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나와 있다가 참변…‘2차 사고’ 주의

입력 2023.11.21 (19:20) 수정 2023.11.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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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뒤 2차 사고가 또 일어나 6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로에 나와 사고를 수습하려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인 건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 사고보다 월등히 높아 더 주의해야 합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김제나들목 인근.

길 한복판에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농산물을 싣고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고 멈춰선 SUV 차량을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덮친 겁니다.

SUV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추돌 사고를 낸 뒤 도로에 나왔다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먼저 선행 사고가 있었고 그 다음에 사고로 정차된 쏘렌토를 뒤에 후행하던 카니발이 추돌한 거죠."]

교통사고와 고장 등으로 멈춰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다른 차량이 치는 2차 사고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152건 발생해 모두 8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의석/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수 : "대부분 2차 사고는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하고 운전자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빠른 속도에서 충돌해서 사고 규모가 크고 치사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2차 사고 치사율은 55%로 인명 사고가 나면 절반 이상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 8%의 7배에 이르는 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에 오는 차가 사고 현장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탑승자는 갓길이나 가드레일 바깥처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사고를 수습 중인 다른 차량을 도울 경우에도 우선 본인의 안전부터 확보해야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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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 나와 있다가 참변…‘2차 사고’ 주의
    • 입력 2023-11-21 19:20:19
    • 수정2023-11-21 19:57:26
    뉴스7(전주)
[앵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뒤 2차 사고가 또 일어나 6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로에 나와 사고를 수습하려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인 건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 사고보다 월등히 높아 더 주의해야 합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김제나들목 인근.

길 한복판에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농산물을 싣고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고 멈춰선 SUV 차량을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덮친 겁니다.

SUV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추돌 사고를 낸 뒤 도로에 나왔다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먼저 선행 사고가 있었고 그 다음에 사고로 정차된 쏘렌토를 뒤에 후행하던 카니발이 추돌한 거죠."]

교통사고와 고장 등으로 멈춰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다른 차량이 치는 2차 사고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152건 발생해 모두 8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의석/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교수 : "대부분 2차 사고는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하고 운전자가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빠른 속도에서 충돌해서 사고 규모가 크고 치사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2차 사고 치사율은 55%로 인명 사고가 나면 절반 이상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 8%의 7배에 이르는 만큼 예방이 중요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에 오는 차가 사고 현장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탑승자는 갓길이나 가드레일 바깥처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사고를 수습 중인 다른 차량을 도울 경우에도 우선 본인의 안전부터 확보해야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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