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돌입…퇴근길 혼잡 우려

입력 2023.11.09 (12:03) 수정 2023.11.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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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부터 한시적으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환승역으로 이용객 많은 서울 왕십리역으로 가봅니다.

김성수 기자, 이번 경고 파업으로 인해, 지하철 운행 영향을 받고 있나요?

[리포트]

현재는 지하철 이용객으로 붐비는 시간대가 아닌만큼, 아직까지 파업으로 인한 눈에 띄는 혼잡은 없습니다.

앞서 새벽 첫차부터 출근 시간대는, 파업 시작 전이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했습니다.

직장인 등 이용객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가 본격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행률이 평소 대비 87%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혼잡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공사 사측은 이에 대비해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하고, 특히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코레일도 임시 전동열차 투입해 증편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파업 미참가자, 협력업체 직원 등 인력 만 3천여명을 확보해 지하철의 수송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서울시 직원 120여 명을 역사 근무 지원에 투입하고, 시내버스 운영을 1,300회 늘리는 등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차하기로 했습니다.

퇴근 시간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혼잡을 줄일 방법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은 일단 내일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경고파업인데요.

교섭과정서 노조 간 이견으로 양대 노총 가운데, 한국노총은 오늘 오전 불참을 밝혔습니다.

인력에 70% 정도를 차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만 이번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노사 양측 간 물밑 대화는 끊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접점이 어느 정도 찾아지면 다시 교섭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왕십리역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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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파업 돌입…퇴근길 혼잡 우려
    • 입력 2023-11-09 12:03:08
    • 수정2023-11-09 14: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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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부터 한시적으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환승역으로 이용객 많은 서울 왕십리역으로 가봅니다.

김성수 기자, 이번 경고 파업으로 인해, 지하철 운행 영향을 받고 있나요?

[리포트]

현재는 지하철 이용객으로 붐비는 시간대가 아닌만큼, 아직까지 파업으로 인한 눈에 띄는 혼잡은 없습니다.

앞서 새벽 첫차부터 출근 시간대는, 파업 시작 전이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했습니다.

직장인 등 이용객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가 본격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행률이 평소 대비 87%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혼잡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공사 사측은 이에 대비해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하고, 특히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의 경우 임시열차 5편성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코레일도 임시 전동열차 투입해 증편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파업 미참가자, 협력업체 직원 등 인력 만 3천여명을 확보해 지하철의 수송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서울시 직원 120여 명을 역사 근무 지원에 투입하고, 시내버스 운영을 1,300회 늘리는 등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차하기로 했습니다.

퇴근 시간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혼잡을 줄일 방법으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은 일단 내일 오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경고파업인데요.

교섭과정서 노조 간 이견으로 양대 노총 가운데, 한국노총은 오늘 오전 불참을 밝혔습니다.

인력에 70% 정도를 차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만 이번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노사 양측 간 물밑 대화는 끊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접점이 어느 정도 찾아지면 다시 교섭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왕십리역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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