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

입력 2005.10.01 (21:4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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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계천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대로 대변해주며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도심의 생활터전에서 온갖 쓰레기로 찌든 천덕꾸러기로, 그리고 다시 서울의 젓줄로 태어난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홍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방 전 청계천은 도시 서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습니다.

빨래를 하거나,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청계천에는 살 길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미군 부대 깡통을 펴서 만든 판자촌이 빼곡이 들어섰습니다.

1958년 복개가 시작되면서, 청계천은 개발과 근대화의 상징이 됩니다.

<녹취> 60년대 아나운서 : "청계고가 도로는 서울의 교통 지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위생을 돕는데 이바지.."

하루 17만 대의 차량이 오가며 무겁게 짓누르던 청계천은 드디어 밝은 햇살을 맞이합니다.

회색 콘크리트에 묻힌 지 40여 년만입니다.

복원된 청계천에는 잊혀졌던 과거도 되살려놨습니다.

서민들의 애환이 담겼던 빨래터가 휴식 공간으로 돌아왔고 어두컴컴한 도로 밑에 묻혀있던 문화재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서울의 온갖 쓰레기를 받아내며 하수구 역할 밖에 하지 못하던 청계천은 이제 싱그러운 풀냄새 가득한 생태 하천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청계천을 중심으로 좌우에서 내려오는 10개가 넘는 지천을 복원하고 이후 발원지와도 연결시켜 서울 도심의 물길을 완전히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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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
    • 입력 2005-10-01 21:01: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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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계천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대로 대변해주며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도심의 생활터전에서 온갖 쓰레기로 찌든 천덕꾸러기로, 그리고 다시 서울의 젓줄로 태어난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홍성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방 전 청계천은 도시 서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습니다. 빨래를 하거나,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청계천에는 살 길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미군 부대 깡통을 펴서 만든 판자촌이 빼곡이 들어섰습니다. 1958년 복개가 시작되면서, 청계천은 개발과 근대화의 상징이 됩니다. <녹취> 60년대 아나운서 : "청계고가 도로는 서울의 교통 지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의 위생을 돕는데 이바지.." 하루 17만 대의 차량이 오가며 무겁게 짓누르던 청계천은 드디어 밝은 햇살을 맞이합니다. 회색 콘크리트에 묻힌 지 40여 년만입니다. 복원된 청계천에는 잊혀졌던 과거도 되살려놨습니다. 서민들의 애환이 담겼던 빨래터가 휴식 공간으로 돌아왔고 어두컴컴한 도로 밑에 묻혀있던 문화재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서울의 온갖 쓰레기를 받아내며 하수구 역할 밖에 하지 못하던 청계천은 이제 싱그러운 풀냄새 가득한 생태 하천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청계천을 중심으로 좌우에서 내려오는 10개가 넘는 지천을 복원하고 이후 발원지와도 연결시켜 서울 도심의 물길을 완전히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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