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시 한겨울 추위…“올겨울, 평년보다 포근”

입력 2023.11.23 (19:24) 수정 2023.1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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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포근한 날씨에 겉옷을 거추장스럽게 느끼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내일 아침부턴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어서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습니다.

이렇게 한파는 주기적으로 찾아오겠지만, 올겨울은 평년보다 대체로 따뜻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근한 날씨에 산책나온 시민들.

겉옷을 벗어 손에 들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이혜원/서울시 동작구 : "이제 곧 추워진다고 해서 오늘 외투를 좀 두껍게 입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낮에 기온이 많이 온화한 것 같아서 외투를 벗고..."]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한반도로 찬 공기가 밀려들며 기온이 크게 내려갑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철원 영하 6도, 대전과 청주 영하 1도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1에서 16도가량 낮겠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영남에는 한파 주의보가, 강원과 경북 산지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지만,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따뜻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주요 원인은 겨울 내내 지속될 거로 예상되는 엘니뇨와 동인도양의 차가운 해수면 온도입니다.

모두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을 유도해 북쪽 찬 공기가 밀려오는 걸 막고,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합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다양한데요. 따뜻한 요인으로는 엘니뇨나 인도양의 상황, 북대서양의 수온 상태가 플러스 요인으로 갈 수 있고요.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인도양의 상태가 좀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여기에 지구온난화의 영향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낮에 잠시 풀리겠지만, 다음주 초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환·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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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다시 한겨울 추위…“올겨울, 평년보다 포근”
    • 입력 2023-11-23 19:24:39
    • 수정2023-11-23 19:33:06
    뉴스7(창원)
[앵커]

오늘 포근한 날씨에 겉옷을 거추장스럽게 느끼신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내일 아침부턴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어서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습니다.

이렇게 한파는 주기적으로 찾아오겠지만, 올겨울은 평년보다 대체로 따뜻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근한 날씨에 산책나온 시민들.

겉옷을 벗어 손에 들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이혜원/서울시 동작구 : "이제 곧 추워진다고 해서 오늘 외투를 좀 두껍게 입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낮에 기온이 많이 온화한 것 같아서 외투를 벗고..."]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한반도로 찬 공기가 밀려들며 기온이 크게 내려갑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철원 영하 6도, 대전과 청주 영하 1도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1에서 16도가량 낮겠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영남에는 한파 주의보가, 강원과 경북 산지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지만,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따뜻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주요 원인은 겨울 내내 지속될 거로 예상되는 엘니뇨와 동인도양의 차가운 해수면 온도입니다.

모두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을 유도해 북쪽 찬 공기가 밀려오는 걸 막고,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합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다양한데요. 따뜻한 요인으로는 엘니뇨나 인도양의 상황, 북대서양의 수온 상태가 플러스 요인으로 갈 수 있고요.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인도양의 상태가 좀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여기에 지구온난화의 영향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낮에 잠시 풀리겠지만, 다음주 초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환·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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