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중국·타이완 ‘온도차’

입력 2023.11.14 (14:47) 수정 2023.11.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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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이 내년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3자 훈련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내년 1월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3자 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훈련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핵 억지력 강화 시도는 한반도의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미일한 군사관계 업그레이드는 한반도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위험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 교수는 특히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해협 문제를 거론한 것에 주목하며 "동맹의 기능과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섰다는 것은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타이완은 국제사회의 대만해협 평화 유지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3국의 국방장관이 국방 및 안보 협력 의제와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대만은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에 꼭 필요하다"며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제사회의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은 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으로서 미국, 일본, 한국 등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자유·민주·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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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중국·타이완 ‘온도차’
    • 입력 2023-11-14 14:47:33
    • 수정2023-11-14 14: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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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이 내년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3자 훈련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내년 1월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3자 훈련을 실시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훈련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핵 억지력 강화 시도는 한반도의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미일한 군사관계 업그레이드는 한반도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위험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 교수는 특히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해협 문제를 거론한 것에 주목하며 "동맹의 기능과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섰다는 것은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타이완은 국제사회의 대만해협 평화 유지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3국의 국방장관이 국방 및 안보 협력 의제와 함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대만은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에 꼭 필요하다"며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제사회의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은 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으로서 미국, 일본, 한국 등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자유·민주·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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