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관 탄핵 재추진’ 충돌…막 오른 ‘예산 전쟁’

입력 2023.11.13 (09:40) 수정 2023.11.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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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오늘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갑니다.

여야는 연구개발 예산과 사정기관 예산 등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두고 민주당은 재추진 뜻을 밝혔고,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남은 국회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안 본격 심사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민주당 기자 간담회,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재추진부터 천명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동관 탄핵에 대한 사유는 차고 넘칩니다. 꼼수로 잠시 탄핵을 미뤄도 민심의 탄핵은 피할 수 없습니다."]

불법과 비리 의혹 검사도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며 역시 탄핵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위해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무도함이 도를 넘었다고 일갈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금껏 민주당이 장악했던 방송을 내려놓기 싫어 방통위를 마비시켜서라도 방송 정상화를 늦추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탄핵 대상에 포함됐다며 검사 탄핵 건은 더욱 한심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예산안을 두고도 여야는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묻지마 삭감'을 예고했다며 정부의 건전 재정 방침을 엄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부 예산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문제 삼으며 민생 문제에 방점을 찍고 나섰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민주당은 여당과는 다르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민생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 탄핵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어서 다음 달 2일인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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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이동관 탄핵 재추진’ 충돌…막 오른 ‘예산 전쟁’
    • 입력 2023-11-13 09:40:00
    • 수정2023-11-13 0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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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오늘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갑니다.

여야는 연구개발 예산과 사정기관 예산 등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두고 민주당은 재추진 뜻을 밝혔고,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남은 국회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안 본격 심사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민주당 기자 간담회,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재추진부터 천명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동관 탄핵에 대한 사유는 차고 넘칩니다. 꼼수로 잠시 탄핵을 미뤄도 민심의 탄핵은 피할 수 없습니다."]

불법과 비리 의혹 검사도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며 역시 탄핵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위해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무도함이 도를 넘었다고 일갈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금껏 민주당이 장악했던 방송을 내려놓기 싫어 방통위를 마비시켜서라도 방송 정상화를 늦추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가 탄핵 대상에 포함됐다며 검사 탄핵 건은 더욱 한심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예산안을 두고도 여야는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묻지마 삭감'을 예고했다며 정부의 건전 재정 방침을 엄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부 예산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문제 삼으며 민생 문제에 방점을 찍고 나섰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민주당은 여당과는 다르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민생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 이동관 방통위원장 등 탄핵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어서 다음 달 2일인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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