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중국 홍보업체, 국내에 위장 언론사 사이트 30여 개 개설”

입력 2023.11.13 (16:17) 수정 2023.11.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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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 38개를 개설해, 기사 형식의 콘텐츠를 국내에 무단 유포한 정황을 정보당국이 포착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스트시큐리티와 SK쉴더스, S2W, 윈스 등 합동분석협의체 소속 국내 보안업체들과 함께 이러한 정황을 파악해 곧 차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중국의 언론홍보업체인 ‘하이마이(Haimai)’와 ‘하이쉰(Haixun)’ 등은 정상적인 국내 언론사 사이트로 위장하기 위해 언론사명과 도메인 등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비슷하게 제작한 뒤,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게재하며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원사인 것처럼 사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은 또 해당 사이트들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 등 친중·반미 성향의 콘텐츠를 유포해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하기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위장 언론사 사이트에 게시된 콘텐츠가 최근 SNS를 통해 유포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는 만큼 조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유관 부처와 협조해 해당 사이트 차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 맨디언트(구글 클라우드 자회사인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사의 ‘중국의 영향력 활동’ 보고서에도 이번 활동과 유사 사례가 있다”며 “중국의 국내 사이버 영향력 확대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정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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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3 16:17:59
    • 수정2023-11-13 16:18:59
    정치
중국 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 38개를 개설해, 기사 형식의 콘텐츠를 국내에 무단 유포한 정황을 정보당국이 포착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스트시큐리티와 SK쉴더스, S2W, 윈스 등 합동분석협의체 소속 국내 보안업체들과 함께 이러한 정황을 파악해 곧 차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중국의 언론홍보업체인 ‘하이마이(Haimai)’와 ‘하이쉰(Haixun)’ 등은 정상적인 국내 언론사 사이트로 위장하기 위해 언론사명과 도메인 등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비슷하게 제작한 뒤,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게재하며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원사인 것처럼 사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은 또 해당 사이트들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 등 친중·반미 성향의 콘텐츠를 유포해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하기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위장 언론사 사이트에 게시된 콘텐츠가 최근 SNS를 통해 유포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는 만큼 조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유관 부처와 협조해 해당 사이트 차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 맨디언트(구글 클라우드 자회사인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사의 ‘중국의 영향력 활동’ 보고서에도 이번 활동과 유사 사례가 있다”며 “중국의 국내 사이버 영향력 확대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정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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