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다” 집단폭행 당한 고1 남학생 극단적 선택…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3.11.11 (15:28) 수정 2023.11.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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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들에게 구타를 당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6살 A 군을 구타한 혐의로 21살 B 씨와 19살 C 군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새벽 2시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고등학교 1학년 A 군을 불러낸 뒤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군은 어제(10일) 저녁, 친척에게 전화해 "너무 분하다" 며 억울함을 토로한 뒤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가정형편 탓에 2020년부터 서산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교 밖 청소년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이들과도 선후배로 알고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고 입건한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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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1 15:28:50
    • 수정2023-11-11 15:35:42
    사회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들에게 구타를 당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6살 A 군을 구타한 혐의로 21살 B 씨와 19살 C 군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일 새벽 2시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고등학교 1학년 A 군을 불러낸 뒤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군은 어제(10일) 저녁, 친척에게 전화해 "너무 분하다" 며 억울함을 토로한 뒤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가정형편 탓에 2020년부터 서산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교 밖 청소년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이들과도 선후배로 알고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고 입건한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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