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선언…탄도미사일도 발사

입력 2023.11.23 (17:02) 수정 2023.1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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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 당국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한 것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도 9·19 군사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또 어젯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도 이어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고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하자 북한이 자신들도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국방성 성명을 내고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하였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의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충돌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은 전적으로 대한민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어젯밤엔 무력 도발도 이어 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를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한ㆍ미 정보당국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거리와 기종, 의도 등을 추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데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억지주장과 함께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북한이 먼저 합의를 상시적으로 위반하고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도 북한이 도발한다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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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선언…탄도미사일도 발사
    • 입력 2023-11-23 17:01:59
    • 수정2023-11-23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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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한 것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도 9·19 군사 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또 어젯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도 이어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이 9·19 군사합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고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하자 북한이 자신들도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국방성 성명을 내고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하였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의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충돌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은 전적으로 대한민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어젯밤엔 무력 도발도 이어 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를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한ㆍ미 정보당국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거리와 기종, 의도 등을 추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데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억지주장과 함께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북한이 먼저 합의를 상시적으로 위반하고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도 북한이 도발한다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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