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로 조성에도 주민반발 여전…왜?

입력 2023.11.20 (23:31) 수정 2023.11.24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회전에서 평면 교차로로 바뀐 신복교차로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죠.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일부 도로 진입로가 막히면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우회로를 마련했지만 대책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신복교차로 인근 골목길입니다.

건물 곳곳에 주민들이 '집으로 가는 길을 막지 마라'는 등의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수십 년간 이용해온 도로가 최근 신복로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막혔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는 없었다고 불만을 터트립니다.

[권종기/울산 무거동 : "사전에 이 길을 막는다 하는 거 (설명) 이런 거는 절대 없었고요. 이 길을 50년 동안 다닌 길인데 지금 와서 막는다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과거에는 회전교차로를 이용해 이쪽 방향에서 이쪽 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었지만, 평면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구간은 진입로가 막혀버렸습니다.

주민들은 막힌 도로를 다시 열어 달라며 2천 5백 명의 서명을 모아 울산시에 전달했습니다.

주민 반발이 잇따르면서 울산시는 뒤늦게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평면교차로 전환 과정에서 두 개 지역으로 곧장 들어가는 길이 막혔는데, 울산시는 해당 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한 우회로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호경/울산시 교통기획과장 : "3월 30일 날 주민설명회를 공청회를 한 번 했었고요. 주민들이 요구하시는 방식대로 교차로에서 바로 진입을 하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너무 커서 저희들이 계속 반대를 하고 있는데…."]

다만 우회로를 조성하기 위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일부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주민 반발은 여전한 상황.

울산시는 교차로 준공 이후에도 용역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회로 조성에도 주민반발 여전…왜?
    • 입력 2023-11-20 23:31:20
    • 수정2023-11-24 22:31:52
    뉴스9(울산)
[앵커]

회전에서 평면 교차로로 바뀐 신복교차로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죠.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일부 도로 진입로가 막히면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우회로를 마련했지만 대책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신복교차로 인근 골목길입니다.

건물 곳곳에 주민들이 '집으로 가는 길을 막지 마라'는 등의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수십 년간 이용해온 도로가 최근 신복로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막혔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는 없었다고 불만을 터트립니다.

[권종기/울산 무거동 : "사전에 이 길을 막는다 하는 거 (설명) 이런 거는 절대 없었고요. 이 길을 50년 동안 다닌 길인데 지금 와서 막는다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과거에는 회전교차로를 이용해 이쪽 방향에서 이쪽 도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었지만, 평면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구간은 진입로가 막혀버렸습니다.

주민들은 막힌 도로를 다시 열어 달라며 2천 5백 명의 서명을 모아 울산시에 전달했습니다.

주민 반발이 잇따르면서 울산시는 뒤늦게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평면교차로 전환 과정에서 두 개 지역으로 곧장 들어가는 길이 막혔는데, 울산시는 해당 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한 우회로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호경/울산시 교통기획과장 : "3월 30일 날 주민설명회를 공청회를 한 번 했었고요. 주민들이 요구하시는 방식대로 교차로에서 바로 진입을 하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너무 커서 저희들이 계속 반대를 하고 있는데…."]

다만 우회로를 조성하기 위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일부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주민 반발은 여전한 상황.

울산시는 교차로 준공 이후에도 용역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