 위해 왜 못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결단의 대상으로는 권성동·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언급하자, “이분들이 용기가 부족해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조금 원치 않아 한다”면서도 “그 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것은 그분들이 알아서 스스로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3호 혁신안과 관련해선 “세대교체도 하고, 나라에 희망이 생기려면 청년들이 들어가야 한다. 비례대표 나이를 내리는 것을 의무화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30∼40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이준석 전 대표 토크콘서트에 인 위원장이 상의 없이 방문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사전에 연락을 여러 경로로 시도했는데 (이 전 대표가) 다 반대했다”며 “그렇게 만나려고 노력했는데 안 만나주니까 할 수 없이 저 혼자 결정해서 부산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한테 영어를 했다. 엄청 섭섭했다”며 “그렇게 계속 다르게 ‘너는 외국인’이라고 취급하니 힘이 들었고 섭섭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대구에 수요일(8일) 내려가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나줄지 모르겠다.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중히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을 것이다). 그분의 지혜를 구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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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11:06:17
    • 수정2023-11-06 11: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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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다 알지 않느냐.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제(5일) 저녁에도 전화했다. 빨리 결단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도 죽었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다.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면서도 “희생해서 서울로 올라와 출마하고 떨어져도 다른 할 일이 많고, 4년 후에 출마할 수 있다. 당과 나라를 위해 왜 못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결단의 대상으로는 권성동·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언급하자, “이분들이 용기가 부족해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조금 원치 않아 한다”면서도 “그 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것은 그분들이 알아서 스스로 멋있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또, 3호 혁신안과 관련해선 “세대교체도 하고, 나라에 희망이 생기려면 청년들이 들어가야 한다. 비례대표 나이를 내리는 것을 의무화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30∼40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이준석 전 대표 토크콘서트에 인 위원장이 상의 없이 방문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사전에 연락을 여러 경로로 시도했는데 (이 전 대표가) 다 반대했다”며 “그렇게 만나려고 노력했는데 안 만나주니까 할 수 없이 저 혼자 결정해서 부산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한테 영어를 했다. 엄청 섭섭했다”며 “그렇게 계속 다르게 ‘너는 외국인’이라고 취급하니 힘이 들었고 섭섭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대구에 수요일(8일) 내려가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만나줄지 모르겠다.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정중히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을 것이다). 그분의 지혜를 구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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