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정상화”…국회서 전북인 4천여 명 총궐기대회

입력 2023.11.07 (16:58) 수정 2023.1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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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과 출향인 등 4천여 명이 국회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새만금 사업과 예산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전라북도의회와 전라북도 내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등은 오늘(7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행사엔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을 포함한 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 “노태우 정부 이래 국책사업으로 한결같이 지속된 사업이다. 어느 정부에서도 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훼손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제대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 해서 (잼버리) 사건이 터지니 이제 와서 전북에 떠넘기고, 화풀이하려고 새만금 예산 80%를 깎는 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을 할 때 합리적으로 해야 하고 화를 내도 정도껏 내야 하는데, 이건 싸우자는 얘기”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경고한다. 전북도민과 민주당과 싸우겠다는 건지 대화하겠다는 건지 새만금 예산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 예산이 제대로 정상화될 때까지 더불어민주당은 예산과의 싸움을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훈식 간사는 “새만금사업법에는 새만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쓰여 있는데, (정부의) 이런 행태는 새만금사업법 위반”이라며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멈추는 이런 행위야말로 여러분과 민주당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참석자들에게 큰절로 인사하면서 “새만금이라는 비행기가 조금만 속도를 내면 이륙하기 직전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고지가 앞에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 있겠느냐”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이겨내서 모든 분과 함께 반드시 삭감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33년간 인내하며 기다려온 새만금 개발사업이 멈춰선 안 된다”며 “500만 전북인은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만금 예산 복원을 요구하며 동료 전북도의원과 전주에서부터 13일째 릴레이 마라톤 투쟁에 나선 박정규 도의원은 행사 시작에 맞춰 국회에 도착해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살려내기를 간곡히 외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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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07 17:00:05
    정치
전북도민과 출향인 등 4천여 명이 국회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새만금 사업과 예산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전라북도의회와 전라북도 내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등은 오늘(7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행사엔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을 포함한 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 “노태우 정부 이래 국책사업으로 한결같이 지속된 사업이다. 어느 정부에서도 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훼손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제대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 해서 (잼버리) 사건이 터지니 이제 와서 전북에 떠넘기고, 화풀이하려고 새만금 예산 80%를 깎는 게 세상에 이런 일이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을 할 때 합리적으로 해야 하고 화를 내도 정도껏 내야 하는데, 이건 싸우자는 얘기”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경고한다. 전북도민과 민주당과 싸우겠다는 건지 대화하겠다는 건지 새만금 예산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만금 예산이 제대로 정상화될 때까지 더불어민주당은 예산과의 싸움을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훈식 간사는 “새만금사업법에는 새만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쓰여 있는데, (정부의) 이런 행태는 새만금사업법 위반”이라며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을 멈추는 이런 행위야말로 여러분과 민주당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참석자들에게 큰절로 인사하면서 “새만금이라는 비행기가 조금만 속도를 내면 이륙하기 직전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고지가 앞에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 있겠느냐”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이겨내서 모든 분과 함께 반드시 삭감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33년간 인내하며 기다려온 새만금 개발사업이 멈춰선 안 된다”며 “500만 전북인은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만금 예산 복원을 요구하며 동료 전북도의원과 전주에서부터 13일째 릴레이 마라톤 투쟁에 나선 박정규 도의원은 행사 시작에 맞춰 국회에 도착해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살려내기를 간곡히 외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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