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회전이 걸려서” 맨유 대역전패로 탈락 위기

입력 2023.11.09 (21:56) 수정 2023.11.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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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펜하겐에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후반 막판 역전 결승 골을 허용하는 순간, 축구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맨유는 덴마크 출신 공격수 회일룬이 친정팀을 상대로 두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전반 40분 비디오 판독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래시퍼드가 상대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은 겁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맨유는 연이어 두 골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맨유는 저력을 발휘해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코펜하겐도 레라게르의 골로 또 한 번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3대 3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순간 반전이 숨어있었습니다.

후반 42분 클라이슨이 마음먹고 슛한 게 빗나가 모두가 아웃되는 줄 알았던 상황.

회전을 강하게 머금은 공이 나가지 않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공격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바르다지가 결승골을 터트려 코펜하겐이 4대 3,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불운에 발목이 잡힌 맨유는 1승 3패로 A조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에릭 텐하흐/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 "실망스럽습니다. 우리는 경기 초반 매우 잘 풀어나갔습니다. 이번 시즌 중 최고였죠. 그러나 레드카드가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이 또 멀티 골을 터트려 갈라타사라이를 2대 1로 꺾고 4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브라질 콤비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맹활약으로 브라가를 꺾고 16강행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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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필 회전이 걸려서” 맨유 대역전패로 탈락 위기
    • 입력 2023-11-09 21:56:00
    • 수정2023-11-09 2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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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펜하겐에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후반 막판 역전 결승 골을 허용하는 순간, 축구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맨유는 덴마크 출신 공격수 회일룬이 친정팀을 상대로 두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전반 40분 비디오 판독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래시퍼드가 상대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은 겁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맨유는 연이어 두 골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맨유는 저력을 발휘해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코펜하겐도 레라게르의 골로 또 한 번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3대 3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순간 반전이 숨어있었습니다.

후반 42분 클라이슨이 마음먹고 슛한 게 빗나가 모두가 아웃되는 줄 알았던 상황.

회전을 강하게 머금은 공이 나가지 않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공격 상황은 끝나지 않았고 바르다지가 결승골을 터트려 코펜하겐이 4대 3,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불운에 발목이 잡힌 맨유는 1승 3패로 A조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에릭 텐하흐/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 "실망스럽습니다. 우리는 경기 초반 매우 잘 풀어나갔습니다. 이번 시즌 중 최고였죠. 그러나 레드카드가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이 또 멀티 골을 터트려 갈라타사라이를 2대 1로 꺾고 4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브라질 콤비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맹활약으로 브라가를 꺾고 16강행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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