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자지구 매일 4시간 교전 중단”…바이든 ‘휴전 가능성’ 일축
입력 2023.11.10 (12:06)
수정 2023.11.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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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매일 특정 시간대에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현실화됐다고 미국 정부가 전했습니다.
'일시적 교전 중단'은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정식 휴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대피 목적의 인도적 임시 통로가 마련됐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 지구 북부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동시에 기존 피란 통로에 더해 해안 도로의 안전한 이동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시행 시간을 발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 "이스라엘로부터 교전 중단 동안 해당 지역에서 군사 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절차는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기존 인도적 통로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제한적 구역과 시간 안에 전술적 교전 중단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하마스 측에선 이스라엘과 관련 합의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미로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하마스 인정을 전제로 한 휴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지구 정식 휴전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대통령님 요구를 일부 수용하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에 좌절감을 느끼십니까?)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미국 요구 대로 일단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는 열렸지만 제한된 시간과 장소인데다 하마스 측 이동 금지령까지 여전해, 안전한 대피 창구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매일 특정 시간대에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현실화됐다고 미국 정부가 전했습니다.
'일시적 교전 중단'은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정식 휴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대피 목적의 인도적 임시 통로가 마련됐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 지구 북부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동시에 기존 피란 통로에 더해 해안 도로의 안전한 이동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시행 시간을 발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 "이스라엘로부터 교전 중단 동안 해당 지역에서 군사 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절차는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기존 인도적 통로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제한적 구역과 시간 안에 전술적 교전 중단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하마스 측에선 이스라엘과 관련 합의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미로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하마스 인정을 전제로 한 휴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지구 정식 휴전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대통령님 요구를 일부 수용하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에 좌절감을 느끼십니까?)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미국 요구 대로 일단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는 열렸지만 제한된 시간과 장소인데다 하마스 측 이동 금지령까지 여전해, 안전한 대피 창구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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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가자지구 매일 4시간 교전 중단”…바이든 ‘휴전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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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10 12:06:10
- 수정2023-11-10 12:24:43
[앵커]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매일 특정 시간대에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현실화됐다고 미국 정부가 전했습니다.
'일시적 교전 중단'은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정식 휴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대피 목적의 인도적 임시 통로가 마련됐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 지구 북부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동시에 기존 피란 통로에 더해 해안 도로의 안전한 이동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시행 시간을 발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 "이스라엘로부터 교전 중단 동안 해당 지역에서 군사 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절차는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기존 인도적 통로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제한적 구역과 시간 안에 전술적 교전 중단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하마스 측에선 이스라엘과 관련 합의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미로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하마스 인정을 전제로 한 휴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지구 정식 휴전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대통령님 요구를 일부 수용하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에 좌절감을 느끼십니까?)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미국 요구 대로 일단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는 열렸지만 제한된 시간과 장소인데다 하마스 측 이동 금지령까지 여전해, 안전한 대피 창구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매일 특정 시간대에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이 현실화됐다고 미국 정부가 전했습니다.
'일시적 교전 중단'은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정식 휴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대피 목적의 인도적 임시 통로가 마련됐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 지구 북부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동시에 기존 피란 통로에 더해 해안 도로의 안전한 이동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시행 시간을 발표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 "이스라엘로부터 교전 중단 동안 해당 지역에서 군사 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절차는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기존 인도적 통로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제한적 구역과 시간 안에 전술적 교전 중단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하마스 측에선 이스라엘과 관련 합의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미로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하마스 인정을 전제로 한 휴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가자지구 정식 휴전 가능성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 지구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대통령님 요구를 일부 수용하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에 좌절감을 느끼십니까?) 제안을 받아들이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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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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