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뚝거리면서도 최선 다한 주장 손흥민의 투혼

입력 2023.11.17 (21:50) 수정 2023.11.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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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싱가포르를 꺾고 월드컵 2차 예선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거친 반칙을 당해 걷기도 어려울 정도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주장 손흥민의 헌신이 돋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대 0으로 넉넉히 앞선 후반 35분 손흥민이 거친 반칙에 쓰러집니다.

["악!"]

시끄러운 경기장에서도 비명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손흥민은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교체 카드 5장을 다 써 뛸 수 밖에 없는 상황.

싱가포르는 계속 거친 몸싸움으로 손흥민을 쓰러뜨렸지만,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강인의 쐐기골까지 보태 5대 0 대승을 거둔 뒤, 손흥민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 하나 아프다고 해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고 정말 못 뛰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제가 뛸 수 있는 한 끝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자세와 헌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팀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대표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장 손흥민의 투혼 속에 이강인의 재능도 꽃피우고 있습니다.

조규성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날카로운 왼발로 A매치 3연속 골을 터트렸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강인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21일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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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절뚝거리면서도 최선 다한 주장 손흥민의 투혼
    • 입력 2023-11-17 21:50:51
    • 수정2023-11-17 2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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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싱가포르를 꺾고 월드컵 2차 예선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거친 반칙을 당해 걷기도 어려울 정도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주장 손흥민의 헌신이 돋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대 0으로 넉넉히 앞선 후반 35분 손흥민이 거친 반칙에 쓰러집니다.

["악!"]

시끄러운 경기장에서도 비명 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손흥민은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교체 카드 5장을 다 써 뛸 수 밖에 없는 상황.

싱가포르는 계속 거친 몸싸움으로 손흥민을 쓰러뜨렸지만,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강인의 쐐기골까지 보태 5대 0 대승을 거둔 뒤, 손흥민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살짝 다리에 감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 하나 아프다고 해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고 정말 못 뛰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제가 뛸 수 있는 한 끝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자세와 헌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 "팀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대표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장 손흥민의 투혼 속에 이강인의 재능도 꽃피우고 있습니다.

조규성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날카로운 왼발로 A매치 3연속 골을 터트렸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강인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은 오는 21일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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