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울’ 급부상…부울경 ‘메가시티’ 재점화

입력 2023.11.08 (09:48) 수정 2023.11.08 (1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내용의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적극 진행되고 있죠.

울산 등 지역 사회에서는 시민단체가 자치단체장의 입장을 묻는 등 앞서 좌초됐던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울산과 부산, 경남 등 3개 시도가 모여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알렸습니다.

수도권 중심주의를 깨고, 전국적인 '메가시티'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나 지난해 6월, 지방선거로 울산과 경남의 단체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지난해 9월 : "부산 같은 경우는 너무 크고, 경남이나 울산은 상대적으로 제반 여건이 성숙하지 못해요. 서로 경쟁력이 있을 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울산시의회에서 특별연합 폐지안이 통과되는 등 사업은 완전히 좌초됐습니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도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김두겸 시장 등의 입장을 묻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이채택/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김두겸 시장은 본인이 속한 국민의힘에서 서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메가시티로 가야 한다는데 정작 먼저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킨 것에 대한 정치적 해명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에 따라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장 : "울산시민들께서 이걸 간절히 원하고 바란다면 저는 부울경 메가시티도 상당히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앞서 정부는 4대 초광역권 발전계획이 포함된 첫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발표한 상황.

좌초됐던 '부울경 메가시티'의 향방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메가 서울’ 급부상…부울경 ‘메가시티’ 재점화
    • 입력 2023-11-08 09:48:10
    • 수정2023-11-08 10:30:44
    930뉴스(울산)
[앵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내용의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논의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적극 진행되고 있죠.

울산 등 지역 사회에서는 시민단체가 자치단체장의 입장을 묻는 등 앞서 좌초됐던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울산과 부산, 경남 등 3개 시도가 모여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알렸습니다.

수도권 중심주의를 깨고, 전국적인 '메가시티'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나 지난해 6월, 지방선거로 울산과 경남의 단체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지난해 9월 : "부산 같은 경우는 너무 크고, 경남이나 울산은 상대적으로 제반 여건이 성숙하지 못해요. 서로 경쟁력이 있을 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울산시의회에서 특별연합 폐지안이 통과되는 등 사업은 완전히 좌초됐습니다.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도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김두겸 시장 등의 입장을 묻는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이채택/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김두겸 시장은 본인이 속한 국민의힘에서 서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메가시티로 가야 한다는데 정작 먼저 시작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킨 것에 대한 정치적 해명을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에 따라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장 : "울산시민들께서 이걸 간절히 원하고 바란다면 저는 부울경 메가시티도 상당히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앞서 정부는 4대 초광역권 발전계획이 포함된 첫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발표한 상황.

좌초됐던 '부울경 메가시티'의 향방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