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에 사라진 소방차 통로

이런 노란 선 한번쯤 보신 적 있죠?

소방차 전용구역입니다.

화재 시 소방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평소엔 비워둬야 하는 곳입니다.

소방차 전용구역에 주차를 하거나 물건을 쌓아두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낼 수 있습니다.

이젠 휴대전화 앱으로 위반 차량을 간단히 신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겠죠?

5년 여 동안 신고가 무려 2만 건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과태료를 물린 건 3백 건도 안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사실 이 법이 적용되는 곳이 많지 않아섭니다.

관련법이 2018년에야 시행됐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지어진 새 아파트만 단속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화재 위험이더 클텐데 현실은 되레 반대다, 이런 얘기가 성립하겠습니다.

개선이 좀 필요하겠습니다.

불법 주청자로 소방차가 못 들어오면 대형참사가 날 수 있습니다.

단속을 하건 안하건 이 구역은 꼭 비워두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