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부산 정박 美칼빈슨호·하와이·서울·평택 촬영”
입력 2023.11.25 (14:26)
수정 2023.11.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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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서울과 평택, 오산, 부산 등 한반도는 물론 괌과 하와이의 미군 기지도 잇달이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 정찰위성이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에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도 김 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오늘(25일) 새벽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4일)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의 운용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한 항공 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어제(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남측 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 지역들과 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그리고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24일)는 서해안, 오늘(25일)은 동해안의 주요 군사시설들을 촬영했다고 잇달아 보도한 것으로, 이들 도시에는 공군, 해군·해병대, 주한미군 기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인 22일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괌에는 유사시 한반도로 신속하게 출격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2일과 24일, 25일 등 나흘 새 세 차례나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정찰위성 운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위성의 사진 촬영과 사진의 지상 전송 작업은 궤도에 진입한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북한이 촬영 사진들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어 아직 실제 촬영 여부 등은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해상도가 낮아 군사적인 효용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북한이 정찰위성으로 군사시설이나 항공모함 등 덩치가 큰 표적은 충분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 정찰위성이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에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도 김 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오늘(25일) 새벽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4일)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의 운용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한 항공 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어제(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남측 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 지역들과 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그리고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24일)는 서해안, 오늘(25일)은 동해안의 주요 군사시설들을 촬영했다고 잇달아 보도한 것으로, 이들 도시에는 공군, 해군·해병대, 주한미군 기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인 22일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괌에는 유사시 한반도로 신속하게 출격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2일과 24일, 25일 등 나흘 새 세 차례나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정찰위성 운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위성의 사진 촬영과 사진의 지상 전송 작업은 궤도에 진입한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북한이 촬영 사진들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어 아직 실제 촬영 여부 등은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해상도가 낮아 군사적인 효용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북한이 정찰위성으로 군사시설이나 항공모함 등 덩치가 큰 표적은 충분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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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25 14:26:18
- 수정2023-11-25 16:01:28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서울과 평택, 오산, 부산 등 한반도는 물론 괌과 하와이의 미군 기지도 잇달이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 정찰위성이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에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도 김 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오늘(25일) 새벽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4일)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의 운용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한 항공 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어제(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남측 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 지역들과 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그리고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24일)는 서해안, 오늘(25일)은 동해안의 주요 군사시설들을 촬영했다고 잇달아 보도한 것으로, 이들 도시에는 공군, 해군·해병대, 주한미군 기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인 22일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괌에는 유사시 한반도로 신속하게 출격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2일과 24일, 25일 등 나흘 새 세 차례나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정찰위성 운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위성의 사진 촬영과 사진의 지상 전송 작업은 궤도에 진입한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북한이 촬영 사진들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어 아직 실제 촬영 여부 등은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해상도가 낮아 군사적인 효용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북한이 정찰위성으로 군사시설이나 항공모함 등 덩치가 큰 표적은 충분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25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오전 9시 59분 40초부터 10시 2분 10초 사이 정찰위성이 진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강릉 등 중요 표적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위성이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에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도 김 위원장이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오늘(25일) 새벽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4일)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의 운용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한 항공 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어제(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10시 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남측 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 지역들과 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그리고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24일)는 서해안, 오늘(25일)은 동해안의 주요 군사시설들을 촬영했다고 잇달아 보도한 것으로, 이들 도시에는 공군, 해군·해병대, 주한미군 기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인 22일에는 괌 미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괌에는 유사시 한반도로 신속하게 출격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2일과 24일, 25일 등 나흘 새 세 차례나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정찰위성 운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위성의 사진 촬영과 사진의 지상 전송 작업은 궤도에 진입한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북한이 촬영 사진들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어 아직 실제 촬영 여부 등은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정찰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도 해상도가 낮아 군사적인 효용성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북한이 정찰위성으로 군사시설이나 항공모함 등 덩치가 큰 표적은 충분히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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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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