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외교장관·나토 “북한 발사 규탄”…중·러 “자제해야” “보복 말아야”

입력 2023.11.23 (06:16) 수정 2023.11.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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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일제히 북한의 이번 발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동맹과 함께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과 러시아도 각각 입장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군 정찰위성용이라고 해도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며,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이전 역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한의 위성 발사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은 물론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발사가 성공했는지, 정찰위성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 미국 정부는 여전히 동맹, 우방국과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나라가 함께 북한을 규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현지 시각 21일 : "우리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계속해서 북한에 보낼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발사를 두고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당사자들이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정당한 우려를 균형 잡힌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발사는 사전 예고된 거였다며,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군사 기술 협력을 한다는 '서방 집단'의 비난은) 뒷받침할 증거가 없습니다. 그들은 증거 대신 '가능성이 높다'는 확률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보복에 나선다면 상황만 나빠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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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외교장관·나토 “북한 발사 규탄”…중·러 “자제해야” “보복 말아야”
    • 입력 2023-11-23 06:16:05
    • 수정2023-11-23 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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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일제히 북한의 이번 발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동맹과 함께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과 러시아도 각각 입장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군 정찰위성용이라고 해도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며,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이전 역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한의 위성 발사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은 물론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발사가 성공했는지, 정찰위성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 미국 정부는 여전히 동맹, 우방국과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나라가 함께 북한을 규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현지 시각 21일 : "우리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계속해서 북한에 보낼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의 발사를 두고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당사자들이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정당한 우려를 균형 잡힌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발사는 사전 예고된 거였다며,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군사 기술 협력을 한다는 '서방 집단'의 비난은) 뒷받침할 증거가 없습니다. 그들은 증거 대신 '가능성이 높다'는 확률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보복에 나선다면 상황만 나빠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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