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역사 진입 봉쇄는 불법”…박경석 대표 현행범 체포

입력 2023.11.24 (12:13) 수정 2023.11.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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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장연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불법적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기자회견 중에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경찰과 대치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탑승 시위 원천봉쇄 방침에 대해 전장연이 '혐오 정치'를 멈추라며 반발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진입 원천 봉쇄'는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은 헌법과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예산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장연은 또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동권 예산 반영 약속을 한다면, 다음 달 1일 예정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출 것"이라며 이동권 예산 반영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박 대표는 체포 과정에서 바닥에 누워 경찰과 대치하다, 통증을 호소해 경찰 동행 하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9월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했지만 지난 2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등에서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하철 운행 차질을 막기 위해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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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지하철 역사 진입 봉쇄는 불법”…박경석 대표 현행범 체포
    • 입력 2023-11-24 12:13:32
    • 수정2023-11-24 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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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장연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불법적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기자회견 중에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경찰과 대치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탑승 시위 원천봉쇄 방침에 대해 전장연이 '혐오 정치'를 멈추라며 반발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사 진입 원천 봉쇄'는 장애인 이동권을 원천 봉쇄하는 불법적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은 헌법과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예산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장연은 또 "기획재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동권 예산 반영 약속을 한다면, 다음 달 1일 예정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멈출 것"이라며 이동권 예산 반영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박 대표는 체포 과정에서 바닥에 누워 경찰과 대치하다, 통증을 호소해 경찰 동행 하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9월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했지만 지난 2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등에서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어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하철 운행 차질을 막기 위해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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