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편파보도 사과”…공정성·신뢰성 확보 경영 최우선 가치로

입력 2023.11.14 (17:12) 수정 2023.11.14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이틀째인 오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이 훼손돼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민 KBS 사장과 임원들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KBS가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동안 공정성 논란이 거듭돼도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고, 과오는 되풀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민/KBS 사장 :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도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오보로 하루 만에 뉴스에서 사과한 사례, 고 장자연 씨 사건 관련해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고 도피한 윤지오 씨 출연 사례, 2021년 재보궐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 관련 보도 등입니다.

박 사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며 이를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불공정 편파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자나 PD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해 동안 지적됐던 '방만경영'에 대해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임원 임금 30% 반납, 명예 퇴직 확대와 구조조정, 인사, 승진, 예산 제도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홍성백/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공정성·신뢰성 확보 경영 최우선 가치로
    • 입력 2023-11-14 17:12:09
    • 수정2023-11-14 22:03:27
    뉴스 5
[앵커]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이틀째인 오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이 훼손돼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민 KBS 사장과 임원들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KBS가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동안 공정성 논란이 거듭돼도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고, 과오는 되풀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민/KBS 사장 :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도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오보로 하루 만에 뉴스에서 사과한 사례, 고 장자연 씨 사건 관련해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고 도피한 윤지오 씨 출연 사례, 2021년 재보궐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 관련 보도 등입니다.

박 사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며 이를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불공정 편파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자나 PD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해 동안 지적됐던 '방만경영'에 대해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임원 임금 30% 반납, 명예 퇴직 확대와 구조조정, 인사, 승진, 예산 제도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홍성백/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