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시·물의 만남…청계천 새 역사

입력 2005.10.01 (21:4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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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계천 새물길이 47년만에 열렸습니다.

여기로 시원스레 흐르는 청계천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통교 위에 마련된 KBS 청계천 스튜디오입니다.

지난 58년 복개공사가 시작된 이후 47년만에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을 보기위해 5.8km에 이르는 산책로 양쪽이 인파로 가득차있습니다.

비구름이 걷히기 시작한 오늘 저녁부터는 하천주변에서 각종공연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청계천의 밤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청계천 그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현장을 먼저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전국 8도에서 떠 온 물들을 한데 모아 청계천에 흘려 보냅니다.

한반도의 통일 염원이 담긴 새 물길을 여는 통수식과 함께, 청계천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녹취> 이명박 (서울시장) : "일천만 서울시민은 청계천이 어둠의 세월을 용서하고 본래의 모습을 찾아 우리에게 돌아왔음을 고하노라."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재탄생은 세계적인 일류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이제 서울은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발전을 추구. 더 푸르고 더 넓게 활용돼야 합니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맑은 물, 청계천은 공식 통수식에 앞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미리 개방돼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시민 : "너무 좋습니다. 시민들도 기뻐하고, 우리 아이도 기뻐하고 행복합니다."

22개 다리 다리마다 떠들썩한 축제 행사를 열며, 청계천을 기쁨으로 맞이한 시민들.

지치고 고단한 삶에 진정한 휴식처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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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도시·물의 만남…청계천 새 역사
    • 입력 2005-10-01 20:56: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청계천 새물길이 47년만에 열렸습니다. 여기로 시원스레 흐르는 청계천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통교 위에 마련된 KBS 청계천 스튜디오입니다. 지난 58년 복개공사가 시작된 이후 47년만에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을 보기위해 5.8km에 이르는 산책로 양쪽이 인파로 가득차있습니다. 비구름이 걷히기 시작한 오늘 저녁부터는 하천주변에서 각종공연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면서 청계천의 밤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청계천 그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현장을 먼저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전국 8도에서 떠 온 물들을 한데 모아 청계천에 흘려 보냅니다. 한반도의 통일 염원이 담긴 새 물길을 여는 통수식과 함께, 청계천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녹취> 이명박 (서울시장) : "일천만 서울시민은 청계천이 어둠의 세월을 용서하고 본래의 모습을 찾아 우리에게 돌아왔음을 고하노라."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재탄생은 세계적인 일류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이제 서울은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발전을 추구. 더 푸르고 더 넓게 활용돼야 합니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맑은 물, 청계천은 공식 통수식에 앞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에게 미리 개방돼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인터뷰> 시민 : "너무 좋습니다. 시민들도 기뻐하고, 우리 아이도 기뻐하고 행복합니다." 22개 다리 다리마다 떠들썩한 축제 행사를 열며, 청계천을 기쁨으로 맞이한 시민들. 지치고 고단한 삶에 진정한 휴식처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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