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드·코로나19에도 계속…어느덧 10주년 ‘중국군 유해 송환’

입력 2023.11.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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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송환식이 오늘(23일) 열렸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사드 갈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열어 국군 유해 발굴 과정에서 찾은 중국군 유해 25구와 유품 335점을 중국 측에 인도했습니다. 인도식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 차관은 인사말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중국군 유해 송환은 한중 양국 정부가 인도주의와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행사가 더 나은 한중 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이 유해를 인도받은 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유해 위에 중국 국기를 덮고 허리 숙여 경례를 했습니다. 행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유해를 실은 중국 공군 Y-20 전략 수송기는 J-20 스텔스기의 호위를 받으 랴오닝성 선양의 타오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인도받은 유해를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에 안장합니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왔다며 중국 측이 6.25 전쟁 개입 참전을 정당화하는 표현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영웅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제목으로 예년처럼 중국군 유해 귀환 상황을 생중계하며 주요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은 2014년 437구의 유해를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열차례에 걸쳐 중국에 인도된 중국군 유해는 모두 938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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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3 18: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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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송환식이 오늘(23일) 열렸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은 사드 갈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열어 국군 유해 발굴 과정에서 찾은 중국군 유해 25구와 유품 335점을 중국 측에 인도했습니다. 인도식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 차관은 인사말에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중국군 유해 송환은 한중 양국 정부가 인도주의와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행사가 더 나은 한중 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이 유해를 인도받은 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유해 위에 중국 국기를 덮고 허리 숙여 경례를 했습니다. 행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유해를 실은 중국 공군 Y-20 전략 수송기는 J-20 스텔스기의 호위를 받으 랴오닝성 선양의 타오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인도받은 유해를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에 안장합니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왔다며 중국 측이 6.25 전쟁 개입 참전을 정당화하는 표현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영웅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제목으로 예년처럼 중국군 유해 귀환 상황을 생중계하며 주요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 사업은 2014년 437구의 유해를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열차례에 걸쳐 중국에 인도된 중국군 유해는 모두 938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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