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기후변화, 아프리카 초원 동물 활동 패턴 바꿔”

입력 2023.11.10 (12:28) 수정 2023.11.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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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인간만이 아닌 동식물의 생태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 기온 상승으로 동물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사자나 표범 등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 시간이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는 주행성 동물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와 야행성 동물 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8년 동안 치타와 사자 등 53마리의 대형 육식동물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한 뒤, 위치와 활동 시간을 기록하고 일일 최고 기온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의 최고 기온이 45까지 치솟은 날엔 치타의 야행성이 증가해, 다른 야행성 포식자와 겹치는 사냥 시간이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식 동물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냥을 하는 건, 분쟁을 피하기 위해 오랜 시간 진화한 행동 패턴 중 하나인데요.

연구티음 치타가 적대적인 동물과 마주칠 확률이 더 커졌고, 먹이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의 행동 패턴 변화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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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기후변화, 아프리카 초원 동물 활동 패턴 바꿔”
    • 입력 2023-11-10 12:28:38
    • 수정2023-11-10 1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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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인간만이 아닌 동식물의 생태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 기온 상승으로 동물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사자나 표범 등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 시간이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는 주행성 동물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와 야행성 동물 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8년 동안 치타와 사자 등 53마리의 대형 육식동물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한 뒤, 위치와 활동 시간을 기록하고 일일 최고 기온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의 최고 기온이 45까지 치솟은 날엔 치타의 야행성이 증가해, 다른 야행성 포식자와 겹치는 사냥 시간이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식 동물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냥을 하는 건, 분쟁을 피하기 위해 오랜 시간 진화한 행동 패턴 중 하나인데요.

연구티음 치타가 적대적인 동물과 마주칠 확률이 더 커졌고, 먹이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의 행동 패턴 변화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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