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전기차 전용공장 ‘첫삽’…“국내 전동화 교두보”

입력 2023.11.14 (06:41) 수정 2023.11.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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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에 공장은 짓는 것은 29년만에 처음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석민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현대차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터에서 첫 삽을 뜬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가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입니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2조 원, 2025년 완공 예정입니다.

생산 능력은 연간 20만 대로, 2026년 초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SUV 승용차부터 생산할 계획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첫 관문은 전동화로, 울산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입니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전동화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핵심 부품 이차전지의 원활한 공급이 전기차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공장이 있는 국내에 생산시설을 다시 늘리는 겁니다.

생산 공정이 내연기관보다 단순해,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까지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최근 스웨덴의 전기차 전문브랜드 폴스타는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주력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잉엔라트/폴스타 CEO : "한국엔 강하고 오래된 그리고 전통적인 배터리 산업이 있습니다. 한국의 숙련된 자동차 기술자들이 미국의 높은 기대 수준을 맞출 겁니다."]

문제는 수요입니다.

비싼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 등으로 전기차가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근 들어서 각국이 보조금도 줄어들고 그러면서 차량 가격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낙관 일색이었던 전기차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 처음 들어선 전용 공장이 우리 전기차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교두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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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4 06:41:41
    • 수정2023-11-14 0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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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에 공장은 짓는 것은 29년만에 처음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석민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현대차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터에서 첫 삽을 뜬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가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입니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2조 원, 2025년 완공 예정입니다.

생산 능력은 연간 20만 대로, 2026년 초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SUV 승용차부터 생산할 계획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첫 관문은 전동화로, 울산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입니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전동화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핵심 부품 이차전지의 원활한 공급이 전기차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공장이 있는 국내에 생산시설을 다시 늘리는 겁니다.

생산 공정이 내연기관보다 단순해,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까지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최근 스웨덴의 전기차 전문브랜드 폴스타는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주력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잉엔라트/폴스타 CEO : "한국엔 강하고 오래된 그리고 전통적인 배터리 산업이 있습니다. 한국의 숙련된 자동차 기술자들이 미국의 높은 기대 수준을 맞출 겁니다."]

문제는 수요입니다.

비싼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 등으로 전기차가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최근 들어서 각국이 보조금도 줄어들고 그러면서 차량 가격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낙관 일색이었던 전기차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 처음 들어선 전용 공장이 우리 전기차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교두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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