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다자개발은행 개혁, 무탄소 에너지 확산 등 한국이 주도할 것”

입력 2023.11.23 (08:55) 수정 2023.11.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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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G20 국가들이 중점을 두어야 하는 3대 과제로 다자개발은행 개혁·무탄소 에너지 확산·인공지능 거버넌스 마련을 제시하고, 우리나라가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어제(22일) 밤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고 밝혔습니다.

‘G20 화상 정상회의’는 올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올해 회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것입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G20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기후변화,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합의해 연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G20이 중점을 두어야 할 3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팬데믹,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전지구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MDBs)의 목표를 재정립하는 등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 수소,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의 확산을 강조하면서 지난달 출범한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이 국제적인 무탄소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고 국가간 격차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내년 ‘AI 글로벌 포럼’과 ‘AI 안전성 미니 정상회의’ 등을 한국이 개최해 관련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내년 G20 정상회의는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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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G20 국가들이 중점을 두어야 하는 3대 과제로 다자개발은행 개혁·무탄소 에너지 확산·인공지능 거버넌스 마련을 제시하고, 우리나라가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어제(22일) 밤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고 밝혔습니다.

‘G20 화상 정상회의’는 올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올해 회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안한 것입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G20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기후변화,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에 합의해 연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G20이 중점을 두어야 할 3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팬데믹,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전지구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MDBs)의 목표를 재정립하는 등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 수소,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의 확산을 강조하면서 지난달 출범한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이 국제적인 무탄소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고 국가간 격차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 거버넌스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내년 ‘AI 글로벌 포럼’과 ‘AI 안전성 미니 정상회의’ 등을 한국이 개최해 관련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내년 G20 정상회의는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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