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공 여부 평가 중”…일 “중대 사태, 강력 항의”

입력 2023.11.22 (21:12) 수정 2023.11.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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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사 도발에 대해 한미일 세 나라는 공동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특파원들을 연결해 동맹국들의 분석과 대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의 김양순 특파원! 북한의 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미국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요?

[기자]

미 국무부와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이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냐 였는데 답변은 "평가 중"이었습니다.

현재로선 궤도진입이나 목적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지 정부 차원에서 분석 중이고, 한국, 일본과 함께 평가 작업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발사체가 북한 주장대로 군사정찰위성인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직접 연관된 기술을 사용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는데 이를 '우주발사체'라고 지목하고 위성이라고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 사무총장도 강력하게 규탄했죠?

[기자]

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그 어떠한 발사도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에 국제 의무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아직까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도쿄 지종익 특파원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예상대로 이번에도 발사체는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늦은 밤 대피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고,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련한 중대한 사태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미 엄중히 항의했고..."]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 일부가 북한이 예고한 동중국해 낙하 구역 바깥에 떨어졌고, 또 다른 일부는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의 예고 낙하 구역 안쪽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와 달리 위성이 궤도에 안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발사 성패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지하고 있던 자위대의 '파괴 조치' 명령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촬영:안병욱/영상편집:양의정 김인수/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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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성공 여부 평가 중”…일 “중대 사태, 강력 항의”
    • 입력 2023-11-22 21:12:17
    • 수정2023-11-22 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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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사 도발에 대해 한미일 세 나라는 공동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특파원들을 연결해 동맹국들의 분석과 대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의 김양순 특파원! 북한의 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미국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요?

[기자]

미 국무부와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이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냐 였는데 답변은 "평가 중"이었습니다.

현재로선 궤도진입이나 목적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지 정부 차원에서 분석 중이고, 한국, 일본과 함께 평가 작업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발사체가 북한 주장대로 군사정찰위성인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직접 연관된 기술을 사용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는데 이를 '우주발사체'라고 지목하고 위성이라고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 사무총장도 강력하게 규탄했죠?

[기자]

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그 어떠한 발사도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에 국제 의무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아직까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도쿄 지종익 특파원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예상대로 이번에도 발사체는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늦은 밤 대피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고,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련한 중대한 사태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이미 엄중히 항의했고..."]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 일부가 북한이 예고한 동중국해 낙하 구역 바깥에 떨어졌고, 또 다른 일부는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의 예고 낙하 구역 안쪽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와 달리 위성이 궤도에 안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발사 성패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지하고 있던 자위대의 '파괴 조치' 명령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촬영:안병욱/영상편집:양의정 김인수/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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