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토 대학살 확인 불가’ 일본에 “후안무치” 비난

입력 2023.11.13 (08:55) 수정 2023.11.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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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힌 일본 정부를 향해 “특대형 반인륜 범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후안무치한 작태”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김설화 연구원은 오늘(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간토 조선인 대학살이 일본의 국가권력이 발동되어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감행한 천인공노할 민족배타주의적 살육 만행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북한과 일본 관계가 나날이 악화 일로를 걷는 이유를 두고 “과거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꼬물만큼도 없고 초보적인 인륜 도덕도 모르는 위정자들이 권력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9일 열린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간토 대학살과 관련한 질의에 “정부 입장은 재판 기록이 없어 현시점에서 파악하려고 해도 곤란하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은 지난 8월 30일 기자회견에서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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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간토 대학살 확인 불가’ 일본에 “후안무치” 비난
    • 입력 2023-11-13 08:55:25
    • 수정2023-11-13 09:02:32
    정치
북한이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힌 일본 정부를 향해 “특대형 반인륜 범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후안무치한 작태”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일본연구소 김설화 연구원은 오늘(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간토 조선인 대학살이 일본의 국가권력이 발동되어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감행한 천인공노할 민족배타주의적 살육 만행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북한과 일본 관계가 나날이 악화 일로를 걷는 이유를 두고 “과거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꼬물만큼도 없고 초보적인 인륜 도덕도 모르는 위정자들이 권력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9일 열린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간토 대학살과 관련한 질의에 “정부 입장은 재판 기록이 없어 현시점에서 파악하려고 해도 곤란하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은 지난 8월 30일 기자회견에서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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