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조원진 “한동훈, 국민의힘 변화의 문 열어…이준석, 창당 자체 힘들 것”
입력 2023.11.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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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2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조원진 대표 (우리공화당)
▷ 전종철 :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함께 정치 현안들 분석해보겠습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 조원진 : 반갑습니다. 진짜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오랜만입니다. 정치에 공식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정치권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꼽으라면 단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지역을 부쩍 많이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대전을 찾아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의도 300명 문법이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5천만 명이면 우리 국민 전부인데 뭐 이게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보겠다 이런 뜻으로 읽히는데.
▶ 조원진 : 지금 한동훈 장관은 이미 대구 가서 3시간 동안 사진 찍고 사인 다 해주고 이랬잖아요. 이미 정치판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한동훈 장관의 역할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 한마디, 300명의 언어가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뭐 정치 개혁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이 장관 되고 1년 6개월 동안 본 국회, 한 장관으로 봐서는 되게 한심하게 봤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정권 심판, 또 한동훈을 중심으로 원희룡 이렇게 해서 정치 개혁. 정권 심판과 정치 개혁 두 화두가 부딪히는데 그 한마디, 촌철살인의 한마디 300에서 5천만 명의 목소리.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준비한 얘기라고 봐야겠네요.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닐 것 같아요.
▶ 조원진 : 준비됐고 이미 이제 본인은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 본인이 가져가고자 하는 화두를 던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좀 답답했죠. 왜 저렇게 무능한가 이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본 국회. 이거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래서 아마 정치 개혁이라는 게 뭐 국회, 정당, 정치 이 3가지의 개혁 과제를 가지고 이번 총선을 싸우겠다 그런 화두를 던졌잖아요. 인요한 혁신위하고 이게 막 맞물려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으로 봐서는 파급 효과가 대단할 거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완전한 변화를 한동훈 장관 이 말 한마디로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어제 상황 조금만 더 말씀드릴게요. 보좌진이 이제 뭐 여러 가지 사람들이 질문을 하니까 대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관님 일정이 있으셔서 하는데 보좌진은 또 끊으려 그럴 수 있잖아요. 질문을 끊으려고 하자 한 장관이 “더 해도 됩니다, 오래.”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표님 대구 얘기를 방금 아까 하셨는데 대구 방문에서는 제가 그 워딩을 상당히 이제 유심히 봤거든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대구 시민들은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던 분들이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던 분들이다.” 그다음에 뭐 산업화 얘기도 하고 막 온갖 찬사를 말했거든요. 이런 말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대구 가서.
▶ 조원진 : 저는 뭐 대구 출신이고 대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했잖아요. 대구 시민들이 좀 답답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의 이탈, 또 이준석이 대구 와서 신당을 만든다 뭐 그러면서 대구를 계속 소위 보수 정권의 반윤석열 쪽 사람들이 자꾸 목소리를 내잖아요. 그런데 걱정하던 대구 시민들한테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들어온 거예요.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겸손하게 또 할 말 다 하고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TK 영남권에 한동훈의 역할이라는 게 굉장히 커져버렸어요. 그것은 결국 이준석 신당 혹은 뭐 영남권 중진들의 퇴진, 탈당 이후에 무소속 출마 이것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제압할 수 있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한동훈 카드를 보여준 거다. 그것이 대구 시민들이 한동훈 신드롬이라고 그러죠. 그런 모습들을 이번에 보여줬다. 그래서 대구가 저렇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영남권 전체가 윤석열 정부의 정치 개혁 과제를 보고 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하고 있는 혁신 과제도 보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간다면 거의 영향이, 대구·경북의 영향이 서울에,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광주가 영등포를 먼저 치느냐 대구가 강남을 먼저 치느냐의 싸움이 있었잖아요. 이미 민주당은 늦었다. 이미 대구가 벌써 서울, 수도권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선점했다?
▶ 조원진 : 선점했어요.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조원진 : 민주당이 굉장히 늦습니다, 지금.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원진 : 네.
▷ 전종철 : 흔히 보수의 본산이라고 그러잖아요, 대구라는 데를. 이제 거기 가서 대단한 찬사를 한 거예요. 그거는 작심하고 얘기했다고 이제 보여지는데 사실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좀 연관이 되는데 대구·경북에서의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랄까요. 그게 상당히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회복되는 계기도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뭐 한 20%, 대선 때보다 그 정도 밑으로 떨어졌는데 그것은 보수 정권의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게 아니고 좀 잘하라는 거잖아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과연 보수의 중심, 대구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했느냐. 또 제대로 두각을 나타냈느냐 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구 시민들이 조금은 채찍질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동훈 장관 방문으로 해서 대구 시민들이 뭔가 ‘아, 이렇게 가면 가능하겠네’라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준석의 화법하고 한동훈의 화법이 대단히 달라요. 서로 나름대로의 영역이 있는데 화법이 다르다는 것은.
▷ 전종철 : 비교해주신다면요.
▶ 조원진 : 또 하나는 예를 들어서 뭐 한동훈 장관 중에 형식적인 뭐 이런 게 아니고 대구 시민들 존경하는데 그 무더위를 이겨낸다. 이거는 굉장히 대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말도 굉장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이 좀 진중해야 되고 또 그러면서도 세심한 부분이 있어야 되고 그러면서도 강해야 돼요. 그런데 이 진중하고 세심한 부분이 이준석 전 대표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한동훈 장관이 탁 들어오면서 비교치가 돼버렸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굉장히 더 어려워지겠구나. 왜냐하면 개혁 과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막 혁신 과제를 던지죠. 또 인물로 한동훈이라는, 또 원희룡이라는 인물들이 자기 희생을 생각하면서 뭔가 또 다른 모습들을 보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그러한 상황들이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크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런저런 흐름을 볼 때 이제 한동훈 장관이 12월 개각 명단에 포함이 돼서 본격 등판할 것이다 이런 추측이 아주 강해졌어요,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까?
▶ 조원진 : 보통 장관은 1월 11일까지거든요. 그전에 사퇴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 좀 빨리 정치적인 입장을 밝힐 것 같아요.
▷ 전종철 : 1월 11일이 공직 사퇴 시한이더라고요.
▶ 조원진 : 공직 사퇴 시한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동훈 장관으로 봐서는 우선 본인이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어떤 화두를 던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떤 차별화를 해서 나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지 못한 여러 섬세한 부분들은 한동훈 장관이 좀 가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좀 강하시고 또 힘들더라도 돌파하는 스타일인데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준비된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장관의 정치 일정을 좀 빨리 당긴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출마 선언하고 뭐 입당하고 또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식의 형태를 통하고 본인이 지역을 갈 거냐 비례를 갈 거냐 이 고민이 있잖아요. 또 그다음에 지역 중에서도 대구를 갈 거냐 수도권을 나갈 거냐. 뭐 대구로 가면 혁신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이준석 신당이나 대구·영남권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대단한 견제, 제압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정치인 한동훈으로 봐서는 지역 기반이 거의 없는데 하나의 지역 기반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이렇게 보거든요. 이제 뭐 수도권으로 갈 때는 본인 스스로가 만약에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러면 대권 주자로서 공고히 들어갈 수 있는데 단지 이제 걱정스러운 건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 1석에 매이면. 우리가 수도권 선거는 다 어렵잖아요. 그러면 그 1석에 매였을 때 전국 지원이 가능하느냐. 뭐 그것은 좀 힘들다고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비례 이런 대안도 나오는 것 같아요.
▶ 조원진 : 그러니까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본래는 뭐 1월 차출설, 만약에 등판하더라도 그렇게 했는데 한 한 달 정도 시계가 이렇게 빨라진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 조원진 : 예산 국회 끝나면 뭐 국회 과정이 다 끝나니까 그때는 본인이 좀 관망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인요한 혁신위를 좀 볼 거예요. 인요한 혁신위가 12월 24일이라 그러잖아요. 인요한 혁신위가 제대로 가는지 또 뭐 제대로 간다는 게 윤핵관 또 지도부, 영남 중진들의 2선 후퇴 혹은 험지 출마 이런 혁신 과제들이 제대로 가느냐. 뭐 윤핵관은 사실 장제원 의원하고 실질적으로 권성동 의원 이 두 사람에 맞춰져 있고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맞춰져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한동훈 장관의 혁신 정치 개혁 과제 이 화두가 굉장히 그 사람들하고 비교가 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죠. 일단 아까 잠시 말씀하셨습니다만 한 장관이 등판했을 때 총선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아마 무엇을 주제로 들고 나올 거냐. 이미 한 장관은 던졌잖아요. 지금 국회 개혁하자. 그다음에 시대 교체, 세대 교체. 뭐 민주당을 보고는...
▷ 전종철 : 정치 개혁, 시대 교체.
▶ 조원진 : 시대 교체는 386 운동권 퇴출, 또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개딸과의 결별 뭐 이런 걸 민주당이 할 수 있느냐. 반대쪽에서는 이미 뭐 중진 퇴진, 또 험지 출마, 또 한동훈 제가 볼 때는 원희룡, 박민식이라는 이런 카드들이 있잖아요.
▷ 전종철 : 혁신위에서 요구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게 동시에 한 장관의 등판과 병행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어차피 뭐 장제원 의원이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원희룡 장관이 지금 뭐 인천 계양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너무 차별화되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듣기 싫은 얘기지만 윤핵관들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전종철 : 바로 제가 지금 드리려는 질문이었습니다. 아울러 개각 명단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이제 포함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제 총선 출마 대비에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여당이 총력전에 나서는 태세예요.
▶ 조원진 : 그러니까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보였던 인물이 판갈이된다 보시면 돼요.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그다음에 원희룡, 박민식 이런 사람들이 판을 바꾸면서 전반적인 개혁 과제를 들고 나올 거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그다음 총선에서의. 인요한 혁신위가 끝나고 총선은 또 석 달 있다 하잖아요. 그 과정이 인요한 혁신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이 사람들이 주동해서 나갈 거다. 그렇게 됐을 때 변하지 않는 민주당과 혁신 개혁을 들고 나온 국민의힘이 그러면 뭐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 어떤 영향을 줄 거냐 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싸움이 민주당이 안주하던 싸움에서 지난번 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안주하다가.
▷ 전종철 : 200석 얘기도 했었죠.
▶ 조원진 : 갑자기 민주당이 지금 급해진 거죠.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 중에 한 장관과 함께 좀 가장 주목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원희룡 장관이에요.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 이렇게 여기저기 말을 하고 다녔는지 기자들이 인천 계양을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수 있냐 이제 이것도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다소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도 할 수 있다. 이 대표와 정면대결 불사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해야죠?
▶ 조원진 : 뭐 저는 원희룡 장관 잘 알잖아요. 원희룡답다. 왜냐하면 이미 뭐 제주지사 했죠. 국회의원 다 해봤는데 본인이 국회의원 1석 더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 원희룡 장관이 계속 내각에 남을 건지 국회로 나갈 건지를 고민을 되게 했을 거예요. 국회로 나간다 그러면 자기 희생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에 지더라도 계양을이라는 데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송영길 대표가 했던 그 지역 아닙니까? 가장 어려운 험지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희생하면서 험지 갈 테니까 당신들도 희생해라. 그러니까 한동훈의 개혁 바람하고 그다음에 원희룡의 희생 이런 게 맞물려 돌아가는 게 이제 국민의힘의 상황일 것 같아요.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저희가 알기로 원희룡 장관이 대선도 생각하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총선에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하고 붙어서 진다 하더라도 선전하는 것만 해도 본인한테는 그렇게 뭐 나쁜 일이 아닌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원진 : 원희룡 장관은 내각에 남을 생각이 되게 많았잖아요. 내각 남아서 총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하고 총리로 갈 수도 있단 말이에요, 되든 혹은 선전하든. 그럴 경우에 다음 내각 개편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내각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결국은 한동훈 그리고 원희룡, 오세훈 이러한 보수 정당의 다음 차기 후보들이 괜찮은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봤을 때는 원희룡답다는 게 먼저 공을 던진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중진 험지 출마를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뭐라고 그랬냐면 “눈물 나게 고맙다.” 이런 반응을 보였어요. 이제 여당 중진 험지 출마가 예를 들어서 한동훈, 원희룡 이런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꼬가 터졌다 이렇게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이제 핵심적인 게 장제원, 권성동 의원은 이미 이제 탈당, 무소속 혹은 불출마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김기현 대표는 본인한테 맡겨달라니까 그리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예요. 울산에서 벗어나는 그런 상황이 올 거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3선 이상이 16명 정도, 영남권에. 그 사람들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게 뭐 험지 출마를 원희룡 장관이 들어가버리고 또 정치 개혁 과제를 한동훈 장관이 들고 나온다. 이러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 전종철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도 울산에서는 나올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다 이렇게 봐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이제 민주당이 대응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이른바 여당 간판들의 총선 전진 배치 이게 가시화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어떤 반응을 보였냐면 특히 이제 한동훈 장관한테 국무위원이냐 국회의원이냐 하면서 이렇게 이제 비판도 했는데요. 상당히 긴장할 거라고 예상은 되는데 그래도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걸로 보십니까?
▶ 조원진 : 민주당의 변화 혁신의 중심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스탠스로 가느냐. 실질적으로 30년 동안 정치하고 있는 386 운동권에 대한 퇴출을 들고 나올 거냐. 저는 못한다고 보거든요. 왜? 본인하고 맞물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또 이번에 20명 가까운 돈봉투 부패 의원들에 대한 정리를 할 거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또 하나는 뭐 개딸들하고 결별하느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은 혁신 개혁하지 않고 이 상태로 가야 된다. 그것이 이제 소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민주당의 저주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그 변화에 민주당의 변화의 바람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가 남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없어서 질문 짧게 하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 보이고 뭐 온라인 연락망하고 구체적인 움직임 보이는데 그것이 분열의 요소인데 그 파급력 어떻다고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뭐 지역에서는 1석도 못 얻고 창당 자체도 어렵다. 그래서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려운데 요근래 유승민 의원 좀 동향을 보면 유승민 전 대표가 같이 안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어요. 그러면 이준석 신당은 굉장히 작아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고 계십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서 언급된 대통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4~16일 조사했으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작년 대선당시 득표율 보다 14%p정도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2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조원진 대표 (우리공화당)
▷ 전종철 :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함께 정치 현안들 분석해보겠습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 조원진 : 반갑습니다. 진짜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오랜만입니다. 정치에 공식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정치권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꼽으라면 단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지역을 부쩍 많이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대전을 찾아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의도 300명 문법이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5천만 명이면 우리 국민 전부인데 뭐 이게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보겠다 이런 뜻으로 읽히는데.
▶ 조원진 : 지금 한동훈 장관은 이미 대구 가서 3시간 동안 사진 찍고 사인 다 해주고 이랬잖아요. 이미 정치판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한동훈 장관의 역할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 한마디, 300명의 언어가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뭐 정치 개혁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이 장관 되고 1년 6개월 동안 본 국회, 한 장관으로 봐서는 되게 한심하게 봤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정권 심판, 또 한동훈을 중심으로 원희룡 이렇게 해서 정치 개혁. 정권 심판과 정치 개혁 두 화두가 부딪히는데 그 한마디, 촌철살인의 한마디 300에서 5천만 명의 목소리.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준비한 얘기라고 봐야겠네요.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닐 것 같아요.
▶ 조원진 : 준비됐고 이미 이제 본인은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 본인이 가져가고자 하는 화두를 던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좀 답답했죠. 왜 저렇게 무능한가 이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본 국회. 이거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래서 아마 정치 개혁이라는 게 뭐 국회, 정당, 정치 이 3가지의 개혁 과제를 가지고 이번 총선을 싸우겠다 그런 화두를 던졌잖아요. 인요한 혁신위하고 이게 막 맞물려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으로 봐서는 파급 효과가 대단할 거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완전한 변화를 한동훈 장관 이 말 한마디로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어제 상황 조금만 더 말씀드릴게요. 보좌진이 이제 뭐 여러 가지 사람들이 질문을 하니까 대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관님 일정이 있으셔서 하는데 보좌진은 또 끊으려 그럴 수 있잖아요. 질문을 끊으려고 하자 한 장관이 “더 해도 됩니다, 오래.”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표님 대구 얘기를 방금 아까 하셨는데 대구 방문에서는 제가 그 워딩을 상당히 이제 유심히 봤거든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대구 시민들은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던 분들이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던 분들이다.” 그다음에 뭐 산업화 얘기도 하고 막 온갖 찬사를 말했거든요. 이런 말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대구 가서.
▶ 조원진 : 저는 뭐 대구 출신이고 대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했잖아요. 대구 시민들이 좀 답답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의 이탈, 또 이준석이 대구 와서 신당을 만든다 뭐 그러면서 대구를 계속 소위 보수 정권의 반윤석열 쪽 사람들이 자꾸 목소리를 내잖아요. 그런데 걱정하던 대구 시민들한테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들어온 거예요.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겸손하게 또 할 말 다 하고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TK 영남권에 한동훈의 역할이라는 게 굉장히 커져버렸어요. 그것은 결국 이준석 신당 혹은 뭐 영남권 중진들의 퇴진, 탈당 이후에 무소속 출마 이것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제압할 수 있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한동훈 카드를 보여준 거다. 그것이 대구 시민들이 한동훈 신드롬이라고 그러죠. 그런 모습들을 이번에 보여줬다. 그래서 대구가 저렇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영남권 전체가 윤석열 정부의 정치 개혁 과제를 보고 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하고 있는 혁신 과제도 보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간다면 거의 영향이, 대구·경북의 영향이 서울에,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광주가 영등포를 먼저 치느냐 대구가 강남을 먼저 치느냐의 싸움이 있었잖아요. 이미 민주당은 늦었다. 이미 대구가 벌써 서울, 수도권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선점했다?
▶ 조원진 : 선점했어요.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조원진 : 민주당이 굉장히 늦습니다, 지금.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원진 : 네.
▷ 전종철 : 흔히 보수의 본산이라고 그러잖아요, 대구라는 데를. 이제 거기 가서 대단한 찬사를 한 거예요. 그거는 작심하고 얘기했다고 이제 보여지는데 사실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좀 연관이 되는데 대구·경북에서의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랄까요. 그게 상당히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회복되는 계기도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뭐 한 20%, 대선 때보다 그 정도 밑으로 떨어졌는데 그것은 보수 정권의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게 아니고 좀 잘하라는 거잖아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과연 보수의 중심, 대구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했느냐. 또 제대로 두각을 나타냈느냐 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구 시민들이 조금은 채찍질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동훈 장관 방문으로 해서 대구 시민들이 뭔가 ‘아, 이렇게 가면 가능하겠네’라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준석의 화법하고 한동훈의 화법이 대단히 달라요. 서로 나름대로의 영역이 있는데 화법이 다르다는 것은.
▷ 전종철 : 비교해주신다면요.
▶ 조원진 : 또 하나는 예를 들어서 뭐 한동훈 장관 중에 형식적인 뭐 이런 게 아니고 대구 시민들 존경하는데 그 무더위를 이겨낸다. 이거는 굉장히 대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말도 굉장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이 좀 진중해야 되고 또 그러면서도 세심한 부분이 있어야 되고 그러면서도 강해야 돼요. 그런데 이 진중하고 세심한 부분이 이준석 전 대표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한동훈 장관이 탁 들어오면서 비교치가 돼버렸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굉장히 더 어려워지겠구나. 왜냐하면 개혁 과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막 혁신 과제를 던지죠. 또 인물로 한동훈이라는, 또 원희룡이라는 인물들이 자기 희생을 생각하면서 뭔가 또 다른 모습들을 보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그러한 상황들이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크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런저런 흐름을 볼 때 이제 한동훈 장관이 12월 개각 명단에 포함이 돼서 본격 등판할 것이다 이런 추측이 아주 강해졌어요,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까?
▶ 조원진 : 보통 장관은 1월 11일까지거든요. 그전에 사퇴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 좀 빨리 정치적인 입장을 밝힐 것 같아요.
▷ 전종철 : 1월 11일이 공직 사퇴 시한이더라고요.
▶ 조원진 : 공직 사퇴 시한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동훈 장관으로 봐서는 우선 본인이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어떤 화두를 던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떤 차별화를 해서 나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지 못한 여러 섬세한 부분들은 한동훈 장관이 좀 가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좀 강하시고 또 힘들더라도 돌파하는 스타일인데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준비된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장관의 정치 일정을 좀 빨리 당긴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출마 선언하고 뭐 입당하고 또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식의 형태를 통하고 본인이 지역을 갈 거냐 비례를 갈 거냐 이 고민이 있잖아요. 또 그다음에 지역 중에서도 대구를 갈 거냐 수도권을 나갈 거냐. 뭐 대구로 가면 혁신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이준석 신당이나 대구·영남권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대단한 견제, 제압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정치인 한동훈으로 봐서는 지역 기반이 거의 없는데 하나의 지역 기반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이렇게 보거든요. 이제 뭐 수도권으로 갈 때는 본인 스스로가 만약에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러면 대권 주자로서 공고히 들어갈 수 있는데 단지 이제 걱정스러운 건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 1석에 매이면. 우리가 수도권 선거는 다 어렵잖아요. 그러면 그 1석에 매였을 때 전국 지원이 가능하느냐. 뭐 그것은 좀 힘들다고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비례 이런 대안도 나오는 것 같아요.
▶ 조원진 : 그러니까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본래는 뭐 1월 차출설, 만약에 등판하더라도 그렇게 했는데 한 한 달 정도 시계가 이렇게 빨라진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 조원진 : 예산 국회 끝나면 뭐 국회 과정이 다 끝나니까 그때는 본인이 좀 관망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인요한 혁신위를 좀 볼 거예요. 인요한 혁신위가 12월 24일이라 그러잖아요. 인요한 혁신위가 제대로 가는지 또 뭐 제대로 간다는 게 윤핵관 또 지도부, 영남 중진들의 2선 후퇴 혹은 험지 출마 이런 혁신 과제들이 제대로 가느냐. 뭐 윤핵관은 사실 장제원 의원하고 실질적으로 권성동 의원 이 두 사람에 맞춰져 있고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맞춰져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한동훈 장관의 혁신 정치 개혁 과제 이 화두가 굉장히 그 사람들하고 비교가 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죠. 일단 아까 잠시 말씀하셨습니다만 한 장관이 등판했을 때 총선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아마 무엇을 주제로 들고 나올 거냐. 이미 한 장관은 던졌잖아요. 지금 국회 개혁하자. 그다음에 시대 교체, 세대 교체. 뭐 민주당을 보고는...
▷ 전종철 : 정치 개혁, 시대 교체.
▶ 조원진 : 시대 교체는 386 운동권 퇴출, 또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개딸과의 결별 뭐 이런 걸 민주당이 할 수 있느냐. 반대쪽에서는 이미 뭐 중진 퇴진, 또 험지 출마, 또 한동훈 제가 볼 때는 원희룡, 박민식이라는 이런 카드들이 있잖아요.
▷ 전종철 : 혁신위에서 요구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게 동시에 한 장관의 등판과 병행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어차피 뭐 장제원 의원이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원희룡 장관이 지금 뭐 인천 계양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너무 차별화되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듣기 싫은 얘기지만 윤핵관들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전종철 : 바로 제가 지금 드리려는 질문이었습니다. 아울러 개각 명단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이제 포함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제 총선 출마 대비에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여당이 총력전에 나서는 태세예요.
▶ 조원진 : 그러니까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보였던 인물이 판갈이된다 보시면 돼요.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그다음에 원희룡, 박민식 이런 사람들이 판을 바꾸면서 전반적인 개혁 과제를 들고 나올 거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그다음 총선에서의. 인요한 혁신위가 끝나고 총선은 또 석 달 있다 하잖아요. 그 과정이 인요한 혁신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이 사람들이 주동해서 나갈 거다. 그렇게 됐을 때 변하지 않는 민주당과 혁신 개혁을 들고 나온 국민의힘이 그러면 뭐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 어떤 영향을 줄 거냐 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싸움이 민주당이 안주하던 싸움에서 지난번 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안주하다가.
▷ 전종철 : 200석 얘기도 했었죠.
▶ 조원진 : 갑자기 민주당이 지금 급해진 거죠.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 중에 한 장관과 함께 좀 가장 주목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원희룡 장관이에요.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 이렇게 여기저기 말을 하고 다녔는지 기자들이 인천 계양을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수 있냐 이제 이것도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다소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도 할 수 있다. 이 대표와 정면대결 불사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해야죠?
▶ 조원진 : 뭐 저는 원희룡 장관 잘 알잖아요. 원희룡답다. 왜냐하면 이미 뭐 제주지사 했죠. 국회의원 다 해봤는데 본인이 국회의원 1석 더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 원희룡 장관이 계속 내각에 남을 건지 국회로 나갈 건지를 고민을 되게 했을 거예요. 국회로 나간다 그러면 자기 희생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에 지더라도 계양을이라는 데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송영길 대표가 했던 그 지역 아닙니까? 가장 어려운 험지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희생하면서 험지 갈 테니까 당신들도 희생해라. 그러니까 한동훈의 개혁 바람하고 그다음에 원희룡의 희생 이런 게 맞물려 돌아가는 게 이제 국민의힘의 상황일 것 같아요.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저희가 알기로 원희룡 장관이 대선도 생각하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총선에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하고 붙어서 진다 하더라도 선전하는 것만 해도 본인한테는 그렇게 뭐 나쁜 일이 아닌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원진 : 원희룡 장관은 내각에 남을 생각이 되게 많았잖아요. 내각 남아서 총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하고 총리로 갈 수도 있단 말이에요, 되든 혹은 선전하든. 그럴 경우에 다음 내각 개편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내각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결국은 한동훈 그리고 원희룡, 오세훈 이러한 보수 정당의 다음 차기 후보들이 괜찮은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봤을 때는 원희룡답다는 게 먼저 공을 던진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중진 험지 출마를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뭐라고 그랬냐면 “눈물 나게 고맙다.” 이런 반응을 보였어요. 이제 여당 중진 험지 출마가 예를 들어서 한동훈, 원희룡 이런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꼬가 터졌다 이렇게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이제 핵심적인 게 장제원, 권성동 의원은 이미 이제 탈당, 무소속 혹은 불출마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김기현 대표는 본인한테 맡겨달라니까 그리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예요. 울산에서 벗어나는 그런 상황이 올 거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3선 이상이 16명 정도, 영남권에. 그 사람들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게 뭐 험지 출마를 원희룡 장관이 들어가버리고 또 정치 개혁 과제를 한동훈 장관이 들고 나온다. 이러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 전종철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도 울산에서는 나올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다 이렇게 봐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이제 민주당이 대응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이른바 여당 간판들의 총선 전진 배치 이게 가시화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어떤 반응을 보였냐면 특히 이제 한동훈 장관한테 국무위원이냐 국회의원이냐 하면서 이렇게 이제 비판도 했는데요. 상당히 긴장할 거라고 예상은 되는데 그래도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걸로 보십니까?
▶ 조원진 : 민주당의 변화 혁신의 중심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스탠스로 가느냐. 실질적으로 30년 동안 정치하고 있는 386 운동권에 대한 퇴출을 들고 나올 거냐. 저는 못한다고 보거든요. 왜? 본인하고 맞물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또 이번에 20명 가까운 돈봉투 부패 의원들에 대한 정리를 할 거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또 하나는 뭐 개딸들하고 결별하느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은 혁신 개혁하지 않고 이 상태로 가야 된다. 그것이 이제 소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민주당의 저주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그 변화에 민주당의 변화의 바람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가 남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없어서 질문 짧게 하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 보이고 뭐 온라인 연락망하고 구체적인 움직임 보이는데 그것이 분열의 요소인데 그 파급력 어떻다고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뭐 지역에서는 1석도 못 얻고 창당 자체도 어렵다. 그래서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려운데 요근래 유승민 의원 좀 동향을 보면 유승민 전 대표가 같이 안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어요. 그러면 이준석 신당은 굉장히 작아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고 계십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서 언급된 대통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4~16일 조사했으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작년 대선당시 득표율 보다 14%p정도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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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1라디오 오늘] 조원진 “한동훈, 국민의힘 변화의 문 열어…이준석, 창당 자체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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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2 10:24:21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2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조원진 대표 (우리공화당)
▷ 전종철 :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함께 정치 현안들 분석해보겠습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 조원진 : 반갑습니다. 진짜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오랜만입니다. 정치에 공식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정치권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꼽으라면 단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지역을 부쩍 많이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대전을 찾아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의도 300명 문법이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5천만 명이면 우리 국민 전부인데 뭐 이게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보겠다 이런 뜻으로 읽히는데.
▶ 조원진 : 지금 한동훈 장관은 이미 대구 가서 3시간 동안 사진 찍고 사인 다 해주고 이랬잖아요. 이미 정치판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한동훈 장관의 역할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 한마디, 300명의 언어가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뭐 정치 개혁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이 장관 되고 1년 6개월 동안 본 국회, 한 장관으로 봐서는 되게 한심하게 봤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정권 심판, 또 한동훈을 중심으로 원희룡 이렇게 해서 정치 개혁. 정권 심판과 정치 개혁 두 화두가 부딪히는데 그 한마디, 촌철살인의 한마디 300에서 5천만 명의 목소리.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준비한 얘기라고 봐야겠네요.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닐 것 같아요.
▶ 조원진 : 준비됐고 이미 이제 본인은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 본인이 가져가고자 하는 화두를 던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좀 답답했죠. 왜 저렇게 무능한가 이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본 국회. 이거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래서 아마 정치 개혁이라는 게 뭐 국회, 정당, 정치 이 3가지의 개혁 과제를 가지고 이번 총선을 싸우겠다 그런 화두를 던졌잖아요. 인요한 혁신위하고 이게 막 맞물려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으로 봐서는 파급 효과가 대단할 거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완전한 변화를 한동훈 장관 이 말 한마디로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어제 상황 조금만 더 말씀드릴게요. 보좌진이 이제 뭐 여러 가지 사람들이 질문을 하니까 대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관님 일정이 있으셔서 하는데 보좌진은 또 끊으려 그럴 수 있잖아요. 질문을 끊으려고 하자 한 장관이 “더 해도 됩니다, 오래.”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표님 대구 얘기를 방금 아까 하셨는데 대구 방문에서는 제가 그 워딩을 상당히 이제 유심히 봤거든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대구 시민들은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던 분들이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던 분들이다.” 그다음에 뭐 산업화 얘기도 하고 막 온갖 찬사를 말했거든요. 이런 말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대구 가서.
▶ 조원진 : 저는 뭐 대구 출신이고 대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했잖아요. 대구 시민들이 좀 답답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의 이탈, 또 이준석이 대구 와서 신당을 만든다 뭐 그러면서 대구를 계속 소위 보수 정권의 반윤석열 쪽 사람들이 자꾸 목소리를 내잖아요. 그런데 걱정하던 대구 시민들한테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들어온 거예요.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겸손하게 또 할 말 다 하고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TK 영남권에 한동훈의 역할이라는 게 굉장히 커져버렸어요. 그것은 결국 이준석 신당 혹은 뭐 영남권 중진들의 퇴진, 탈당 이후에 무소속 출마 이것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제압할 수 있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한동훈 카드를 보여준 거다. 그것이 대구 시민들이 한동훈 신드롬이라고 그러죠. 그런 모습들을 이번에 보여줬다. 그래서 대구가 저렇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영남권 전체가 윤석열 정부의 정치 개혁 과제를 보고 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하고 있는 혁신 과제도 보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간다면 거의 영향이, 대구·경북의 영향이 서울에,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광주가 영등포를 먼저 치느냐 대구가 강남을 먼저 치느냐의 싸움이 있었잖아요. 이미 민주당은 늦었다. 이미 대구가 벌써 서울, 수도권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선점했다?
▶ 조원진 : 선점했어요.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조원진 : 민주당이 굉장히 늦습니다, 지금.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원진 : 네.
▷ 전종철 : 흔히 보수의 본산이라고 그러잖아요, 대구라는 데를. 이제 거기 가서 대단한 찬사를 한 거예요. 그거는 작심하고 얘기했다고 이제 보여지는데 사실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좀 연관이 되는데 대구·경북에서의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랄까요. 그게 상당히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회복되는 계기도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뭐 한 20%, 대선 때보다 그 정도 밑으로 떨어졌는데 그것은 보수 정권의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게 아니고 좀 잘하라는 거잖아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과연 보수의 중심, 대구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했느냐. 또 제대로 두각을 나타냈느냐 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구 시민들이 조금은 채찍질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동훈 장관 방문으로 해서 대구 시민들이 뭔가 ‘아, 이렇게 가면 가능하겠네’라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준석의 화법하고 한동훈의 화법이 대단히 달라요. 서로 나름대로의 영역이 있는데 화법이 다르다는 것은.
▷ 전종철 : 비교해주신다면요.
▶ 조원진 : 또 하나는 예를 들어서 뭐 한동훈 장관 중에 형식적인 뭐 이런 게 아니고 대구 시민들 존경하는데 그 무더위를 이겨낸다. 이거는 굉장히 대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말도 굉장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이 좀 진중해야 되고 또 그러면서도 세심한 부분이 있어야 되고 그러면서도 강해야 돼요. 그런데 이 진중하고 세심한 부분이 이준석 전 대표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한동훈 장관이 탁 들어오면서 비교치가 돼버렸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굉장히 더 어려워지겠구나. 왜냐하면 개혁 과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막 혁신 과제를 던지죠. 또 인물로 한동훈이라는, 또 원희룡이라는 인물들이 자기 희생을 생각하면서 뭔가 또 다른 모습들을 보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그러한 상황들이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크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런저런 흐름을 볼 때 이제 한동훈 장관이 12월 개각 명단에 포함이 돼서 본격 등판할 것이다 이런 추측이 아주 강해졌어요,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까?
▶ 조원진 : 보통 장관은 1월 11일까지거든요. 그전에 사퇴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 좀 빨리 정치적인 입장을 밝힐 것 같아요.
▷ 전종철 : 1월 11일이 공직 사퇴 시한이더라고요.
▶ 조원진 : 공직 사퇴 시한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동훈 장관으로 봐서는 우선 본인이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어떤 화두를 던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떤 차별화를 해서 나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지 못한 여러 섬세한 부분들은 한동훈 장관이 좀 가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좀 강하시고 또 힘들더라도 돌파하는 스타일인데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준비된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장관의 정치 일정을 좀 빨리 당긴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출마 선언하고 뭐 입당하고 또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식의 형태를 통하고 본인이 지역을 갈 거냐 비례를 갈 거냐 이 고민이 있잖아요. 또 그다음에 지역 중에서도 대구를 갈 거냐 수도권을 나갈 거냐. 뭐 대구로 가면 혁신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이준석 신당이나 대구·영남권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대단한 견제, 제압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정치인 한동훈으로 봐서는 지역 기반이 거의 없는데 하나의 지역 기반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이렇게 보거든요. 이제 뭐 수도권으로 갈 때는 본인 스스로가 만약에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러면 대권 주자로서 공고히 들어갈 수 있는데 단지 이제 걱정스러운 건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 1석에 매이면. 우리가 수도권 선거는 다 어렵잖아요. 그러면 그 1석에 매였을 때 전국 지원이 가능하느냐. 뭐 그것은 좀 힘들다고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비례 이런 대안도 나오는 것 같아요.
▶ 조원진 : 그러니까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본래는 뭐 1월 차출설, 만약에 등판하더라도 그렇게 했는데 한 한 달 정도 시계가 이렇게 빨라진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 조원진 : 예산 국회 끝나면 뭐 국회 과정이 다 끝나니까 그때는 본인이 좀 관망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인요한 혁신위를 좀 볼 거예요. 인요한 혁신위가 12월 24일이라 그러잖아요. 인요한 혁신위가 제대로 가는지 또 뭐 제대로 간다는 게 윤핵관 또 지도부, 영남 중진들의 2선 후퇴 혹은 험지 출마 이런 혁신 과제들이 제대로 가느냐. 뭐 윤핵관은 사실 장제원 의원하고 실질적으로 권성동 의원 이 두 사람에 맞춰져 있고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맞춰져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한동훈 장관의 혁신 정치 개혁 과제 이 화두가 굉장히 그 사람들하고 비교가 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죠. 일단 아까 잠시 말씀하셨습니다만 한 장관이 등판했을 때 총선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아마 무엇을 주제로 들고 나올 거냐. 이미 한 장관은 던졌잖아요. 지금 국회 개혁하자. 그다음에 시대 교체, 세대 교체. 뭐 민주당을 보고는...
▷ 전종철 : 정치 개혁, 시대 교체.
▶ 조원진 : 시대 교체는 386 운동권 퇴출, 또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개딸과의 결별 뭐 이런 걸 민주당이 할 수 있느냐. 반대쪽에서는 이미 뭐 중진 퇴진, 또 험지 출마, 또 한동훈 제가 볼 때는 원희룡, 박민식이라는 이런 카드들이 있잖아요.
▷ 전종철 : 혁신위에서 요구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게 동시에 한 장관의 등판과 병행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어차피 뭐 장제원 의원이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원희룡 장관이 지금 뭐 인천 계양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너무 차별화되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듣기 싫은 얘기지만 윤핵관들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전종철 : 바로 제가 지금 드리려는 질문이었습니다. 아울러 개각 명단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이제 포함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제 총선 출마 대비에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여당이 총력전에 나서는 태세예요.
▶ 조원진 : 그러니까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보였던 인물이 판갈이된다 보시면 돼요.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그다음에 원희룡, 박민식 이런 사람들이 판을 바꾸면서 전반적인 개혁 과제를 들고 나올 거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그다음 총선에서의. 인요한 혁신위가 끝나고 총선은 또 석 달 있다 하잖아요. 그 과정이 인요한 혁신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이 사람들이 주동해서 나갈 거다. 그렇게 됐을 때 변하지 않는 민주당과 혁신 개혁을 들고 나온 국민의힘이 그러면 뭐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 어떤 영향을 줄 거냐 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싸움이 민주당이 안주하던 싸움에서 지난번 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안주하다가.
▷ 전종철 : 200석 얘기도 했었죠.
▶ 조원진 : 갑자기 민주당이 지금 급해진 거죠.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 중에 한 장관과 함께 좀 가장 주목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원희룡 장관이에요.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 이렇게 여기저기 말을 하고 다녔는지 기자들이 인천 계양을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수 있냐 이제 이것도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다소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도 할 수 있다. 이 대표와 정면대결 불사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해야죠?
▶ 조원진 : 뭐 저는 원희룡 장관 잘 알잖아요. 원희룡답다. 왜냐하면 이미 뭐 제주지사 했죠. 국회의원 다 해봤는데 본인이 국회의원 1석 더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 원희룡 장관이 계속 내각에 남을 건지 국회로 나갈 건지를 고민을 되게 했을 거예요. 국회로 나간다 그러면 자기 희생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에 지더라도 계양을이라는 데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송영길 대표가 했던 그 지역 아닙니까? 가장 어려운 험지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희생하면서 험지 갈 테니까 당신들도 희생해라. 그러니까 한동훈의 개혁 바람하고 그다음에 원희룡의 희생 이런 게 맞물려 돌아가는 게 이제 국민의힘의 상황일 것 같아요.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저희가 알기로 원희룡 장관이 대선도 생각하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총선에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하고 붙어서 진다 하더라도 선전하는 것만 해도 본인한테는 그렇게 뭐 나쁜 일이 아닌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원진 : 원희룡 장관은 내각에 남을 생각이 되게 많았잖아요. 내각 남아서 총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하고 총리로 갈 수도 있단 말이에요, 되든 혹은 선전하든. 그럴 경우에 다음 내각 개편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내각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결국은 한동훈 그리고 원희룡, 오세훈 이러한 보수 정당의 다음 차기 후보들이 괜찮은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봤을 때는 원희룡답다는 게 먼저 공을 던진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중진 험지 출마를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뭐라고 그랬냐면 “눈물 나게 고맙다.” 이런 반응을 보였어요. 이제 여당 중진 험지 출마가 예를 들어서 한동훈, 원희룡 이런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꼬가 터졌다 이렇게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이제 핵심적인 게 장제원, 권성동 의원은 이미 이제 탈당, 무소속 혹은 불출마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김기현 대표는 본인한테 맡겨달라니까 그리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예요. 울산에서 벗어나는 그런 상황이 올 거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3선 이상이 16명 정도, 영남권에. 그 사람들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게 뭐 험지 출마를 원희룡 장관이 들어가버리고 또 정치 개혁 과제를 한동훈 장관이 들고 나온다. 이러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 전종철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도 울산에서는 나올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다 이렇게 봐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이제 민주당이 대응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이른바 여당 간판들의 총선 전진 배치 이게 가시화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어떤 반응을 보였냐면 특히 이제 한동훈 장관한테 국무위원이냐 국회의원이냐 하면서 이렇게 이제 비판도 했는데요. 상당히 긴장할 거라고 예상은 되는데 그래도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걸로 보십니까?
▶ 조원진 : 민주당의 변화 혁신의 중심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스탠스로 가느냐. 실질적으로 30년 동안 정치하고 있는 386 운동권에 대한 퇴출을 들고 나올 거냐. 저는 못한다고 보거든요. 왜? 본인하고 맞물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또 이번에 20명 가까운 돈봉투 부패 의원들에 대한 정리를 할 거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또 하나는 뭐 개딸들하고 결별하느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은 혁신 개혁하지 않고 이 상태로 가야 된다. 그것이 이제 소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민주당의 저주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그 변화에 민주당의 변화의 바람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가 남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없어서 질문 짧게 하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 보이고 뭐 온라인 연락망하고 구체적인 움직임 보이는데 그것이 분열의 요소인데 그 파급력 어떻다고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뭐 지역에서는 1석도 못 얻고 창당 자체도 어렵다. 그래서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려운데 요근래 유승민 의원 좀 동향을 보면 유승민 전 대표가 같이 안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어요. 그러면 이준석 신당은 굉장히 작아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고 계십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서 언급된 대통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4~16일 조사했으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작년 대선당시 득표율 보다 14%p정도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2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조원진 대표 (우리공화당)
▷ 전종철 :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함께 정치 현안들 분석해보겠습니다. 조 대표님 안녕하세요.
▶ 조원진 : 반갑습니다. 진짜 오랜만입니다.
▷ 전종철 : 오랜만입니다. 정치에 공식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정치권에서 눈에 띄는 한 사람 꼽으라면 단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지역을 부쩍 많이 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대전을 찾아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의도 300명 문법이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5천만 명이면 우리 국민 전부인데 뭐 이게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보겠다 이런 뜻으로 읽히는데.
▶ 조원진 : 지금 한동훈 장관은 이미 대구 가서 3시간 동안 사진 찍고 사인 다 해주고 이랬잖아요. 이미 정치판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한동훈 장관의 역할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 한마디, 300명의 언어가 아닌 5천만 명의 언어를 쓰겠다. 뭐 정치 개혁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이 장관 되고 1년 6개월 동안 본 국회, 한 장관으로 봐서는 되게 한심하게 봤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정권 심판, 또 한동훈을 중심으로 원희룡 이렇게 해서 정치 개혁. 정권 심판과 정치 개혁 두 화두가 부딪히는데 그 한마디, 촌철살인의 한마디 300에서 5천만 명의 목소리.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준비한 얘기라고 봐야겠네요. 그냥 나온 얘기는 아닐 것 같아요.
▶ 조원진 : 준비됐고 이미 이제 본인은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 본인이 가져가고자 하는 화두를 던진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국민의힘이 좀 답답했죠. 왜 저렇게 무능한가 이랬는데 한동훈 장관이 본 국회. 이거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래서 아마 정치 개혁이라는 게 뭐 국회, 정당, 정치 이 3가지의 개혁 과제를 가지고 이번 총선을 싸우겠다 그런 화두를 던졌잖아요. 인요한 혁신위하고 이게 막 맞물려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으로 봐서는 파급 효과가 대단할 거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완전한 변화를 한동훈 장관 이 말 한마디로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변화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어제 상황 조금만 더 말씀드릴게요. 보좌진이 이제 뭐 여러 가지 사람들이 질문을 하니까 대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관님 일정이 있으셔서 하는데 보좌진은 또 끊으려 그럴 수 있잖아요. 질문을 끊으려고 하자 한 장관이 “더 해도 됩니다, 오래.” 이렇게 이제 말을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표님 대구 얘기를 방금 아까 하셨는데 대구 방문에서는 제가 그 워딩을 상당히 이제 유심히 봤거든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 대구 시민들은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던 분들이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던 분들이다.” 그다음에 뭐 산업화 얘기도 하고 막 온갖 찬사를 말했거든요. 이런 말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대구 가서.
▶ 조원진 : 저는 뭐 대구 출신이고 대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했잖아요. 대구 시민들이 좀 답답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의 이탈, 또 이준석이 대구 와서 신당을 만든다 뭐 그러면서 대구를 계속 소위 보수 정권의 반윤석열 쪽 사람들이 자꾸 목소리를 내잖아요. 그런데 걱정하던 대구 시민들한테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들어온 거예요. 얘기를 하는데 굉장히 겸손하게 또 할 말 다 하고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TK 영남권에 한동훈의 역할이라는 게 굉장히 커져버렸어요. 그것은 결국 이준석 신당 혹은 뭐 영남권 중진들의 퇴진, 탈당 이후에 무소속 출마 이것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제압할 수 있는, 그것을 막을 수 있는 한동훈 카드를 보여준 거다. 그것이 대구 시민들이 한동훈 신드롬이라고 그러죠. 그런 모습들을 이번에 보여줬다. 그래서 대구가 저렇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제 영남권 전체가 윤석열 정부의 정치 개혁 과제를 보고 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하고 있는 혁신 과제도 보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간다면 거의 영향이, 대구·경북의 영향이 서울에,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광주가 영등포를 먼저 치느냐 대구가 강남을 먼저 치느냐의 싸움이 있었잖아요. 이미 민주당은 늦었다. 이미 대구가 벌써 서울, 수도권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이 선점했다?
▶ 조원진 : 선점했어요.
▷ 전종철 : 그렇게 보시는군요.
▶ 조원진 : 민주당이 굉장히 늦습니다, 지금.
▷ 전종철 : 그렇습니까?
▶ 조원진 : 네.
▷ 전종철 : 흔히 보수의 본산이라고 그러잖아요, 대구라는 데를. 이제 거기 가서 대단한 찬사를 한 거예요. 그거는 작심하고 얘기했다고 이제 보여지는데 사실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좀 연관이 되는데 대구·경북에서의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랄까요. 그게 상당히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회복되는 계기도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뭐 한 20%, 대선 때보다 그 정도 밑으로 떨어졌는데 그것은 보수 정권의 윤 대통령을 거부하는 게 아니고 좀 잘하라는 거잖아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과연 보수의 중심, 대구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했느냐. 또 제대로 두각을 나타냈느냐 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구 시민들이 조금은 채찍질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동훈 장관 방문으로 해서 대구 시민들이 뭔가 ‘아, 이렇게 가면 가능하겠네’라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준석의 화법하고 한동훈의 화법이 대단히 달라요. 서로 나름대로의 영역이 있는데 화법이 다르다는 것은.
▷ 전종철 : 비교해주신다면요.
▶ 조원진 : 또 하나는 예를 들어서 뭐 한동훈 장관 중에 형식적인 뭐 이런 게 아니고 대구 시민들 존경하는데 그 무더위를 이겨낸다. 이거는 굉장히 대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말도 굉장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이 좀 진중해야 되고 또 그러면서도 세심한 부분이 있어야 되고 그러면서도 강해야 돼요. 그런데 이 진중하고 세심한 부분이 이준석 전 대표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한동훈 장관이 탁 들어오면서 비교치가 돼버렸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굉장히 더 어려워지겠구나. 왜냐하면 개혁 과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막 혁신 과제를 던지죠. 또 인물로 한동훈이라는, 또 원희룡이라는 인물들이 자기 희생을 생각하면서 뭔가 또 다른 모습들을 보수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그러한 상황들이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크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런저런 흐름을 볼 때 이제 한동훈 장관이 12월 개각 명단에 포함이 돼서 본격 등판할 것이다 이런 추측이 아주 강해졌어요,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까?
▶ 조원진 : 보통 장관은 1월 11일까지거든요. 그전에 사퇴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 좀 빨리 정치적인 입장을 밝힐 것 같아요.
▷ 전종철 : 1월 11일이 공직 사퇴 시한이더라고요.
▶ 조원진 : 공직 사퇴 시한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동훈 장관으로 봐서는 우선 본인이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어떤 화두를 던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떤 차별화를 해서 나갈 거냐. 또 윤석열 대통령이 가지지 못한 여러 섬세한 부분들은 한동훈 장관이 좀 가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좀 강하시고 또 힘들더라도 돌파하는 스타일인데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준비된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한동훈 장관의 정치 일정을 좀 빨리 당긴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출마 선언하고 뭐 입당하고 또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식의 형태를 통하고 본인이 지역을 갈 거냐 비례를 갈 거냐 이 고민이 있잖아요. 또 그다음에 지역 중에서도 대구를 갈 거냐 수도권을 나갈 거냐. 뭐 대구로 가면 혁신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이준석 신당이나 대구·영남권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대단한 견제, 제압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는 정치인 한동훈으로 봐서는 지역 기반이 거의 없는데 하나의 지역 기반을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이렇게 보거든요. 이제 뭐 수도권으로 갈 때는 본인 스스로가 만약에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러면 대권 주자로서 공고히 들어갈 수 있는데 단지 이제 걱정스러운 건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 1석에 매이면. 우리가 수도권 선거는 다 어렵잖아요. 그러면 그 1석에 매였을 때 전국 지원이 가능하느냐. 뭐 그것은 좀 힘들다고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비례 이런 대안도 나오는 것 같아요.
▶ 조원진 : 그러니까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본래는 뭐 1월 차출설, 만약에 등판하더라도 그렇게 했는데 한 한 달 정도 시계가 이렇게 빨라진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 조원진 : 예산 국회 끝나면 뭐 국회 과정이 다 끝나니까 그때는 본인이 좀 관망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인요한 혁신위를 좀 볼 거예요. 인요한 혁신위가 12월 24일이라 그러잖아요. 인요한 혁신위가 제대로 가는지 또 뭐 제대로 간다는 게 윤핵관 또 지도부, 영남 중진들의 2선 후퇴 혹은 험지 출마 이런 혁신 과제들이 제대로 가느냐. 뭐 윤핵관은 사실 장제원 의원하고 실질적으로 권성동 의원 이 두 사람에 맞춰져 있고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맞춰져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한동훈 장관의 혁신 정치 개혁 과제 이 화두가 굉장히 그 사람들하고 비교가 될 겁니다.
▷ 전종철 : 그렇죠. 일단 아까 잠시 말씀하셨습니다만 한 장관이 등판했을 때 총선에서의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아마 무엇을 주제로 들고 나올 거냐. 이미 한 장관은 던졌잖아요. 지금 국회 개혁하자. 그다음에 시대 교체, 세대 교체. 뭐 민주당을 보고는...
▷ 전종철 : 정치 개혁, 시대 교체.
▶ 조원진 : 시대 교체는 386 운동권 퇴출, 또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개딸과의 결별 뭐 이런 걸 민주당이 할 수 있느냐. 반대쪽에서는 이미 뭐 중진 퇴진, 또 험지 출마, 또 한동훈 제가 볼 때는 원희룡, 박민식이라는 이런 카드들이 있잖아요.
▷ 전종철 : 혁신위에서 요구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게 동시에 한 장관의 등판과 병행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원진 :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어차피 뭐 장제원 의원이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원희룡 장관이 지금 뭐 인천 계양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너무 차별화되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듣기 싫은 얘기지만 윤핵관들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전종철 : 바로 제가 지금 드리려는 질문이었습니다. 아울러 개각 명단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이제 포함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제 총선 출마 대비에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여당이 총력전에 나서는 태세예요.
▶ 조원진 : 그러니까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보였던 인물이 판갈이된다 보시면 돼요.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그다음에 원희룡, 박민식 이런 사람들이 판을 바꾸면서 전반적인 개혁 과제를 들고 나올 거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그다음 총선에서의. 인요한 혁신위가 끝나고 총선은 또 석 달 있다 하잖아요. 그 과정이 인요한 혁신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이 사람들이 주동해서 나갈 거다. 그렇게 됐을 때 변하지 않는 민주당과 혁신 개혁을 들고 나온 국민의힘이 그러면 뭐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에 어떤 영향을 줄 거냐 하는 것은 불 보듯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싸움이 민주당이 안주하던 싸움에서 지난번 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안주하다가.
▷ 전종철 : 200석 얘기도 했었죠.
▶ 조원진 : 갑자기 민주당이 지금 급해진 거죠.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 중에 한 장관과 함께 좀 가장 주목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원희룡 장관이에요.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 이렇게 여기저기 말을 하고 다녔는지 기자들이 인천 계양을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수 있냐 이제 이것도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다소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도 할 수 있다. 이 대표와 정면대결 불사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해야죠?
▶ 조원진 : 뭐 저는 원희룡 장관 잘 알잖아요. 원희룡답다. 왜냐하면 이미 뭐 제주지사 했죠. 국회의원 다 해봤는데 본인이 국회의원 1석 더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 원희룡 장관이 계속 내각에 남을 건지 국회로 나갈 건지를 고민을 되게 했을 거예요. 국회로 나간다 그러면 자기 희생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에 지더라도 계양을이라는 데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송영길 대표가 했던 그 지역 아닙니까? 가장 어려운 험지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희생하면서 험지 갈 테니까 당신들도 희생해라. 그러니까 한동훈의 개혁 바람하고 그다음에 원희룡의 희생 이런 게 맞물려 돌아가는 게 이제 국민의힘의 상황일 것 같아요.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저희가 알기로 원희룡 장관이 대선도 생각하고 계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총선에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하고 붙어서 진다 하더라도 선전하는 것만 해도 본인한테는 그렇게 뭐 나쁜 일이 아닌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조원진 : 원희룡 장관은 내각에 남을 생각이 되게 많았잖아요. 내각 남아서 총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하고 총리로 갈 수도 있단 말이에요, 되든 혹은 선전하든. 그럴 경우에 다음 내각 개편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내각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결국은 한동훈 그리고 원희룡, 오세훈 이러한 보수 정당의 다음 차기 후보들이 괜찮은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봤을 때는 원희룡답다는 게 먼저 공을 던진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중진 험지 출마를 줄기차게 요청해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뭐라고 그랬냐면 “눈물 나게 고맙다.” 이런 반응을 보였어요. 이제 여당 중진 험지 출마가 예를 들어서 한동훈, 원희룡 이런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꼬가 터졌다 이렇게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이제 핵심적인 게 장제원, 권성동 의원은 이미 이제 탈당, 무소속 혹은 불출마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김기현 대표는 본인한테 맡겨달라니까 그리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예요. 울산에서 벗어나는 그런 상황이 올 거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3선 이상이 16명 정도, 영남권에. 그 사람들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게 뭐 험지 출마를 원희룡 장관이 들어가버리고 또 정치 개혁 과제를 한동훈 장관이 들고 나온다. 이러면 어떻게 버티겠어요.
▷ 전종철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도 울산에서는 나올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거예요?
▶ 조원진 : 뭐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다 이렇게 봐요.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이제 민주당이 대응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이른바 여당 간판들의 총선 전진 배치 이게 가시화됐단 말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어떤 반응을 보였냐면 특히 이제 한동훈 장관한테 국무위원이냐 국회의원이냐 하면서 이렇게 이제 비판도 했는데요. 상당히 긴장할 거라고 예상은 되는데 그래도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걸로 보십니까?
▶ 조원진 : 민주당의 변화 혁신의 중심은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스탠스로 가느냐. 실질적으로 30년 동안 정치하고 있는 386 운동권에 대한 퇴출을 들고 나올 거냐. 저는 못한다고 보거든요. 왜? 본인하고 맞물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또 이번에 20명 가까운 돈봉투 부패 의원들에 대한 정리를 할 거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또 하나는 뭐 개딸들하고 결별하느냐. 그것도 못한다고 봐요.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은 혁신 개혁하지 않고 이 상태로 가야 된다. 그것이 이제 소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민주당의 저주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그 변화에 민주당의 변화의 바람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가 남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없어서 질문 짧게 하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 보이고 뭐 온라인 연락망하고 구체적인 움직임 보이는데 그것이 분열의 요소인데 그 파급력 어떻다고 보세요?
▶ 조원진 : 저는 뭐 지역에서는 1석도 못 얻고 창당 자체도 어렵다. 그래서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려운데 요근래 유승민 의원 좀 동향을 보면 유승민 전 대표가 같이 안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어요. 그러면 이준석 신당은 굉장히 작아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게 보고 계십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서 언급된 대통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4~16일 조사했으며
윤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작년 대선당시 득표율 보다 14%p정도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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