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9.19 군사합의 일부 정지에 유감…대규모 갈등 확대 위험”

입력 2023.11.22 (23:38) 수정 2023.11.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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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당분간 정지한데 대해 러시아가 대규모 갈등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KBS질의에 "북한은 사전에 예고한 위성 발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이른바 보복 조치로 9.19 군사합의를 일부 정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규모 갈등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면서 "한국 측의 행보는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무기를 공급하고 쉬지 않고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공격적인 군사활동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러시아의 군사기술이 이전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방집단이 북한과의 불법 군사기술협력 혐의가 있다며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만 증거 대신 '가능성이 높다'는 확률의 형태를 사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발전이 지속될 것임도 강조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책임감있게 이행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등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 10차 경제공동위원회(양국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에 이은 북한과의 교류 일정을 곧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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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9.19 군사합의 일부 정지에 유감…대규모 갈등 확대 위험”
    • 입력 2023-11-22 23:38:08
    • 수정2023-11-23 01:41:40
    국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당분간 정지한데 대해 러시아가 대규모 갈등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KBS질의에 "북한은 사전에 예고한 위성 발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이른바 보복 조치로 9.19 군사합의를 일부 정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규모 갈등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면서 "한국 측의 행보는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무기를 공급하고 쉬지 않고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공격적인 군사활동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러시아의 군사기술이 이전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방집단이 북한과의 불법 군사기술협력 혐의가 있다며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만 증거 대신 '가능성이 높다'는 확률의 형태를 사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발전이 지속될 것임도 강조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책임감있게 이행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등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 10차 경제공동위원회(양국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에 이은 북한과의 교류 일정을 곧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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