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선언…“MDL에 무력 전진배치”

입력 2023.11.23 (21:03) 수정 2023.11.23 (2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앞으로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거라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9.19 합의를 위반했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중지하였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다."

북한 국방성이 오늘(23일) 관영 매체들을 통해 발표한 성명입니다.

정부가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 정지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겁니다.

국방성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 행사"인데, 남측이 이를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국방성 성명 :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를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의 '위반'이라고 고아대면서(외쳐대면서) 구실이 없어 기다린 듯 거리낌 없이 합의서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를 발표해치웠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9·19 군사합의서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남북 사이 충돌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남측 책임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젯밤(22일) 11시 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지만 발사 초기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고, 합참은 '실패한 도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선언…“MDL에 무력 전진배치”
    • 입력 2023-11-23 21:03:11
    • 수정2023-11-23 21:26:38
    뉴스 9
[앵커]

북한이 앞으로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거라며 사실상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9.19 합의를 위반했었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중지하였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다."

북한 국방성이 오늘(23일) 관영 매체들을 통해 발표한 성명입니다.

정부가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 정지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겁니다.

국방성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 행사"인데, 남측이 이를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국방성 성명 :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를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의 '위반'이라고 고아대면서(외쳐대면서) 구실이 없어 기다린 듯 거리낌 없이 합의서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를 발표해치웠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9·19 군사합의서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철회하고,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남북 사이 충돌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남측 책임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젯밤(22일) 11시 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지만 발사 초기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고, 합참은 '실패한 도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