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빚 더 늘었다…주담대 증가세 계속·신용카드 이용↑
입력 2023.11.21 (20:02)
수정 2023.11.21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3분기 가계 빚 규모가 전 분기보다 14조 넘게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데다,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카드사용 금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9월 말 기준 1,875조 6천억 원입니다.
직전 분기보다 14조 3,000억 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연속 가계 빚이 늘며 증가 폭을 더 키운 데는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조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택거래 회복에 따라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정책 모기지 취급과 개별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서정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대출을 신청한 이후로 실제 실행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2분기 거래 신고 부분이 3분기 대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자 부담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정부 대출 관리 강화 조치도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낼 거란 판단입니다.
또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하향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높은 금리에도 가계 부채가 지난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유의할 대목이라고 말합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고금리 상황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앞으로 주택 가격의 시장에서의 조정과 맞물릴 가능성에 대비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 빚이 늘어난 데는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커진 영향도 있었습니다.
여행과 여가 수요가 늘면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올해 3분기 가계 빚 규모가 전 분기보다 14조 넘게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데다,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카드사용 금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9월 말 기준 1,875조 6천억 원입니다.
직전 분기보다 14조 3,000억 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연속 가계 빚이 늘며 증가 폭을 더 키운 데는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조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택거래 회복에 따라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정책 모기지 취급과 개별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서정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대출을 신청한 이후로 실제 실행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2분기 거래 신고 부분이 3분기 대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자 부담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정부 대출 관리 강화 조치도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낼 거란 판단입니다.
또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하향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높은 금리에도 가계 부채가 지난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유의할 대목이라고 말합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고금리 상황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앞으로 주택 가격의 시장에서의 조정과 맞물릴 가능성에 대비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 빚이 늘어난 데는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커진 영향도 있었습니다.
여행과 여가 수요가 늘면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분기 가계빚 더 늘었다…주담대 증가세 계속·신용카드 이용↑
-
- 입력 2023-11-21 20:02:22
- 수정2023-11-21 20:10:18
[앵커]
올해 3분기 가계 빚 규모가 전 분기보다 14조 넘게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데다,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카드사용 금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9월 말 기준 1,875조 6천억 원입니다.
직전 분기보다 14조 3,000억 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연속 가계 빚이 늘며 증가 폭을 더 키운 데는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조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택거래 회복에 따라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정책 모기지 취급과 개별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서정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대출을 신청한 이후로 실제 실행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2분기 거래 신고 부분이 3분기 대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자 부담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정부 대출 관리 강화 조치도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낼 거란 판단입니다.
또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하향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높은 금리에도 가계 부채가 지난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유의할 대목이라고 말합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고금리 상황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앞으로 주택 가격의 시장에서의 조정과 맞물릴 가능성에 대비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 빚이 늘어난 데는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커진 영향도 있었습니다.
여행과 여가 수요가 늘면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올해 3분기 가계 빚 규모가 전 분기보다 14조 넘게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데다,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도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카드사용 금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9월 말 기준 1,875조 6천억 원입니다.
직전 분기보다 14조 3,000억 원 늘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연속 가계 빚이 늘며 증가 폭을 더 키운 데는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조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택거래 회복에 따라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정책 모기지 취급과 개별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서정석/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대출을 신청한 이후로 실제 실행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2분기 거래 신고 부분이 3분기 대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자 부담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되고, 정부 대출 관리 강화 조치도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낼 거란 판단입니다.
또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하향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높은 금리에도 가계 부채가 지난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유의할 대목이라고 말합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고금리 상황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앞으로 주택 가격의 시장에서의 조정과 맞물릴 가능성에 대비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계 빚이 늘어난 데는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커진 영향도 있었습니다.
여행과 여가 수요가 늘면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
-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손서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