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비행’ 만리경 1호 정찰 성능은? 북, 자축하며 “더욱 분발”

입력 2023.11.25 (07:33) 수정 2023.11.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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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연일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정찰 능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는데, 전문기관 등의 성능 평가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쏘아 올린 '만리경 1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 위성번호 58400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위성추적 사이트에서 현재 위치와 비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고도 약 510킬로미터에서 초속 7.6킬로미터 정도로 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한반도를 하루 2번 이상 통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만리경 1호가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 당장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를 가지고는 해상도 좋은 그런 것(사진)들을 찍기는 어렵거든요. 우리가 지구 관측하고 있는 위성들 상용으로 쓰는 그 수준도 안 되는 게 아닌가..."]

군 당국은 이르면 주말쯤 항공우주연구원과 미 우주사령부 등의 평가에 따라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일 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더욱 분발해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며 추가 발사 준비를 독려했습니다.

발사 현장엔 보이지 않았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환호를 터쳐(터뜨려) 올렸습니다."]

연회에는 김주애와 리설주, 김여정 부부장 등이 참석자들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축하 연설에서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군사활동행정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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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5 07:33:06
    • 수정2023-11-25 07: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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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연일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정찰 능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는데, 전문기관 등의 성능 평가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쏘아 올린 '만리경 1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 위성번호 58400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위성추적 사이트에서 현재 위치와 비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고도 약 510킬로미터에서 초속 7.6킬로미터 정도로 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한반도를 하루 2번 이상 통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만리경 1호가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 당장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를 가지고는 해상도 좋은 그런 것(사진)들을 찍기는 어렵거든요. 우리가 지구 관측하고 있는 위성들 상용으로 쓰는 그 수준도 안 되는 게 아닌가..."]

군 당국은 이르면 주말쯤 항공우주연구원과 미 우주사령부 등의 평가에 따라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일 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더욱 분발해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며 추가 발사 준비를 독려했습니다.

발사 현장엔 보이지 않았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하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환호를 터쳐(터뜨려) 올렸습니다."]

연회에는 김주애와 리설주, 김여정 부부장 등이 참석자들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축하 연설에서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군사활동행정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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