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 ‘긴축 재정’ 논쟁…“이태원추모대회, 경호 불가능”

입력 2023.11.08 (06:33) 수정 2023.11.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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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에 대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놓고 논쟁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간첩' 발언에 대해서는, 소리 높여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불참 배경은 '경호' 문제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에 대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도 다시 언급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이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고,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유가족들이 초청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대회에 윤 대통령의 불참 이유로, 대통령실이 경호 문제와 행사의 성격을 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비서실장 : "7천 명이 모이는데 그 경호도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참가자들이) 거의 저희 정권 퇴진 운동하고..."]

한편, 김 실장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구상이 대통령실과 교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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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국감 ‘긴축 재정’ 논쟁…“이태원추모대회, 경호 불가능”
    • 입력 2023-11-08 06:33:45
    • 수정2023-11-08 0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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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에 대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놓고 논쟁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간첩' 발언에 대해서는, 소리 높여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불참 배경은 '경호' 문제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에 대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도 다시 언급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이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고,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유가족들이 초청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대회에 윤 대통령의 불참 이유로, 대통령실이 경호 문제와 행사의 성격을 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비서실장 : "7천 명이 모이는데 그 경호도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참가자들이) 거의 저희 정권 퇴진 운동하고..."]

한편, 김 실장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구상이 대통령실과 교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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