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SON’…‘아시안컵에서 또 기쁨드릴게요!’

[앵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중국전을 마치고 오늘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갔습니다.

손흥민은 올해 초반 부진을 딛고 대표팀에서도 '우리가 알던 그 손흥민'으로 돌아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출국 현장에서도 손흥민은 팬들과 함께였습니다.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고 정성스런 사인도 잊지 않습니다.

국가대표 손흥민의 2023년은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인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두 골.

그러나 이후부턴 골 소식이 뜸했습니다.

탈장 수술 여파로 6월 평가전에선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더 오래 머물렀고,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클린스만 호는 출범 후 5경기 연속 무승으로 동반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우리가 알던 손흥민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상을 털고 나선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이 원동력이었다고, 손흥민은 말합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올 한 해 안 좋았을 때도 있고 너무나도 좋았을 때도 있었지만 항상 제 뒤에 있었던 팬분들 덕분에…."]

64년 동안 기다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가 우승을 노리는 건 비밀이 아니죠 팀적으로 분명 재능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화려하게 2023년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연패에 빠진 소속팀 토트넘의 해결사로 출격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