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상수도관 파열…아파트·영화관 정전

입력 2023.11.25 (21:06) 수정 2023.11.25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5일) 날씨를 보고 누가 가을이라고 하겠습니까?

그야말로 한겨울이었습니다.

한파에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된 곳이 있었습니다.

정전으로 난방 공급이 끊긴 곳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추위에 덜덜 떨어야 했습니다.

먼저 추위 관련 사건사고 최인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물줄기가 건물보다도 높게 뿜어져 치솟습니다.

야간 작업 중 굴착기가 건드린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된겁니다.

[김원서/목격자 : "물이 계속 튀면서 주변 차들도 도로가 막히고 교통이 막히고. 사람들도 거기 주변 사람들도 다 젖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강추위 속 도로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염화 칼슘까지 뿌려졌습니다.

전기 공급 장치가 고장난 아파트 단지, 복도 조명 전체가 쉴 새 없이 깜빡거립니다.

9시간 정도 이어진 정전으로 난방마저 멈추면서 1500여 세대 주민들이 새벽 추위에 떨었습니다.

주말 영화관 매표소 앞 환불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정전 때문에 스무개 상영관 중 절반 정도의 상영이 갑자기 중단돼 6백여 명이 환불을 받았습니다.

[관람객 : "'전선 공급 문제로 상영이 취소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 이렇게 문자가 와있는 거예요."]

고가도로 한가운데 승용차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차량은 이미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서울 내부순환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운전자 등 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충남 공주시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모녀로 추정되는 2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정광진/영상제공:시청자 김원서 김종혁 임보라 성북소방서 충남소방본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위 속 상수도관 파열…아파트·영화관 정전
    • 입력 2023-11-25 21:06:38
    • 수정2023-11-25 21:48:51
    뉴스 9
[앵커]

오늘(25일) 날씨를 보고 누가 가을이라고 하겠습니까?

그야말로 한겨울이었습니다.

한파에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된 곳이 있었습니다.

정전으로 난방 공급이 끊긴 곳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추위에 덜덜 떨어야 했습니다.

먼저 추위 관련 사건사고 최인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물줄기가 건물보다도 높게 뿜어져 치솟습니다.

야간 작업 중 굴착기가 건드린 낡은 상수도관이 파열된겁니다.

[김원서/목격자 : "물이 계속 튀면서 주변 차들도 도로가 막히고 교통이 막히고. 사람들도 거기 주변 사람들도 다 젖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강추위 속 도로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염화 칼슘까지 뿌려졌습니다.

전기 공급 장치가 고장난 아파트 단지, 복도 조명 전체가 쉴 새 없이 깜빡거립니다.

9시간 정도 이어진 정전으로 난방마저 멈추면서 1500여 세대 주민들이 새벽 추위에 떨었습니다.

주말 영화관 매표소 앞 환불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정전 때문에 스무개 상영관 중 절반 정도의 상영이 갑자기 중단돼 6백여 명이 환불을 받았습니다.

[관람객 : "'전선 공급 문제로 상영이 취소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 이렇게 문자가 와있는 거예요."]

고가도로 한가운데 승용차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차량은 이미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서울 내부순환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운전자 등 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충남 공주시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모녀로 추정되는 2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정광진/영상제공:시청자 김원서 김종혁 임보라 성북소방서 충남소방본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