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 대학에 부산대·부산교대 등 10곳 지정

지역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본지정 평가에서 10개 학교(일부 학교 통합 전제)가 선정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13일)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림대(가나다 순)이 최종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본지정 대학 10개는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각 대학들은 대학과 지역의 협력 전략과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대학 내 학과와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대학 간 통합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주목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6월 예비지정된 19개교(15개 기획서)는 지자체·지역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지난 9월까지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출했습니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지역 발전전략과의 연계성, 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을 토대로 본지정 평가를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교육부 산하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된 나머지 대학들의 혁신성 및 우수성을 재확인했다"며 "(교육부에) 내년에 한해 이들을 예비지정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2024년 본지정 평가대상은 2023년 본지정 평가 시 미지정 대학 5개와 2024년 예비지정 대학 15개 내외 등 총 20개 내외가 해당하게 됩니다.

교육부는 내년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2차 연도인 점을 감안해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겨 1월 중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7월 본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에 10개 내외, 2025년과 2026년에 5개 내외를 지정해 2026년까지 총 30개를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오는 22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이번 달 말 확정‧안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