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시티 하마스 심장부서 작전 중”…“인질 석방 논의”

입력 2023.11.10 (10:39) 수정 2023.11.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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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 지구 최대 도시 가자 시티에서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핵심 근거지에서 전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2명의 영상도 또 공개된 가운데, 카타르에선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인질 석방 협상 등을 벌였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군이 가자 시티의 이른바 군사 구역으로 불리는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시티의 대형 병원인 알-시파 병원 근처에 있는 이 군사 구역이, 하마스 정보와 작전의 심장부이자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을 계획한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하마스 대원 최소 50명을 사살하거나 생포했으며 각종 정보 자료와 무기 생산 시설 또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 등도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가자 시티 중심부에서 전투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자산과 진지에 접근하여 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마스의 보안 구역입니다."]

하마스의 반격도 거세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로 발사된 하마스의 로켓은 모두 9천 5백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납치된 인질의 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하마스와 함께 이번 전쟁에 참여해 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 인질 2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의사가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70대 여성과 10대 소년인 이들이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에서 납치됐으며 이번 영상 공개는 일종의 선전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10대 소년 인질의 엄마/지난달 30일 : "그들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아이들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어린이들이 전쟁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 수장은 카타르 총리와 함께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과 일시적 교전 중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하루 이틀 정도의 교전 중단을 대가로 10~15명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연료반입 허용 문제도 논의된 걸로 알려졌는데, 회담 결과는 불확실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또한번 성명을 통해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남동부 일라트에는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와 학교 건물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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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시티 하마스 심장부서 작전 중”…“인질 석방 논의”
    • 입력 2023-11-10 10:39:44
    • 수정2023-11-10 10:51:18
    지구촌뉴스
[앵커]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 지구 최대 도시 가자 시티에서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핵심 근거지에서 전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2명의 영상도 또 공개된 가운데, 카타르에선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인질 석방 협상 등을 벌였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군이 가자 시티의 이른바 군사 구역으로 불리는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시티의 대형 병원인 알-시파 병원 근처에 있는 이 군사 구역이, 하마스 정보와 작전의 심장부이자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을 계획한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하마스 대원 최소 50명을 사살하거나 생포했으며 각종 정보 자료와 무기 생산 시설 또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 등도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가자 시티 중심부에서 전투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자산과 진지에 접근하여 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마스의 보안 구역입니다."]

하마스의 반격도 거세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로 발사된 하마스의 로켓은 모두 9천 5백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납치된 인질의 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하마스와 함께 이번 전쟁에 참여해 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 인질 2명을 조건부로 석방할 의사가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70대 여성과 10대 소년인 이들이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에서 납치됐으며 이번 영상 공개는 일종의 선전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10대 소년 인질의 엄마/지난달 30일 : "그들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아이들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어린이들이 전쟁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 이스라엘 정보기관 수장은 카타르 총리와 함께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과 일시적 교전 중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하루 이틀 정도의 교전 중단을 대가로 10~15명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연료반입 허용 문제도 논의된 걸로 알려졌는데, 회담 결과는 불확실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또한번 성명을 통해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남동부 일라트에는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와 학교 건물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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