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SCM 개최…“북 대응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구체화”

입력 2023.11.13 (12:06) 수정 2023.11.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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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 SCM이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지침 개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 SCM을 개최했습니다.

SCM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협의체로, 올해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SCM의 핵심 의제는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입니다.

양국 정상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합의한 핵협의그룹, NCG 운영을 구체화하는 등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2013년 체결된 한미 맞춤형역제전략, TDS 개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DS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사이의 전략문서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개정 문제가 계속 논의돼 왔습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 핵 관련 위기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적·비군사적 대응 방안 등을 담아 개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우리 군이 미군과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데 대한 합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 우주군은 10여 개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중인데, 이를 통해 지구 곡률이나 지형, 장애물과 관계없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배기 화염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선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가속화와 한미 국방과학기술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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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 SCM 개최…“북 대응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구체화”
    • 입력 2023-11-13 12:06:04
    • 수정2023-11-13 17:15:38
    뉴스 12
[앵커]

오늘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 SCM이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지침 개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 SCM을 개최했습니다.

SCM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협의체로, 올해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SCM의 핵심 의제는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입니다.

양국 정상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합의한 핵협의그룹, NCG 운영을 구체화하는 등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2013년 체결된 한미 맞춤형역제전략, TDS 개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DS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사이의 전략문서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개정 문제가 계속 논의돼 왔습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 핵 관련 위기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적·비군사적 대응 방안 등을 담아 개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우리 군이 미군과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데 대한 합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 우주군은 10여 개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중인데, 이를 통해 지구 곡률이나 지형, 장애물과 관계없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배기 화염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선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가속화와 한미 국방과학기술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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