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이달 말 제주 해상서 시험발사

입력 2023.11.07 (06:59) 수정 2023.11.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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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이달 말 미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우주기업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될 예정인데요.

비슷한 시기 제주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군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도 시험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군용 정찰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사실상의 최종 시험발사인데요.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단 분리에 성공한 로켓은 고도 약 450km 도달합니다.

지난해 말, UFO 소동을 빚기도 했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비행시험 모습입니다.

군은 2025년까지 초소형 정찰위성을 500km 안팎의 저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시험을 해 왔습니다.

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가 이달 말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바지선을 설치해 발사하는 형태로 지난해 말 발사 때 제외됐던 1단 추진체도 결합할 계획입니다.

송·수신 확인을 위해 단순한 형태의 위성도 탑재하고, 발사체의 추력과 제어능력, 위성의 궤도 안착까지 검증하는 사실상의 최종 시험발사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발사는 페이로드, 즉 탑재 화물의 무게는 가볍지만 추력이 강한 1단 추진체가 결합된 만큼, 너무 높은 고도까지 올릴 필요는 없어 2단부는 빼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은) 핵 우위의 바탕에서 우주 분야에서도 앞장서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만, 실제로 이것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남북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발사 시점이 이달 말에서 하루 이틀 정도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달 30일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우리 군 첫번째 독자 정찰 위성도 발사될 예정이어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과 함께 군 정찰 감시 능력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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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이달 말 제주 해상서 시험발사
    • 입력 2023-11-07 06:59:57
    • 수정2023-11-07 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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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이달 말 미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우주기업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될 예정인데요.

비슷한 시기 제주 인근 해상에서 우리 군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도 시험발사할 계획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군용 정찰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사실상의 최종 시험발사인데요.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단 분리에 성공한 로켓은 고도 약 450km 도달합니다.

지난해 말, UFO 소동을 빚기도 했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비행시험 모습입니다.

군은 2025년까지 초소형 정찰위성을 500km 안팎의 저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시험을 해 왔습니다.

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가 이달 말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바지선을 설치해 발사하는 형태로 지난해 말 발사 때 제외됐던 1단 추진체도 결합할 계획입니다.

송·수신 확인을 위해 단순한 형태의 위성도 탑재하고, 발사체의 추력과 제어능력, 위성의 궤도 안착까지 검증하는 사실상의 최종 시험발사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발사는 페이로드, 즉 탑재 화물의 무게는 가볍지만 추력이 강한 1단 추진체가 결합된 만큼, 너무 높은 고도까지 올릴 필요는 없어 2단부는 빼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은) 핵 우위의 바탕에서 우주 분야에서도 앞장서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만, 실제로 이것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남북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발사 시점이 이달 말에서 하루 이틀 정도 바뀔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달 30일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우리 군 첫번째 독자 정찰 위성도 발사될 예정이어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개발과 함께 군 정찰 감시 능력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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