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미국 금융시장은 연준의 카드를 읽고 있다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입력 2023.11.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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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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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떨어지고 달러화 약세 되면서 외국인들 한국증시 매수세 늘어
- 미 국채 10년물 금리 4.3%가 기술적 변곡점 될 듯
- 미국 소비둔화가 금융시장의 악재가 아니라 연준의 긴축 효과로 인식해
- 미국은 인플레 걱정, 중국은 디플레 걱정
- 연준은 시장금리가 급락한 요즘 오히려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플레이션 억제할 듯
- 한국의 시장(채권)금리는 미국의 시장(채권)금리에 연동돼 움직여
- 미국, 한국 모두 시장금리의 본격적 하락에는 시간 걸릴 듯
- 중국, 위안화 가치 낮아지는 게 경기 부양에 좋지 않아
-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투자 결정은 공매도 여부 보다는 미국 금리에 좌우돼
- 엔비디아, PER 120, PBR은 44, 삼성전자 PBR은 1.4
- 파두 사태에서 보듯이 주관사나 거래소는 엄격한 관리 필요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20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 시황 한번 볼까요. 코스닥이 1.36%까지 올라서 809.9포인트 10포인트 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상승 폭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네요. 코스피는 2486으로 0.6%, 16포인트 정도 오르고 있습니다. 증시 상황은 좀 괜찮은 오늘 편이고요. 원, 달러 환율은 1296원 정도 지난 금요일과 큰 변동은 없이 1296원대 가리키고 있습니다. 개미 스쿨 시간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 만나보죠.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한창 증시가 막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가 그래도 좀 지난주에는 우리가 한숨을 좀 돌릴 수 있었죠.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론 다 안심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김학균> 10월까지 주가지수가 한국이나 미국 증시나 3개월 연속 8월, 9월, 10월 떨어졌고요. 특히 10월달은 주가가 급락을 했습니다. 코스닥이 한 달 동안 코스닥 지수가 10% 넘게 떨어졌으니까요. 그러다 11월 들어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미국 금리가 떨어졌다는 게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지난 3주 전이었죠. 11월 초에 미국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11월 FOMC를 지나면서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 7월 금리 인상의 마지막이었어라고 하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주에도 금리가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월 말에 5%까지 갔다가 한 4.4% 정도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기축통화국인 미국 금리가 떨어질 때는 대체적으로 자산시장이 좋고요. 특히 미국 금리가 떨어지니까 당연히 달러화도 약해지게 되고요. 그럼 미국 밖의 자산에 대한 어떤 외국인들 매수세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금리 하락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고 앞으로의 어떤 행보도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 같은데요. 제가 이 차트 전문가는 아닙니다마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번에 급등하기 전에 고점이 한 4.3이었거든요.

◇이대호> 급등하기 전이라고 하면.

◆김학균> 올 3분기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작년까지 금리가 오르다가 금년 중반까지 금리가 조정을 받았거든요. 10년물 기준으로 4.3% 하던 게 3.3까지 조정을 받았다가 3.3~5까지 올라가면서 주식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전 고점인 4.3% 수준 밑으로 떨어질지 기술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금리 추가 하락에 어떤 판단을 내리는 중요한 잣대가 지금 4.4%인 미국 10년물 금리가 4.3% 밑으로 떨어질지 이렇게 많이들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정도라면 한 단계 레벨이 더 낮아진다라고 볼 수도 있겠죠.

◆김학균> 또 기술적으로는 전고점 위에서 움직인다. 그러면 우리가 5에서 4.4%까지 밀리는 게 상당히 많이 밀린 것 같지만 크게 보면 상승 추세 내의 조정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인 어떤 변곡점은 실은 아주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마는 크게 보면 금리가 더 떨어지느냐가 중요한데 기술적으로 보면 한 4.3% 정도가 중요하게 금융시장에서 해석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거의 5.0%까지 올랐던 게 미국에서 소비자 물가지수 지난번에 발표가 되고 나서 4.4까지 수직 낙하했었는데 4.4가 아니라 4.3까지 소수점 아래 한 자릿수 숫자가 바뀌는 건 좀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사실 그런데 미국 시장을 우리가 또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그쪽의 GDP 거의 70%가 소비가 차지를 하고 그 소비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만들어서 가는 것도 많고 하다 보니까 영향이 크지 않습니까?

◆김학균> 큽니다.

◇이대호> 그런데 물가가 원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미국 사람들이 소비가 둔화되지 않겠느냐라는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데 이번 주 보면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미국 최대의 쇼핑 시즌이 열리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과연 미국 사람들은 예년만큼 혹은 예년 이상의 소비를 할까라는 생각이 좀 드는데 어떨까요?

◆김학균> 저는 사실 시장에 있으면서 늘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면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또 최근에는 중국이 광군제라고 하는 또 소비 이벤트가 있죠. 광군제가 있을 때 또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또 올림픽이 열리면 또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그런 기대가 있는데 실은 이게 제 생각에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이제 미국 소비가 말씀하신 것처럼 민간 소비가 GDP의 70% 정도 차지하니까 미국 경제를 읽는 데 있어서 민간 소비가 중요한 건 맞는데 어쨌든 물가가 여전히 높고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0월 달에 4% 아직도 높고 또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가 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났어라고 하는 기대와 미국 소비가 계속 늘어날 거라는 기대는 실은 좀 서로 배치되는 개념이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왕성하게 계속 소비를 한다 그러면 어떻게 물가가 떨어지겠습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제 지금 블랙 프라이데이의 어떤 잡히는 그런 소매업체 매출과 또 거시경제 지표로 매월 발표되는 소매 판매가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닌데 우리가 10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꺾일 줄 모르는 미국 소비가 둔화되고 있구나라고 하는 기대를 가졌고 그래서 오히려 블랙 프라이데이 때 매출이 잘 나오면 주가가 오를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10월에 소매 판매가 전월비 줄어들었다라고 하는 뉴스는 실은 실물 경제 관점에서 보면 미국 경기 둔화를 뜻하는 거기 때문에 악재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시장에서는 드디어 연준의 긴축이 효과를 보는구나 소비도 둔화가 되고 있고 그러니까 연준이 금리 못 올리겠구나 쪽으로 시장이 해석을 하면서 주가가 올라갔던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10월에 소매 판매를 약간 연속적인 궤적으로 보면 11월에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비가 좋기보다는 조금 둔화가 될 여지가 있다라고 보는 게 제 생각엔 합리적인 관측인 것 같고요. 오히려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비가 그렇게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이 꼭 그걸 악재로 해석할 거냐라고 보면 다르게 오히려 소비가 둔화가 되고 물가가 안정이 되고 이렇게 해석이 될 여지도 저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물가가 지금은 가장 중요한 측면이니 오히려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는 게 증시에는 그래도 좀 악재는 아니겠나 싶으시다고요, 오히려.

◆김학균> 경기의 둔화지만 금리 하락이나 이런 쪽으로 귀결이 될 수 있어서요. 그래서 모든 경제 현상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 같거든요. 경기가 좋은 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좋죠. 그렇지만 경기가 좋은 건 또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인데 그때그때 시장이 초점을 맞춰서 해석하는 방향이 좀 다른데 지금은 경기보다는 오히려 물론 경기가 지나치게 나쁘다 그러면 주가가 떨어지겠죠. 그런데 지금 미국은 경기가 나쁜 정도가 아니라 금리가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정도로 약간 과열이라면 과열이거든요. 그래서 적당히 둔화가 되는 게 제 생각에는 금융시장에서는 호재로 오히려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지금의 초점은 철저하게 물가와 금리이기 때문에 소비는 어느 정도 조금 천천히 연착륙하는 게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일 수는 있겠네요. 11월 11일이었죠, 중국의 광군제가. 그런데 중국 쪽에서는 항상 얼마나 팔렸느냐 전년에 비해 얼마나 더 늘었느냐 막 이거 사람들이 찾아보는데 대표적인 업체죠. 알리바바하고 징동은 그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를 안 했더라고요. 그냥 작년보다는 좀 늘었어요 정도지 만약에 많이 팔렸으면 10% 늘었습니다, 20% 늘었습니다. 발표를 했겠죠.

◆김학균> 그러니까 중국과 미국은 거시 경제가 중국은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걱정이니까 높은 금리가 걱정이고 중국은 최근에 물가지수가 마이너스권까지 반전이 되다 보니까 중국은 약간 경기 둔화라고 하는 디플레이션 지향적인 그런 지표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광군제 때 매출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잘 나오면 제 생각에는 주식시장에 잘 반응할 것 같고요. 미국과 중국은 경제지표를 바라보는 해석이 좀 다르고 늘 금융시장에서는 모든 지표들이 좀 양면적 속성이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미국과 중국은 지금 또 경제 상황이 너무나 180도 다르기도 해서요. 다시 미국 얘기인데요. 이번 주에 11월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되지 않습니까. 또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또 잇따라 있고요. 최근에 또 증시도 반등한 상황. 이쯤 되면 또 어떤 분위기의 발언들을 내놓을까요.

◆김학균> 저는 좀 금리 떨어지는 것을 달갑지 않게 해석하는 매파적인 발언이 좀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지금 미국의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가 4%대입니다. 굉장히 높은 겁니다.

◇이대호>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

◆김학균>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금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적정 물가 상승률은 2%보다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금융시장이 보는 거는 물가 잡기 위해서 금리 올리라 뭔가 탈이 날 수 있는 소비나 이런 쪽은 너무 좋은데. 결국 자본주의에서 금융위기라고 하는 것은 경제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뚫리면서 이게 확산이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지금 은행들이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못 올릴 거라고 금융시장은 보는 겁니다.

◇이대호> 여기서 더 조였다가는 어디선가는 탈난다.

◆김학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연준이 금리를 7월달에 올리고 마지막으로 올리고 금리를 안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8월, 9월 세울 때 금리가 많이 올랐잖아요.

◇이대호> 안 올려도 알아서 시장이.

◆김학균> 그러다 보니까 연준 위원들의 주장은 우리가 기준금리를 안 올려도 시장금리가 자체적으로 올라가면서 긴축적인 긴축을 긴축을 부르는 효과가 있다라고 여러 차례 파월 의장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럼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과하게 많이 떨어지는 게 과연 연준 인사들에겐 좋을 거냐라고 하면 스스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건데. 지금 시장에서 연준의 패를 다 읽고 있는 거죠. 저 사람들 금리 올리기 어려운 국면까지 갔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지난 1년 동안 금년 1월 이후 못 올린 것과 똑같이 이미 중앙은행의 패를 시장이 읽고 있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중앙은행가들이 나오는 발언은 제 생각에는 시장금리가 상당히 높을 때는 상당히 완화적인 발언을 할 여지가 있고요. 지금처럼 금리가 많이 떨어졌을 때는 조금 매파적인 매각 금리를 못 올리기 때문에 오히려 말로라도 굉장히 강하게 얘기를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제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한 5% 가능 금리에 대해서는 좀 높다고 생각할 것 같고 한 4% 정도의 금리라 그러면 10년물 기준으로 제 생각에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그 밑으로 떨어지는 걸 원치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대호> 몇 퍼센트 정도.

◆김학균> 한 4%.

◇이대호> 4%를 밑도는 걸 원치 않을 것 같다.

◆김학균> 그거는 뭔가 인플레이션을 또 자극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김학균> 그렇습니다. 그런 거라고 그러면 지금 금리가 단기간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4.4%대에서 거래가 되니까 4%보다는 금리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근에 금리가 단기간에 급락을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지 않을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직까지 밑으로는 조금 여유 폭이 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4%대 초반으로 갈수록 조금 더 매파적인 오히려 자신이 금리를 못 올릴 거기 때문에 말은 더 거칠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개입을 하는 거죠.

◇이대호> 예상되는 발언이라고 하면 지금의 고금리를 상당 기간 더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라거나.

◆김학균> 혹은 금리를 안 올리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를 우리가 올릴 수 있다 그런 식의 발언들이 나올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발언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를 상당히 높은 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이런 정도의 코멘트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서 시장에서 섣불리 소비를 늘린다거나 물가를 자극할 요인들 기대심리를 미리 꺾어놓으려는.

◆김학균> 그렇겠죠.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어쨌든 핵심 소비자 물가 지도 4%라는 게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겁니다. 인플레 잡으려고 지금까지 금리를 올려왔는데 여기서 다시 또 지난 70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잡히는 듯하다 두 번 위쪽으로 튀었거든요. 그런 거라 그러면 지금은 중앙은행가들은 그런 것까지 좀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보면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운 게 중앙은행가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거죠. 파월 의장도 그런 얘기 많이 했거든요. 경기가 좀 꺾여야 물가가 잡히는데 미국 소비나 고용 같은 게 너무 뜨겁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경제 지표를 보실 때도 너무 뜨겁게 좋게 나오는 거는 제 생각에 주식시장에는 호재보다는 악재로 금리를 매개로 해서 해석이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이대호> 다이어트로 치자면 요요 현상이 올까 봐 연준에서는 약간 조금 느슨해질 것 같으면 더 뛰어야 돼 땀도 흘려야 돼 계속 그런 신호를 준다라는 거죠. 앞에서 잠깐 한국은행 금통위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1월 이후에 동결이 되고 있고 사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더 이상의 어떤 변동 요인이 없다라고들 보는 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시각인데 30일 날. 이번에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죠. 여기도 그런 변수가.

◆김학균> 이번에도. 동결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입니다마는 한국의 시장 금리를 결정을 하는 실은 기준금리라고 하는 건 한국은행이 모든 금리에 영향을 주는 금리고 우리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은행과 거래하지는 않죠.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시장금리가 우리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데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고 있었음에도 8월, 9월, 10월 달에 우리나라 금리도 많이 올랐거든요.

◇이대호> 시중금리가요.

◆김학균> 그러면 그거는 미국 금리에 연동이 됐다라고 하는 것 말고는 해석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나 이런 것까지도 제 생각에는 어떤 채권금리를 결정하는 독립 변인이라기보다는 철저하게 미국 쪽에 연동이 돼서 우리나라 시장금리로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한국은행도 어쨌든 미국도 금리를 올렸을 때 은행 시스템에 걸릴 과부화 같은 걸 걱정을 해서 금리를 못 올리는 국면으로 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나라 한국은행은 이미 1월에 금리 올리고 못 올리고 있죠. 미국이 금리 올리는 중에도. 가계부채라든가 뭔가 부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최근에 오늘 조간을 보면 한국의 기업 부채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조금 힘든 인플레 잡기 위해서 금리 올리다가 굉장히 경제에 탈이 날 수 있는 것을 걱정하는 한은은 올해 초부터 그런 걱정을 했고 미국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 그런 인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저희가 1부 때 오늘의 경제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기업 부채 수준의 34개국 가운데 3등. 가장 거의 높은 수준 상위에 있는 거죠. 그래서 가계부채도 많고 기업 부채도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리기도 힘들고 그런데 이 고금리 상황을 언제까지 이어갈 거냐 선행 지표는 역시 미국에서 또 좌우할 수도 있는 거고요.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또 우리 실생활로 놓고 와서 보면 앞에서 시중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되는 상황에서도 시중금리는 계속 올라왔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또 최근에서 보면 미국의 시장 금리가 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물론 시차는 있겠습니다만 주택담보대출의 바탕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10월까지도 거의 4%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시차는 있겠습니다만 이것도 그러면 시간이 가면 다시 낮아질 수는 있을까요.

◆김학균> 저는 미국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미국 금리에 대한 저의 예상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가 상당히 높게 유지가 되지 않겠는가 금리가 고점을 10년물 기준으로 5%가 크게 보면 고점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금리가 많이 떨어지기는 좀 힘든 여건인 것 같고요. 그럼 한국도 역시 코픽스 기준으로 4%에 육박한 금리가 고점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렇게 많이 떨어지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 우리 가계가 부담하고 있는 혹은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는 지금 금리가 굉장히 높은 수준이거든요. 한 3년 전에 제로금리에서 높은 수준인데 여기서 조금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금리,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환경은 제 생각에는 내년까지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주변에서 아마 김학균 센터장님한테도 그런 질문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이거 어디까지 견뎌야 되느냐 지금 추가로 대출을 받아도 되겠느냐 금리가 과연 언제쯤 떨어지겠느냐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그런데 이것도 물론 더 이상 올라가기는 어려워도 이것도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김학균> 지금 정도의 높은 금리에서 뭔가 이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대출 받아서 다른 거 하는 것보다 제 생각에 집 사는 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경제적 활동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부채에 너무 허덕이게 되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금리가 많이 떨어질 걸 염두에 두고 내가 부채를 늘리는 건 제 생각엔 상당히 위험하고요. 이런 정도 금리에도 내가 가능하다. 은행에 이자 내고 또 주기적으로 부채도 좀 갚아나가고 내 생활도 가능하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빚을 내서 주택을 사는 거 주택 사는 건 저 좋다고 생각합니다. 빚내서 주식 사는 거는 반대입니다마는. 그래서 어쨌든 금리가 많이 떨어질 걸 염두에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하는 건 제 생각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금리가 떨어질 걸 기대하고 집을 사는 게 아니라 그냥 금리가 안 떨어지더라도 지금 수준이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내 월급으로 충분해. 그러면 그런 분들한테는 괜찮고.

◆김학균> 의사결정을 예컨대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리고 중국 쪽 금리를 살펴봐야 되는데 중국의 대출 우대금리. LPR이라고 하는 게 사실상 기준금리다. 이렇게들 부르기도 하는데 조금 전에 속보 나온 걸 보니까 중국의 인민은행, 중앙은행이죠. 여기에서 석 달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을 했네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중국은 석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김학균> 이제 기준금리가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대체로 나라마다 있는데요. 그런데 그 기준금리의 내용도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에서 결정하는 연방기금 금리는 만기가 하루짜리 금융기관 간에 거래하는 금리고요.

◇이대호> 완전 초단기 금리.

◆김학균> 우리나라도 초단기입니다마는 만기가 7일짜리 환매조건부 채권 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데 중국의 인민은행은 기준금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우대 대출금리가 LPR이라고 하는 게 기준금리처럼 해석이 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은 중국도 최근에 위안화 환율이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마는 미국 달러가 강해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게 되게 좀 부담스러운. 우리나라 기업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한국보다 더 빠른 나라가 홍콩과 중국이죠. 부채를 더 많이 늘렸고.

◇이대호> 기업 부채 부문에서.

◆김학균> 기업 부채 부문이죠. 특히나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이 달러 부채를 특히 아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많이 기업들이 늘렸기 때문에 위안화가 약해지는 거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 많은 경제적 부를 자국 통화가 약해지면 더 많은 돈을 들여서 부채를 갚아야 되는 거기 때문에 위안화가 약해지는 게 중국 입장에서는 좋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처럼 11월 들어서 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마는 크게 보면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게 되게 부담스러운 형국이었던 것 같고요. 다만 금리 말고 다른 조치들은 부양적인 조치들이 나오는 게요. 지난 주말에 인민은행이 은행들에게 행정지도를 했는데요. 지금 중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문제 아닙니까? 부동산 업체들에 나간 대출을 무분별하게 상환받지 말아라, 빼앗지 말아라고 하는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대호> 비 올 때 우산 뺏지 마라.

◆김학균> 네, 어떻게 보면 이제 대출금리는 동결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뭔가 부동산의 문제. 이런 것들이 더 확산이 되는 걸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의 전반적인 기조는 이번에 그 LPR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 부양적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통화정책보다는 재정 정책. 어떤 정부의 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김학균> 또 일반적으로 최근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미국도 그런 걸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금융 선진화 혹은 후진국의 특성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금융 후진국에서는 창구 지도 같은 걸 좀 많이 하는 편이죠.

◇이대호> 직접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부장님 아니면 어디 부사장님 우리 정부 부처로 한번 들어와 보쇼 이런 식으로.

◆김학균> 예컨대 금리를 올리게 되면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들이 영향을 받거든요. 그러면 예컨대 그러면 금리라고 하는 돈의 가격을 조정해서 경제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아예 특정한 영역. 정부가 대출이 나가기를 원치 않는 영역에 대해서는 은행에 연락을 해서 여기 대출하지 마. 이런 어떻게 보면 이 총량. 대출 총량을 통해서 조정을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중국 역시 금리를 올렸을 때 전 경제 주체에 주는 부담을 고려해서 은행권에 대한 창구 지도나 이런 것들이 최근에 있다고 봐야 되지 싶습니다.

◇이대호> 그렇게 해서 미세하게 조절을 하는 그런 방식으로요. 그런데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라는 내용은 아마 올해 내내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상하이 종합지수를 비롯한 중국 증시는 별로 안 올랐거든요.

◆김학균> 그럼요.

◇이대호>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김학균> 일단 경기 부양의 효과가 중국이 지금까지 13억 인구의 민간 소비를 얘기하지만 앞서서 GDP에서 미국이 민간소비가 차지 70%라고 말씀하셨죠. 중국은 이게 지금 아마 40%가 안 될걸요. 그런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미국을 제외하면 민간소비 중심으로 경제가 좋아진 나라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투자 중심으로 경제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그 투자라는 게 거의 부동산을 지으면서 했던 투자니까 경기 나쁠 때 부동산 쪽에 건설을 하고 이것이 경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는데 중국은 부동산 경기 급랭으로 금융 시스템이 교란이 되는 이런 건 막을 생각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또 부동산을 띄울 생각은 또 없다고 봅니다. 거기에 또 돈이 들어가게 되면 또 지금 당장 좋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의 모순이 쌓이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쓰긴 쓰지만 부동산 중심으로 성장해온 중국 경제가 그거 말고 또 다른 성장의 동력은 별로 없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부동산 부양을 하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 달아오르기는 뭔가 좀 미세 조정을 하면서 급격한 하강을 막는 정도의 부양책이라고 봐야 되지 싶고요. 또 두 번째는 최근 들어서는 그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이 거의 명확해졌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주주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안 썼죠. 여러 가지 규제가 많았죠. 알리바바 건드려, 사교육 건드려 그리고 심지어 배달 앱도 건드리는 일련의 조치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뭐 올 들어서 그런 게 별로 없지만 크게 보면 중국이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어떤 그런 경제 구조를 만들기보다는 조금 이념 지향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장기적으로는 결국 주식이라고 하는 게 요즘은 주식 사도 주권이 나한테 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게 일종의 무형의 재산권이거든요.

◇이대호> 요즘은 다 전자증권이니까요.

◆김학균> 네, 중국이란 나라에 내 돈을 묻어둬도 되는지라고 하는 그런 걱정. 일종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있는 게 장기적으로 중국 주가가 못 오른 요인이고요. 단기적으로는 부동산을 빼고 경기 부양을 하려고 보니 나빠지는 거를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뭔가 경기를 띄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 주식도 그걸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대호>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과 함께 어떤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 이런 게 복합적으로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와서 좀 짚어볼까요?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좀 어떻다고 볼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고객 예탁금이라든지 투자 자본이 얼마나 들어오느냐 나가느냐 또 이런 걸로 보기도 하는데요.

◆김학균> 저는 그냥 정체 같은데요.

◇이대호> 정체 상태다.

◆김학균> 최근 들어서 고객 예탁금이 한 2조 원 정도 늘어나긴 했는데요.

◇이대호> 한 46조 원대 후반까지.

◆김학균> 네, 그런데 저는 고객 예탁금에 대한 해석을 잘 하셔야 되는데 고객 예탁금은 일종의 경제학에서 말하는 정량 혹은 스탁의 개념입니다. 특정 시점에 고객들이 주식을 사려고 계좌 안에 있는 돈의 개념이거든요. 그건 돈이 들어오고 나간 개념이 아닙니다. 예컨대 최근에 고객 예탁금이 2조 원 늘어났잖아요. 그런데 개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예컨대 2조 원보다 더 팔았다 그러면 그 돈이 안 빠져나간다 그러면 계좌 안에 늘어나야 되거든요. 그래서 실은 최근에 고객 예탁금이 한 2조 원 늘었지만 개인 투자가들이 더 많이 팔았거든요.

◇이대호> 팔아서 현금으로 쌓아놨을 수도 있다.

◆김학균> 오히려 돈이 판 걸 계산하면 돈이 한 5000억 원 정도 빠져나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들어온다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은행 계좌에 있던 걸 증시 대기자금 주식 계좌로 옮겨놓은 게 아니라 주식을 현금화해서 오히려 고객 예탁금이 늘어났을 수 있다.

◆김학균> 최근에는 외국인이 사고 개인 투자가들은 주식을 팔았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럼 크게 보면 개인 투자가들은 우리가 2020년, 21년에 아주 달아올랐던 그런 투자 심리가 한풀 꺾인 건 맞는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는 좀 꺾인 다음에 정책이 정책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 주가가 또 많이 올랐습니다마는 8, 9, 10월에 너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10월 말 저점에서 주식을 사신 분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크게 보면 많이 떨어졌다가 그게 어느 정도 손실이 좀 복구가 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대단히 뜨겁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그리고 방금 말씀 중에 외국인은 최근에 우리 주식을 좀 사고 있다 순매수하고 있다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게 사실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금지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 공매도 금지하면 외국인 자본 빠져나갈 거다라는 우려도 많았었는데 오히려 외국인을 사고 있고 공매도 금지의 어떻게 보면 수혜를 볼 수 있다라는 개인 투자자들은 그 이후에 또 팔고 있고요. 이 현상은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학균> 제 생각에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시적이지만 공매도가 금지된 게 굉장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좀 크다고 생각이 되고요. 조금 장기적으로 기간을 두고 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데 외국인 매매를 결정짓는 게 꼭 공매도 단일 요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미국의 금리라고 봅니다. 이제 미국 금리가 떨어질 미국 금리가 올라갈 때 한국을 비롯한 미국 밖에 시장이 좋았던 적이 별로 없고요. 또 미국 금리가 떨어질 때는 반대로 어떻게 보면 미국발 유동성 확충의 수혜를 보는데 저는 공매도나 이런 인과성이 좀 분명하지 않은 걸 가지고 해석을 하는 것보다 11월 들어서 우리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미국 금리가 많이 떨어졌고 외국인 매매는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역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눈에는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주식도 비교적 저렴해 보이고 이러면서 들어온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걸 봐야 된다라는 거네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게 거의 반도체였습니까?

◆김학균> 그렇게 많이 샀죠. 그리고 또 바이오 제약 주식들도 좀 샀고요. 그래도 크게 보면 올해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외국인이 한국 시장 순매수였거든요. 한 7조 원 이상 순매수를 했습니다.

◇이대호> 전반적으로요.

◆김학균> 네, 그런데 그 사는 게 대부분 반도체 쪽에 좀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당연히 우리나라 시가총액으로 따져봐도 반도체 업종이 한 30% 이상은 될 겁니다. 그렇죠.

◆김학균> 다 합치면 그렇겠죠.

◇이대호> 그렇죠.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20%가 넘으니까 그러면 당연히 똑같이 바구니에 담았을 때 반도체 관련주를 가장 많이 담게 되는데 그 외에 좀 특별한 요인이랄 게 있을까요?

◆김학균> 다른 것들은 그냥 최근에 화장품 주식 그리고 또 게임 주식 샀는데 반도체를 제외하게 될 경우에는 그냥 개별 종목 이슈 이런 것들에 좀 주목해서 사는 것 같고요. 좀 그래도 일반화시켜서 어느 걸 많이 사네요라고 하는 거는 반도체 정도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반도체도 어느 정도는 산업의 업황이 나아질 거다라는 기대가 전제에 깔려 있는 그런 기대가 있죠.

◆김학균> 삼성전자 같은 경우도 고점 대비해서 많이 밀렸지만 저점에서 꽤 올라왔고 지금 아마 연중 최고치 수준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외국인들도 그렇고 반도체 업황이 터널 라운드 되는 모습들을 같이 또 기대를 하고 있는 거고요. 삼성전자는 7만 2600원대, SK 하이닉스는 13만 원을 넘어섰네요. 최근에. 그러면 또 해외에서는 엔비디아가 최근에 이른바 반도체 거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AI 반도체 측면에서. 현지시간으로 21일쯤에 실적 발표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어떨까요? 이번에는 워낙 또 주가가 신고가라고 하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어서.

◆김학균> 아마 올해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가장 뜨거웠던 종목 하나를 고르라 그러면 당연히 엔비디아를 골라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엔비디아가 성장성이 높다라고 하는 건 제 생각에는 크게 이론의 여지는 없고요. 그런데 성장성이 높은 주식은 밸류에이션도 비싸죠. 엔비디아가 향후 한 12개월 정도 올해 내년 실적까지 놓고 보면 PER이 100배가 넘거든요. 그래서 엔비디아 실적이 이번 주에 나오는데 이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거냐 하회할 거냐 이걸 전망하는 건 참 부질없죠. 그걸 어떻게 우리가 전망합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 성장하는 그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거든요. 그런데 이 주식이 꺾이는 게 밸류에이션이 높으니까 꺾이는 게 아닌 것 같아요. PER이 50배 되고 60배 되고, 70배 되면 우리는 너무 비싸다라고 생각하지만.

◇이대호> 평가 지표가 비싸 보여서 꺾이는 게 아니고.

◆김학균> 이익의 기울기가 약해졌을 때. 예컨대 계속해서 시장 기대치나 기대치 이상의 이익 증가를 보이게 되면 비싼 주식이 계속 비싸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시장의 기대치를 좀 미스하고 낮게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성장에 대한 기대가 좀 꺾이면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한국의 2차 전지 관련 주식들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좋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화장품 주식이 꺾일 때 이런 것도 밸류에이션이 높아서 꺾이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 바뀔 때 그것은 분기 실적이 한 분기, 두 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그럴 때 주가가 제대로 꺾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도 그런 관점에서 좀 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역시 성장주라고 하면 그 주가는 그 성장의 기울기와 비례한다. 또 이런 평가들도 있고.

◆김학균> 그게 유지가 되는 한 상당히 비싸 보여도 사람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주가에 투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엔비디아는 PBR이라고 하는 주가 순자산 비율. 한 주당 순자산보다 주가가 몇 배냐 그게 지금 44배로 나오네요. 주가 수익 비율이 44배여도 높다라고 하는데 주가 순자산 비율이 44배면은.

◆김학균> 상당한 기대를 주가에 투영하고 있다고 봐야죠. 투자자.

◇이대호> 참고로 그 같은 지표는 PBR이라고 하는 같은 지표는 삼성전자는 한 1.4배.

◆김학균>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엔비디아는 44배. 물론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는 한 430조 정도 되고 엔비디아는 우리 돈으로 한 1580조 정도 거의 4배 가까이 되네요. 3배, 4배. 덩치가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그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을 좀 볼까요?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하이닉스도 최근에 주가 흐름은 좋습니다만 얼마 전에 APEC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만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대한 제재는 그냥 계속 가는 걸로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김학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일 많이 생산하는 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좀 걱정인데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해서는 미국의 칩스 액츠라고 하는 반도체법에서 조금 좀 유도리가 생겼다. 그럴까요? 좀 시간을 두고.

◇이대호> 융통성이 생겼다.

◆김학균> 이 좀 고사양의 장비로 들어갈 수 있고 하기 때문에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미중 간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잘 봐야 되는데 적어도 1년, 1년 우리가 또 이 시기를 겪어야 되는데요. 일단은 당장에 올해 내년에 대한 불확실성은 굉장히 좀 완화가 됐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잘 관찰을 해야 되겠지만 당장 주가 움직임에 미중 반도체 갈등이 우리나라 삼성전자 등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끝내기 전에 이거 하나만 좀 짚어볼까요? 최근에 그 파두라는 기업이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말씀드리면 기술 특례 그러니까 적자여도 상장을 할 수 있는 그런 특례 상장 기업인데 상장할 당시에 내놓았던 이 증권신고서에 썼던 자기네가 내보였던 실적 추정보다 너무 말도 안 되게 낮은 매출이 나온 거죠. 분기 매출이 3억 원이라고 해서 거의 98% 가까이 감소한 그것도 상장 직후에 이것 때문에 지금 투자자 신뢰도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에 대해서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참 힘들죠. 이게 어떻게 보면 일반적으로 상장하는 기업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할 때 하는 거는 맞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상장할 때 여러 가지 정보나 이런 것들을 시장에 주고 투자자들이 그에 기반해서 상장을 하는데요. 특히 매출은 없는데 기술이 있는 기업들이 참 애매합니다. 기술력만 보고 특례 상장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이거는 이 상장을 주관하는 주관사와 거래소 같이 이 거래를 관리하는 쪽에서 조금 엄격하게 가야 될 것 같고 그 책임도 제 생각에는 상장 주관사들에게 조금 무겁게 물리는 쪽으로 지금 감독기관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걸 겪으면서 조금 그런 좀 적절한 균형점을 좀 잘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매출이나 이익이 없어도 기술이 좋은 기업에 투자를 해서 그런 기업을 많이 키워주자, 육성하자라는 정책의 취지로 각종 특례 상장이 많아지는 건데 그런데 그게 다 누구 돈이겠습니까?

◆김학균> 일반 국민 개인 투자가들 돈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게 너무 장밋빛만 보여주면서 돈을 좀 유치하려고 하는 행위들. 거기에 또 제도권 금융사들도 많이 같이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좀 씁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금융당국에서도 이런 것도 좀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또 찾고 있는 거고요. 오늘 개미 스쿨 시간은 신용증권 리서치센터의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말씀 고맙습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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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미국 금융시장은 연준의 카드를 읽고 있다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입력 2023-11-21 08:58:05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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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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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 떨어지고 달러화 약세 되면서 외국인들 한국증시 매수세 늘어
- 미 국채 10년물 금리 4.3%가 기술적 변곡점 될 듯
- 미국 소비둔화가 금융시장의 악재가 아니라 연준의 긴축 효과로 인식해
- 미국은 인플레 걱정, 중국은 디플레 걱정
- 연준은 시장금리가 급락한 요즘 오히려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플레이션 억제할 듯
- 한국의 시장(채권)금리는 미국의 시장(채권)금리에 연동돼 움직여
- 미국, 한국 모두 시장금리의 본격적 하락에는 시간 걸릴 듯
- 중국, 위안화 가치 낮아지는 게 경기 부양에 좋지 않아
-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투자 결정은 공매도 여부 보다는 미국 금리에 좌우돼
- 엔비디아, PER 120, PBR은 44, 삼성전자 PBR은 1.4
- 파두 사태에서 보듯이 주관사나 거래소는 엄격한 관리 필요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20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학균 센터장(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 시황 한번 볼까요. 코스닥이 1.36%까지 올라서 809.9포인트 10포인트 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상승 폭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네요. 코스피는 2486으로 0.6%, 16포인트 정도 오르고 있습니다. 증시 상황은 좀 괜찮은 오늘 편이고요. 원, 달러 환율은 1296원 정도 지난 금요일과 큰 변동은 없이 1296원대 가리키고 있습니다. 개미 스쿨 시간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 만나보죠.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김학균>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한창 증시가 막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가 그래도 좀 지난주에는 우리가 한숨을 좀 돌릴 수 있었죠.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론 다 안심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김학균> 10월까지 주가지수가 한국이나 미국 증시나 3개월 연속 8월, 9월, 10월 떨어졌고요. 특히 10월달은 주가가 급락을 했습니다. 코스닥이 한 달 동안 코스닥 지수가 10% 넘게 떨어졌으니까요. 그러다 11월 들어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제 생각에는 미국 금리가 떨어졌다는 게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지난 3주 전이었죠. 11월 초에 미국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11월 FOMC를 지나면서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 7월 금리 인상의 마지막이었어라고 하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주에도 금리가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월 말에 5%까지 갔다가 한 4.4% 정도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기축통화국인 미국 금리가 떨어질 때는 대체적으로 자산시장이 좋고요. 특히 미국 금리가 떨어지니까 당연히 달러화도 약해지게 되고요. 그럼 미국 밖의 자산에 대한 어떤 외국인들 매수세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금리 하락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고 앞으로의 어떤 행보도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 같은데요. 제가 이 차트 전문가는 아닙니다마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번에 급등하기 전에 고점이 한 4.3이었거든요.

◇이대호> 급등하기 전이라고 하면.

◆김학균> 올 3분기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작년까지 금리가 오르다가 금년 중반까지 금리가 조정을 받았거든요. 10년물 기준으로 4.3% 하던 게 3.3까지 조정을 받았다가 3.3~5까지 올라가면서 주식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전 고점인 4.3% 수준 밑으로 떨어질지 기술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금리 추가 하락에 어떤 판단을 내리는 중요한 잣대가 지금 4.4%인 미국 10년물 금리가 4.3% 밑으로 떨어질지 이렇게 많이들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 정도라면 한 단계 레벨이 더 낮아진다라고 볼 수도 있겠죠.

◆김학균> 또 기술적으로는 전고점 위에서 움직인다. 그러면 우리가 5에서 4.4%까지 밀리는 게 상당히 많이 밀린 것 같지만 크게 보면 상승 추세 내의 조정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적인 어떤 변곡점은 실은 아주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마는 크게 보면 금리가 더 떨어지느냐가 중요한데 기술적으로 보면 한 4.3% 정도가 중요하게 금융시장에서 해석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거의 5.0%까지 올랐던 게 미국에서 소비자 물가지수 지난번에 발표가 되고 나서 4.4까지 수직 낙하했었는데 4.4가 아니라 4.3까지 소수점 아래 한 자릿수 숫자가 바뀌는 건 좀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사실 그런데 미국 시장을 우리가 또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그쪽의 GDP 거의 70%가 소비가 차지를 하고 그 소비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만들어서 가는 것도 많고 하다 보니까 영향이 크지 않습니까?

◆김학균> 큽니다.

◇이대호> 그런데 물가가 원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미국 사람들이 소비가 둔화되지 않겠느냐라는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데 이번 주 보면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미국 최대의 쇼핑 시즌이 열리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과연 미국 사람들은 예년만큼 혹은 예년 이상의 소비를 할까라는 생각이 좀 드는데 어떨까요?

◆김학균> 저는 사실 시장에 있으면서 늘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면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또 최근에는 중국이 광군제라고 하는 또 소비 이벤트가 있죠. 광군제가 있을 때 또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또 올림픽이 열리면 또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그런 기대가 있는데 실은 이게 제 생각에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이제 미국 소비가 말씀하신 것처럼 민간 소비가 GDP의 70% 정도 차지하니까 미국 경제를 읽는 데 있어서 민간 소비가 중요한 건 맞는데 어쨌든 물가가 여전히 높고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0월 달에 4% 아직도 높고 또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가 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났어라고 하는 기대와 미국 소비가 계속 늘어날 거라는 기대는 실은 좀 서로 배치되는 개념이거든요. 미국 사람들이 왕성하게 계속 소비를 한다 그러면 어떻게 물가가 떨어지겠습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제 지금 블랙 프라이데이의 어떤 잡히는 그런 소매업체 매출과 또 거시경제 지표로 매월 발표되는 소매 판매가 정확히 일치하는 건 아닌데 우리가 10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꺾일 줄 모르는 미국 소비가 둔화되고 있구나라고 하는 기대를 가졌고 그래서 오히려 블랙 프라이데이 때 매출이 잘 나오면 주가가 오를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10월에 소매 판매가 전월비 줄어들었다라고 하는 뉴스는 실은 실물 경제 관점에서 보면 미국 경기 둔화를 뜻하는 거기 때문에 악재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시장에서는 드디어 연준의 긴축이 효과를 보는구나 소비도 둔화가 되고 있고 그러니까 연준이 금리 못 올리겠구나 쪽으로 시장이 해석을 하면서 주가가 올라갔던 거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10월에 소매 판매를 약간 연속적인 궤적으로 보면 11월에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비가 좋기보다는 조금 둔화가 될 여지가 있다라고 보는 게 제 생각엔 합리적인 관측인 것 같고요. 오히려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비가 그렇게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이 꼭 그걸 악재로 해석할 거냐라고 보면 다르게 오히려 소비가 둔화가 되고 물가가 안정이 되고 이렇게 해석이 될 여지도 저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물가가 지금은 가장 중요한 측면이니 오히려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는 게 증시에는 그래도 좀 악재는 아니겠나 싶으시다고요, 오히려.

◆김학균> 경기의 둔화지만 금리 하락이나 이런 쪽으로 귀결이 될 수 있어서요. 그래서 모든 경제 현상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 같거든요. 경기가 좋은 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좋죠. 그렇지만 경기가 좋은 건 또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인데 그때그때 시장이 초점을 맞춰서 해석하는 방향이 좀 다른데 지금은 경기보다는 오히려 물론 경기가 지나치게 나쁘다 그러면 주가가 떨어지겠죠. 그런데 지금 미국은 경기가 나쁜 정도가 아니라 금리가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정도로 약간 과열이라면 과열이거든요. 그래서 적당히 둔화가 되는 게 제 생각에는 금융시장에서는 호재로 오히려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지금의 초점은 철저하게 물가와 금리이기 때문에 소비는 어느 정도 조금 천천히 연착륙하는 게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일 수는 있겠네요. 11월 11일이었죠, 중국의 광군제가. 그런데 중국 쪽에서는 항상 얼마나 팔렸느냐 전년에 비해 얼마나 더 늘었느냐 막 이거 사람들이 찾아보는데 대표적인 업체죠. 알리바바하고 징동은 그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를 안 했더라고요. 그냥 작년보다는 좀 늘었어요 정도지 만약에 많이 팔렸으면 10% 늘었습니다, 20% 늘었습니다. 발표를 했겠죠.

◆김학균> 그러니까 중국과 미국은 거시 경제가 중국은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걱정이니까 높은 금리가 걱정이고 중국은 최근에 물가지수가 마이너스권까지 반전이 되다 보니까 중국은 약간 경기 둔화라고 하는 디플레이션 지향적인 그런 지표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광군제 때 매출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잘 나오면 제 생각에는 주식시장에 잘 반응할 것 같고요. 미국과 중국은 경제지표를 바라보는 해석이 좀 다르고 늘 금융시장에서는 모든 지표들이 좀 양면적 속성이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미국과 중국은 지금 또 경제 상황이 너무나 180도 다르기도 해서요. 다시 미국 얘기인데요. 이번 주에 11월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되지 않습니까. 또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또 잇따라 있고요. 최근에 또 증시도 반등한 상황. 이쯤 되면 또 어떤 분위기의 발언들을 내놓을까요.

◆김학균> 저는 좀 금리 떨어지는 것을 달갑지 않게 해석하는 매파적인 발언이 좀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지금 미국의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가 4%대입니다. 굉장히 높은 겁니다.

◇이대호>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

◆김학균>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금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적정 물가 상승률은 2%보다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금융시장이 보는 거는 물가 잡기 위해서 금리 올리라 뭔가 탈이 날 수 있는 소비나 이런 쪽은 너무 좋은데. 결국 자본주의에서 금융위기라고 하는 것은 경제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뚫리면서 이게 확산이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지금 은행들이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못 올릴 거라고 금융시장은 보는 겁니다.

◇이대호> 여기서 더 조였다가는 어디선가는 탈난다.

◆김학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연준이 금리를 7월달에 올리고 마지막으로 올리고 금리를 안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8월, 9월 세울 때 금리가 많이 올랐잖아요.

◇이대호> 안 올려도 알아서 시장이.

◆김학균> 그러다 보니까 연준 위원들의 주장은 우리가 기준금리를 안 올려도 시장금리가 자체적으로 올라가면서 긴축적인 긴축을 긴축을 부르는 효과가 있다라고 여러 차례 파월 의장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럼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과하게 많이 떨어지는 게 과연 연준 인사들에겐 좋을 거냐라고 하면 스스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건데. 지금 시장에서 연준의 패를 다 읽고 있는 거죠. 저 사람들 금리 올리기 어려운 국면까지 갔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지난 1년 동안 금년 1월 이후 못 올린 것과 똑같이 이미 중앙은행의 패를 시장이 읽고 있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중앙은행가들이 나오는 발언은 제 생각에는 시장금리가 상당히 높을 때는 상당히 완화적인 발언을 할 여지가 있고요. 지금처럼 금리가 많이 떨어졌을 때는 조금 매파적인 매각 금리를 못 올리기 때문에 오히려 말로라도 굉장히 강하게 얘기를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제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한 5% 가능 금리에 대해서는 좀 높다고 생각할 것 같고 한 4% 정도의 금리라 그러면 10년물 기준으로 제 생각에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그 밑으로 떨어지는 걸 원치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대호> 몇 퍼센트 정도.

◆김학균> 한 4%.

◇이대호> 4%를 밑도는 걸 원치 않을 것 같다.

◆김학균> 그거는 뭔가 인플레이션을 또 자극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김학균> 그렇습니다. 그런 거라고 그러면 지금 금리가 단기간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4.4%대에서 거래가 되니까 4%보다는 금리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근에 금리가 단기간에 급락을 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지 않을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대호> 아직까지 밑으로는 조금 여유 폭이 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4%대 초반으로 갈수록 조금 더 매파적인 오히려 자신이 금리를 못 올릴 거기 때문에 말은 더 거칠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개입을 하는 거죠.

◇이대호> 예상되는 발언이라고 하면 지금의 고금리를 상당 기간 더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라거나.

◆김학균> 혹은 금리를 안 올리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를 우리가 올릴 수 있다 그런 식의 발언들이 나올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발언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를 상당히 높은 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이런 정도의 코멘트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그래서 시장에서 섣불리 소비를 늘린다거나 물가를 자극할 요인들 기대심리를 미리 꺾어놓으려는.

◆김학균> 그렇겠죠.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어쨌든 핵심 소비자 물가 지도 4%라는 게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겁니다. 인플레 잡으려고 지금까지 금리를 올려왔는데 여기서 다시 또 지난 70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잡히는 듯하다 두 번 위쪽으로 튀었거든요. 그런 거라 그러면 지금은 중앙은행가들은 그런 것까지 좀 걱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보면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운 게 중앙은행가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거죠. 파월 의장도 그런 얘기 많이 했거든요. 경기가 좀 꺾여야 물가가 잡히는데 미국 소비나 고용 같은 게 너무 뜨겁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경제 지표를 보실 때도 너무 뜨겁게 좋게 나오는 거는 제 생각에 주식시장에는 호재보다는 악재로 금리를 매개로 해서 해석이 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이대호> 다이어트로 치자면 요요 현상이 올까 봐 연준에서는 약간 조금 느슨해질 것 같으면 더 뛰어야 돼 땀도 흘려야 돼 계속 그런 신호를 준다라는 거죠. 앞에서 잠깐 한국은행 금통위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1월 이후에 동결이 되고 있고 사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더 이상의 어떤 변동 요인이 없다라고들 보는 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시각인데 30일 날. 이번에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죠. 여기도 그런 변수가.

◆김학균> 이번에도. 동결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입니다마는 한국의 시장 금리를 결정을 하는 실은 기준금리라고 하는 건 한국은행이 모든 금리에 영향을 주는 금리고 우리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은행과 거래하지는 않죠.

◇이대호> 그렇죠.

◆김학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시장금리가 우리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데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고 있었음에도 8월, 9월, 10월 달에 우리나라 금리도 많이 올랐거든요.

◇이대호> 시중금리가요.

◆김학균> 그러면 그거는 미국 금리에 연동이 됐다라고 하는 것 말고는 해석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나 이런 것까지도 제 생각에는 어떤 채권금리를 결정하는 독립 변인이라기보다는 철저하게 미국 쪽에 연동이 돼서 우리나라 시장금리로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한국은행도 어쨌든 미국도 금리를 올렸을 때 은행 시스템에 걸릴 과부화 같은 걸 걱정을 해서 금리를 못 올리는 국면으로 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나라 한국은행은 이미 1월에 금리 올리고 못 올리고 있죠. 미국이 금리 올리는 중에도. 가계부채라든가 뭔가 부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최근에 오늘 조간을 보면 한국의 기업 부채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조금 힘든 인플레 잡기 위해서 금리 올리다가 굉장히 경제에 탈이 날 수 있는 것을 걱정하는 한은은 올해 초부터 그런 걱정을 했고 미국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 그런 인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저희가 1부 때 오늘의 경제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기업 부채 수준의 34개국 가운데 3등. 가장 거의 높은 수준 상위에 있는 거죠. 그래서 가계부채도 많고 기업 부채도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리기도 힘들고 그런데 이 고금리 상황을 언제까지 이어갈 거냐 선행 지표는 역시 미국에서 또 좌우할 수도 있는 거고요.

◆김학균>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게 또 우리 실생활로 놓고 와서 보면 앞에서 시중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되는 상황에서도 시중금리는 계속 올라왔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또 최근에서 보면 미국의 시장 금리가 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물론 시차는 있겠습니다만 주택담보대출의 바탕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10월까지도 거의 4%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시차는 있겠습니다만 이것도 그러면 시간이 가면 다시 낮아질 수는 있을까요.

◆김학균> 저는 미국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미국 금리에 대한 저의 예상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가 상당히 높게 유지가 되지 않겠는가 금리가 고점을 10년물 기준으로 5%가 크게 보면 고점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금리가 많이 떨어지기는 좀 힘든 여건인 것 같고요. 그럼 한국도 역시 코픽스 기준으로 4%에 육박한 금리가 고점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렇게 많이 떨어지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어쨌든 지금 우리 가계가 부담하고 있는 혹은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는 지금 금리가 굉장히 높은 수준이거든요. 한 3년 전에 제로금리에서 높은 수준인데 여기서 조금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금리,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환경은 제 생각에는 내년까지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주변에서 아마 김학균 센터장님한테도 그런 질문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이거 어디까지 견뎌야 되느냐 지금 추가로 대출을 받아도 되겠느냐 금리가 과연 언제쯤 떨어지겠느냐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그런데 이것도 물론 더 이상 올라가기는 어려워도 이것도 높은 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김학균> 지금 정도의 높은 금리에서 뭔가 이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대출 받아서 다른 거 하는 것보다 제 생각에 집 사는 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경제적 활동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부채에 너무 허덕이게 되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금리가 많이 떨어질 걸 염두에 두고 내가 부채를 늘리는 건 제 생각엔 상당히 위험하고요. 이런 정도 금리에도 내가 가능하다. 은행에 이자 내고 또 주기적으로 부채도 좀 갚아나가고 내 생활도 가능하다 그러면 제 생각에는 빚을 내서 주택을 사는 거 주택 사는 건 저 좋다고 생각합니다. 빚내서 주식 사는 거는 반대입니다마는. 그래서 어쨌든 금리가 많이 떨어질 걸 염두에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하는 건 제 생각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금리가 떨어질 걸 기대하고 집을 사는 게 아니라 그냥 금리가 안 떨어지더라도 지금 수준이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내 월급으로 충분해. 그러면 그런 분들한테는 괜찮고.

◆김학균> 의사결정을 예컨대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리고 중국 쪽 금리를 살펴봐야 되는데 중국의 대출 우대금리. LPR이라고 하는 게 사실상 기준금리다. 이렇게들 부르기도 하는데 조금 전에 속보 나온 걸 보니까 중국의 인민은행, 중앙은행이죠. 여기에서 석 달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을 했네요.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중국은 석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김학균> 이제 기준금리가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대체로 나라마다 있는데요. 그런데 그 기준금리의 내용도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에서 결정하는 연방기금 금리는 만기가 하루짜리 금융기관 간에 거래하는 금리고요.

◇이대호> 완전 초단기 금리.

◆김학균> 우리나라도 초단기입니다마는 만기가 7일짜리 환매조건부 채권 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데 중국의 인민은행은 기준금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우대 대출금리가 LPR이라고 하는 게 기준금리처럼 해석이 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은 중국도 최근에 위안화 환율이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마는 미국 달러가 강해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게 되게 좀 부담스러운. 우리나라 기업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한국보다 더 빠른 나라가 홍콩과 중국이죠. 부채를 더 많이 늘렸고.

◇이대호> 기업 부채 부문에서.

◆김학균> 기업 부채 부문이죠. 특히나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이 달러 부채를 특히 아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많이 기업들이 늘렸기 때문에 위안화가 약해지는 거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 많은 경제적 부를 자국 통화가 약해지면 더 많은 돈을 들여서 부채를 갚아야 되는 거기 때문에 위안화가 약해지는 게 중국 입장에서는 좋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처럼 11월 들어서 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마는 크게 보면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게 되게 부담스러운 형국이었던 것 같고요. 다만 금리 말고 다른 조치들은 부양적인 조치들이 나오는 게요. 지난 주말에 인민은행이 은행들에게 행정지도를 했는데요. 지금 중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문제 아닙니까? 부동산 업체들에 나간 대출을 무분별하게 상환받지 말아라, 빼앗지 말아라고 하는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대호> 비 올 때 우산 뺏지 마라.

◆김학균> 네, 어떻게 보면 이제 대출금리는 동결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뭔가 부동산의 문제. 이런 것들이 더 확산이 되는 걸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의 전반적인 기조는 이번에 그 LPR 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 부양적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통화정책보다는 재정 정책. 어떤 정부의 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김학균> 또 일반적으로 최근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미국도 그런 걸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금융 선진화 혹은 후진국의 특성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금융 후진국에서는 창구 지도 같은 걸 좀 많이 하는 편이죠.

◇이대호> 직접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부장님 아니면 어디 부사장님 우리 정부 부처로 한번 들어와 보쇼 이런 식으로.

◆김학균> 예컨대 금리를 올리게 되면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 주체들이 영향을 받거든요. 그러면 예컨대 그러면 금리라고 하는 돈의 가격을 조정해서 경제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아예 특정한 영역. 정부가 대출이 나가기를 원치 않는 영역에 대해서는 은행에 연락을 해서 여기 대출하지 마. 이런 어떻게 보면 이 총량. 대출 총량을 통해서 조정을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중국 역시 금리를 올렸을 때 전 경제 주체에 주는 부담을 고려해서 은행권에 대한 창구 지도나 이런 것들이 최근에 있다고 봐야 되지 싶습니다.

◇이대호> 그렇게 해서 미세하게 조절을 하는 그런 방식으로요. 그런데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라는 내용은 아마 올해 내내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작 상하이 종합지수를 비롯한 중국 증시는 별로 안 올랐거든요.

◆김학균> 그럼요.

◇이대호>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김학균> 일단 경기 부양의 효과가 중국이 지금까지 13억 인구의 민간 소비를 얘기하지만 앞서서 GDP에서 미국이 민간소비가 차지 70%라고 말씀하셨죠. 중국은 이게 지금 아마 40%가 안 될걸요. 그런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미국을 제외하면 민간소비 중심으로 경제가 좋아진 나라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투자 중심으로 경제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그 투자라는 게 거의 부동산을 지으면서 했던 투자니까 경기 나쁠 때 부동산 쪽에 건설을 하고 이것이 경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는데 중국은 부동산 경기 급랭으로 금융 시스템이 교란이 되는 이런 건 막을 생각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또 부동산을 띄울 생각은 또 없다고 봅니다. 거기에 또 돈이 들어가게 되면 또 지금 당장 좋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의 모순이 쌓이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쓰긴 쓰지만 부동산 중심으로 성장해온 중국 경제가 그거 말고 또 다른 성장의 동력은 별로 없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부동산 부양을 하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뜨겁게 달아오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 달아오르기는 뭔가 좀 미세 조정을 하면서 급격한 하강을 막는 정도의 부양책이라고 봐야 되지 싶고요. 또 두 번째는 최근 들어서는 그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이 거의 명확해졌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주주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안 썼죠. 여러 가지 규제가 많았죠. 알리바바 건드려, 사교육 건드려 그리고 심지어 배달 앱도 건드리는 일련의 조치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뭐 올 들어서 그런 게 별로 없지만 크게 보면 중국이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어떤 그런 경제 구조를 만들기보다는 조금 이념 지향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장기적으로는 결국 주식이라고 하는 게 요즘은 주식 사도 주권이 나한테 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게 일종의 무형의 재산권이거든요.

◇이대호> 요즘은 다 전자증권이니까요.

◆김학균> 네, 중국이란 나라에 내 돈을 묻어둬도 되는지라고 하는 그런 걱정. 일종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있는 게 장기적으로 중국 주가가 못 오른 요인이고요. 단기적으로는 부동산을 빼고 경기 부양을 하려고 보니 나빠지는 거를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뭔가 경기를 띄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 주식도 그걸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대호>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과 함께 어떤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 이런 게 복합적으로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와서 좀 짚어볼까요?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좀 어떻다고 볼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고객 예탁금이라든지 투자 자본이 얼마나 들어오느냐 나가느냐 또 이런 걸로 보기도 하는데요.

◆김학균> 저는 그냥 정체 같은데요.

◇이대호> 정체 상태다.

◆김학균> 최근 들어서 고객 예탁금이 한 2조 원 정도 늘어나긴 했는데요.

◇이대호> 한 46조 원대 후반까지.

◆김학균> 네, 그런데 저는 고객 예탁금에 대한 해석을 잘 하셔야 되는데 고객 예탁금은 일종의 경제학에서 말하는 정량 혹은 스탁의 개념입니다. 특정 시점에 고객들이 주식을 사려고 계좌 안에 있는 돈의 개념이거든요. 그건 돈이 들어오고 나간 개념이 아닙니다. 예컨대 최근에 고객 예탁금이 2조 원 늘어났잖아요. 그런데 개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예컨대 2조 원보다 더 팔았다 그러면 그 돈이 안 빠져나간다 그러면 계좌 안에 늘어나야 되거든요. 그래서 실은 최근에 고객 예탁금이 한 2조 원 늘었지만 개인 투자가들이 더 많이 팔았거든요.

◇이대호> 팔아서 현금으로 쌓아놨을 수도 있다.

◆김학균> 오히려 돈이 판 걸 계산하면 돈이 한 5000억 원 정도 빠져나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들어온다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은행 계좌에 있던 걸 증시 대기자금 주식 계좌로 옮겨놓은 게 아니라 주식을 현금화해서 오히려 고객 예탁금이 늘어났을 수 있다.

◆김학균> 최근에는 외국인이 사고 개인 투자가들은 주식을 팔았거든요. 그렇게 본다. 그럼 크게 보면 개인 투자가들은 우리가 2020년, 21년에 아주 달아올랐던 그런 투자 심리가 한풀 꺾인 건 맞는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는 좀 꺾인 다음에 정책이 정책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 주가가 또 많이 올랐습니다마는 8, 9, 10월에 너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10월 말 저점에서 주식을 사신 분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크게 보면 많이 떨어졌다가 그게 어느 정도 손실이 좀 복구가 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대단히 뜨겁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그리고 방금 말씀 중에 외국인은 최근에 우리 주식을 좀 사고 있다 순매수하고 있다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게 사실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금지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 공매도 금지하면 외국인 자본 빠져나갈 거다라는 우려도 많았었는데 오히려 외국인을 사고 있고 공매도 금지의 어떻게 보면 수혜를 볼 수 있다라는 개인 투자자들은 그 이후에 또 팔고 있고요. 이 현상은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학균> 제 생각에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시적이지만 공매도가 금지된 게 굉장히 한국 시장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좀 크다고 생각이 되고요. 조금 장기적으로 기간을 두고 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 그런데 외국인 매매를 결정짓는 게 꼭 공매도 단일 요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미국의 금리라고 봅니다. 이제 미국 금리가 떨어질 미국 금리가 올라갈 때 한국을 비롯한 미국 밖에 시장이 좋았던 적이 별로 없고요. 또 미국 금리가 떨어질 때는 반대로 어떻게 보면 미국발 유동성 확충의 수혜를 보는데 저는 공매도나 이런 인과성이 좀 분명하지 않은 걸 가지고 해석을 하는 것보다 11월 들어서 우리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미국 금리가 많이 떨어졌고 외국인 매매는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역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눈에는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주식도 비교적 저렴해 보이고 이러면서 들어온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걸 봐야 된다라는 거네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게 거의 반도체였습니까?

◆김학균> 그렇게 많이 샀죠. 그리고 또 바이오 제약 주식들도 좀 샀고요. 그래도 크게 보면 올해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외국인이 한국 시장 순매수였거든요. 한 7조 원 이상 순매수를 했습니다.

◇이대호> 전반적으로요.

◆김학균> 네, 그런데 그 사는 게 대부분 반도체 쪽에 좀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당연히 우리나라 시가총액으로 따져봐도 반도체 업종이 한 30% 이상은 될 겁니다. 그렇죠.

◆김학균> 다 합치면 그렇겠죠.

◇이대호> 그렇죠.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20%가 넘으니까 그러면 당연히 똑같이 바구니에 담았을 때 반도체 관련주를 가장 많이 담게 되는데 그 외에 좀 특별한 요인이랄 게 있을까요?

◆김학균> 다른 것들은 그냥 최근에 화장품 주식 그리고 또 게임 주식 샀는데 반도체를 제외하게 될 경우에는 그냥 개별 종목 이슈 이런 것들에 좀 주목해서 사는 것 같고요. 좀 그래도 일반화시켜서 어느 걸 많이 사네요라고 하는 거는 반도체 정도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반도체도 어느 정도는 산업의 업황이 나아질 거다라는 기대가 전제에 깔려 있는 그런 기대가 있죠.

◆김학균> 삼성전자 같은 경우도 고점 대비해서 많이 밀렸지만 저점에서 꽤 올라왔고 지금 아마 연중 최고치 수준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외국인들도 그렇고 반도체 업황이 터널 라운드 되는 모습들을 같이 또 기대를 하고 있는 거고요. 삼성전자는 7만 2600원대, SK 하이닉스는 13만 원을 넘어섰네요. 최근에. 그러면 또 해외에서는 엔비디아가 최근에 이른바 반도체 거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AI 반도체 측면에서. 현지시간으로 21일쯤에 실적 발표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어떨까요? 이번에는 워낙 또 주가가 신고가라고 하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어서.

◆김학균> 아마 올해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가장 뜨거웠던 종목 하나를 고르라 그러면 당연히 엔비디아를 골라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엔비디아가 성장성이 높다라고 하는 건 제 생각에는 크게 이론의 여지는 없고요. 그런데 성장성이 높은 주식은 밸류에이션도 비싸죠. 엔비디아가 향후 한 12개월 정도 올해 내년 실적까지 놓고 보면 PER이 100배가 넘거든요. 그래서 엔비디아 실적이 이번 주에 나오는데 이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거냐 하회할 거냐 이걸 전망하는 건 참 부질없죠. 그걸 어떻게 우리가 전망합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 성장하는 그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거든요. 그런데 이 주식이 꺾이는 게 밸류에이션이 높으니까 꺾이는 게 아닌 것 같아요. PER이 50배 되고 60배 되고, 70배 되면 우리는 너무 비싸다라고 생각하지만.

◇이대호> 평가 지표가 비싸 보여서 꺾이는 게 아니고.

◆김학균> 이익의 기울기가 약해졌을 때. 예컨대 계속해서 시장 기대치나 기대치 이상의 이익 증가를 보이게 되면 비싼 주식이 계속 비싸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시장의 기대치를 좀 미스하고 낮게 나오게 되면 그때부터 성장에 대한 기대가 좀 꺾이면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한국의 2차 전지 관련 주식들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좋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화장품 주식이 꺾일 때 이런 것도 밸류에이션이 높아서 꺾이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 바뀔 때 그것은 분기 실적이 한 분기, 두 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그럴 때 주가가 제대로 꺾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도 그런 관점에서 좀 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대호> 역시 성장주라고 하면 그 주가는 그 성장의 기울기와 비례한다. 또 이런 평가들도 있고.

◆김학균> 그게 유지가 되는 한 상당히 비싸 보여도 사람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주가에 투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엔비디아는 PBR이라고 하는 주가 순자산 비율. 한 주당 순자산보다 주가가 몇 배냐 그게 지금 44배로 나오네요. 주가 수익 비율이 44배여도 높다라고 하는데 주가 순자산 비율이 44배면은.

◆김학균> 상당한 기대를 주가에 투영하고 있다고 봐야죠. 투자자.

◇이대호> 참고로 그 같은 지표는 PBR이라고 하는 같은 지표는 삼성전자는 한 1.4배.

◆김학균>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엔비디아는 44배. 물론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는 한 430조 정도 되고 엔비디아는 우리 돈으로 한 1580조 정도 거의 4배 가까이 되네요. 3배, 4배. 덩치가 차이가 엄청나게 납니다. 그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을 좀 볼까요?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하이닉스도 최근에 주가 흐름은 좋습니다만 얼마 전에 APEC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만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대한 제재는 그냥 계속 가는 걸로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김학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일 많이 생산하는 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좀 걱정인데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해서는 미국의 칩스 액츠라고 하는 반도체법에서 조금 좀 유도리가 생겼다. 그럴까요? 좀 시간을 두고.

◇이대호> 융통성이 생겼다.

◆김학균> 이 좀 고사양의 장비로 들어갈 수 있고 하기 때문에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미중 간의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잘 봐야 되는데 적어도 1년, 1년 우리가 또 이 시기를 겪어야 되는데요. 일단은 당장에 올해 내년에 대한 불확실성은 굉장히 좀 완화가 됐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잘 관찰을 해야 되겠지만 당장 주가 움직임에 미중 반도체 갈등이 우리나라 삼성전자 등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끝내기 전에 이거 하나만 좀 짚어볼까요? 최근에 그 파두라는 기업이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말씀드리면 기술 특례 그러니까 적자여도 상장을 할 수 있는 그런 특례 상장 기업인데 상장할 당시에 내놓았던 이 증권신고서에 썼던 자기네가 내보였던 실적 추정보다 너무 말도 안 되게 낮은 매출이 나온 거죠. 분기 매출이 3억 원이라고 해서 거의 98% 가까이 감소한 그것도 상장 직후에 이것 때문에 지금 투자자 신뢰도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에 대해서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참 힘들죠. 이게 어떻게 보면 일반적으로 상장하는 기업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할 때 하는 거는 맞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상장할 때 여러 가지 정보나 이런 것들을 시장에 주고 투자자들이 그에 기반해서 상장을 하는데요. 특히 매출은 없는데 기술이 있는 기업들이 참 애매합니다. 기술력만 보고 특례 상장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렇게 본다 그러면 이거는 이 상장을 주관하는 주관사와 거래소 같이 이 거래를 관리하는 쪽에서 조금 엄격하게 가야 될 것 같고 그 책임도 제 생각에는 상장 주관사들에게 조금 무겁게 물리는 쪽으로 지금 감독기관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걸 겪으면서 조금 그런 좀 적절한 균형점을 좀 잘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매출이나 이익이 없어도 기술이 좋은 기업에 투자를 해서 그런 기업을 많이 키워주자, 육성하자라는 정책의 취지로 각종 특례 상장이 많아지는 건데 그런데 그게 다 누구 돈이겠습니까?

◆김학균> 일반 국민 개인 투자가들 돈입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게 너무 장밋빛만 보여주면서 돈을 좀 유치하려고 하는 행위들. 거기에 또 제도권 금융사들도 많이 같이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좀 씁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금융당국에서도 이런 것도 좀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또 찾고 있는 거고요. 오늘 개미 스쿨 시간은 신용증권 리서치센터의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말씀 고맙습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이대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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