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길거리서 마약에 노출되는 반려견들

보스턴의 '낸시' 씨는 생후 7개월 된 반려견 '핀'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핀은 주변을 탐색하고 냄새를 맡으며 즐기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낸시 리튼하우스/보스턴 주민 : "제가 강아지를 끌었는데, 바닥에 찢어진 가방이 있었어요. 3분 후에 강아지가 쓰러졌어요."]

이 찢어진 가방 안에는 헤로인이 들어있었습니다.

핀은 헤로인을 삼켜 호흡이 불안정해졌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근 보스턴 길거리에서는 마약성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약물에 노출되는 개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개들이 뭐든 흡입하려 하기 때문에 목줄을 걸고 산책시키라고 권합니다.

[사라 고먼/수의사 :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아서 탐험을 많이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흡입해요."]

낸시 씨는 핀이 거리에서 쓰러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길거리 약물 복용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