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이 훈훈해지는 박진섭의 인생 역전 사연

입력 2023.11.23 (21:56) 수정 2023.11.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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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가장 화려한 선수 면면을 자랑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에는 이른바 '흙수저'로 통하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한 훈훈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반전 시계가 45분을 가리켰을 때, 박진섭이 그라운드로 뛰어듭니다.

[이영표/해설위원 : "박진섭의 A매치 첫 데뷔전이 되겠네요."]

출전 시간 4분에 그쳤지만 스물여덟 박진섭이 오래 꿈꿔온 그 순간이었습니다.

[박진섭 : "내가 꿈에도 그리던 상황이 벌어져서 그 생각에 너무 벅찼죠. 솔직히 A대표팀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자리이니까 느낌이 너무 달랐어요."]

박진섭은 축구 명문이 아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출신입니다.

대학 U리그와 3부 리그 격인 대전 코레일을 거쳐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2부 리그 선수였습니다.

[박진섭 : "끈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일단 실업팀이라도 가서 하자. 가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2부 리그에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아 K리그 최고 명문 전북으로 스카우트됐고, 결국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6년 만에 실업 선수에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며 인생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박진섭은 또 다른 도전하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박진섭 : "조금 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고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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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겨울이 훈훈해지는 박진섭의 인생 역전 사연
    • 입력 2023-11-23 21:56:11
    • 수정2023-11-23 22:02:24
    뉴스 9
[앵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가장 화려한 선수 면면을 자랑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에는 이른바 '흙수저'로 통하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한 훈훈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반전 시계가 45분을 가리켰을 때, 박진섭이 그라운드로 뛰어듭니다.

[이영표/해설위원 : "박진섭의 A매치 첫 데뷔전이 되겠네요."]

출전 시간 4분에 그쳤지만 스물여덟 박진섭이 오래 꿈꿔온 그 순간이었습니다.

[박진섭 : "내가 꿈에도 그리던 상황이 벌어져서 그 생각에 너무 벅찼죠. 솔직히 A대표팀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자리이니까 느낌이 너무 달랐어요."]

박진섭은 축구 명문이 아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출신입니다.

대학 U리그와 3부 리그 격인 대전 코레일을 거쳐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2부 리그 선수였습니다.

[박진섭 : "끈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일단 실업팀이라도 가서 하자. 가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2부 리그에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아 K리그 최고 명문 전북으로 스카우트됐고, 결국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6년 만에 실업 선수에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며 인생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박진섭은 또 다른 도전하는 청춘을 응원합니다.

[박진섭 : "조금 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고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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