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다우닝가 합의’ 채택키로

입력 2023.11.21 (19:03) 수정 2023.11.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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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영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하고, 양국 관계 격상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안보와 경제에서 한영 관계를 한 단계 강화하는 내용인데, 특히 북한 문제에서 양국이 같은 입장을 갖고 훈련과 방산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용기를 내려오는 윤석열 대통령을 영국 왕실 수석의전관이 맞이합니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다우닝가 합의'가 채택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영국과 '북핵 문제에 공동 입장'이 명시되고,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공동 대응도 담깁니다.

사이버 안보 파트너십 체결과 방산 공동 수출 약속, 연합 훈련 확대 등 안보 협력이 강화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서방 주요국들과 압박 공조로 북핵 등 안보 현안에 대응하는 '가치 연대'의 강화로 해석됩니다.

또 한영 FTA 개선 협상이 시작되고, 반도체 공급망 양해각서 체결, 금융과 디지털, 원전, 해상 풍력 등 경제 분야 협력도 확대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입니다."]

이 같은 양국 관계 격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국빈 공식 일정은 한국시간 오늘 밤 시작됩니다.

런던의 중심, 트라팔가 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향하는 거리에는 양국 국기가 내걸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고 찰스 3세 국왕과 마차에 올라, 이 길을 따라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국빈 오찬 등을 갖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영국 의회 연설에도 나서, 한영 관계의 역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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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다우닝가 합의’ 채택키로
    • 입력 2023-11-21 19:03:16
    • 수정2023-11-21 1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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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영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하고, 양국 관계 격상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안보와 경제에서 한영 관계를 한 단계 강화하는 내용인데, 특히 북한 문제에서 양국이 같은 입장을 갖고 훈련과 방산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용기를 내려오는 윤석열 대통령을 영국 왕실 수석의전관이 맞이합니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다우닝가 합의'가 채택됩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영국과 '북핵 문제에 공동 입장'이 명시되고,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공동 대응도 담깁니다.

사이버 안보 파트너십 체결과 방산 공동 수출 약속, 연합 훈련 확대 등 안보 협력이 강화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서방 주요국들과 압박 공조로 북핵 등 안보 현안에 대응하는 '가치 연대'의 강화로 해석됩니다.

또 한영 FTA 개선 협상이 시작되고, 반도체 공급망 양해각서 체결, 금융과 디지털, 원전, 해상 풍력 등 경제 분야 협력도 확대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입니다."]

이 같은 양국 관계 격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국빈 공식 일정은 한국시간 오늘 밤 시작됩니다.

런던의 중심, 트라팔가 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향하는 거리에는 양국 국기가 내걸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고 찰스 3세 국왕과 마차에 올라, 이 길을 따라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국빈 오찬 등을 갖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영국 의회 연설에도 나서, 한영 관계의 역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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