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서 11명 압사·40여 명 부상

입력 2005.10.03 (22: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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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지금부터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가요 공연장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참삽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우동윤 기자!

먼저,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기자 멘트>

네,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MBC 주관으로 열릴 가요 콘서트 현장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동장 앞에서 행사를 기다리던 수많은 시민들이 운동장 문이 열리고 운동장 안에 마련된 5,000여 개의 간이 의자에 앉는 과정에서 시민 한명이 넘어지면서 밀려오던 시민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멘트>

사망자 대부분이 노약자들인데요. 사망자와 부상자 현황 알려주시죠!

<기자 멘트>

네, 오늘 사고로 모두 11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63살 구귀출 씨, 64살 노완식 씨, 72살 김경자 씨, 67살 김인심 씨, 72살 채종순 씨, 54살 우인옥 씨, 76살 이순임 씨, 66살 최수연 씨, 7살 이희성 군, 12살 황인규 군, 14살 황인목 군 등 대부분이 노인과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 상주 적십자 병원에 구귀출 씨와 노완식 씨 등 2명이, 나머지 9명은 상주 성모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부상자 40여 명도 현재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 병원 등 두 곳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참사 현장이 시민 운동장인데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까?

<기자 멘트>

네, 오늘은 상주 자전거 축제의 마지막날 행사로 MBC가 주관한 가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인가요 가수들이 많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노인들이 많이 희생됐습니다.

저녁 7시부터 예정된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 5,000여 명이 문이 열리면서 한꺼번에 몰려 들어 사상자가 컸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경찰 30여 명과 자체 경비 용역 직원 70여 명 등 100여 명이 배치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좁은 문으로 5,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간이의자 5,000여개가 놓여져 있는 등 장내가 극히 혼잡해 통제가 어려웠다고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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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장서 11명 압사·40여 명 부상
    • 입력 2005-10-03 21:00: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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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지금부터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가요 공연장에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참삽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우동윤 기자! 먼저,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기자 멘트> 네,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MBC 주관으로 열릴 가요 콘서트 현장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동장 앞에서 행사를 기다리던 수많은 시민들이 운동장 문이 열리고 운동장 안에 마련된 5,000여 개의 간이 의자에 앉는 과정에서 시민 한명이 넘어지면서 밀려오던 시민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멘트> 사망자 대부분이 노약자들인데요. 사망자와 부상자 현황 알려주시죠! <기자 멘트> 네, 오늘 사고로 모두 11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63살 구귀출 씨, 64살 노완식 씨, 72살 김경자 씨, 67살 김인심 씨, 72살 채종순 씨, 54살 우인옥 씨, 76살 이순임 씨, 66살 최수연 씨, 7살 이희성 군, 12살 황인규 군, 14살 황인목 군 등 대부분이 노인과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사망자는 현재 상주 적십자 병원에 구귀출 씨와 노완식 씨 등 2명이, 나머지 9명은 상주 성모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부상자 40여 명도 현재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 병원 등 두 곳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참사 현장이 시민 운동장인데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까? <기자 멘트> 네, 오늘은 상주 자전거 축제의 마지막날 행사로 MBC가 주관한 가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인가요 가수들이 많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노인들이 많이 희생됐습니다. 저녁 7시부터 예정된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 5,000여 명이 문이 열리면서 한꺼번에 몰려 들어 사상자가 컸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경찰 30여 명과 자체 경비 용역 직원 70여 명 등 100여 명이 배치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좁은 문으로 5,0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간이의자 5,000여개가 놓여져 있는 등 장내가 극히 혼잡해 통제가 어려웠다고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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