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판도 바꾸는 스마트팜…“청년부담 완화책 시급”

입력 2023.11.26 (21:29) 수정 2023.11.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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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팜이 귀농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농사는 서툴지만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층이 스마트팜 귀농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요.

초기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4천㎡의 넓은 딸기 하우스를 직원 한 명 없이 홀로 운영하는 강영재 씨.

외국계 기업에 다니다 귀농한 지 3년이 채 안 됐지만, 지난해 첫 수확에 8천만 원, 올해는 1억 4천만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육 조건만 찾아내면 경험이 부족해도 농사지을 수 있는 스마트팜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강영재/귀농 3년 차 농업인 : "제 하우스에서 뽑아낼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하고 그래프도 그리고 환경조건도 체크를 해서 그걸 가지고 현재까지 재배를 하고 있고요."]

스마트팜이 확산되면서 귀농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금산의 청년 임대농장에서 딸기 스마트팜을 준비하고 있는 32살의 박지훈 씨도 그중 하나입니다.

농사경험이 없는 박 씨에게 스마트팜이 귀농을 결심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박지훈/청년귀농인 : "일정 부분 기계가 자동화해 준다는 느낌에 매력이 있어 가지고, 그 얘기 듣고 만약 농사를 짓는다면 스마트팜으로 해야겠다(생각했습니다.)"]

이런 귀농인이 늘면서 2년 전 320여 곳이었던 충남의 스마트팜 농가가 올해는 640여 곳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팜은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확대가 필요합니다.

[박범인/금산군수 : "재정여건이 좀 열악하거든요. 보다 효과적인 스마트팜 농업의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큰 투자를 해야 된다."]

귀농을 활성화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팜 귀농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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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판도 바꾸는 스마트팜…“청년부담 완화책 시급”
    • 입력 2023-11-26 21:29:16
    • 수정2023-11-26 21:57:59
    뉴스9(대전)
[앵커]

스마트팜이 귀농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농사는 서툴지만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층이 스마트팜 귀농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요.

초기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4천㎡의 넓은 딸기 하우스를 직원 한 명 없이 홀로 운영하는 강영재 씨.

외국계 기업에 다니다 귀농한 지 3년이 채 안 됐지만, 지난해 첫 수확에 8천만 원, 올해는 1억 4천만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육 조건만 찾아내면 경험이 부족해도 농사지을 수 있는 스마트팜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강영재/귀농 3년 차 농업인 : "제 하우스에서 뽑아낼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하고 그래프도 그리고 환경조건도 체크를 해서 그걸 가지고 현재까지 재배를 하고 있고요."]

스마트팜이 확산되면서 귀농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금산의 청년 임대농장에서 딸기 스마트팜을 준비하고 있는 32살의 박지훈 씨도 그중 하나입니다.

농사경험이 없는 박 씨에게 스마트팜이 귀농을 결심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박지훈/청년귀농인 : "일정 부분 기계가 자동화해 준다는 느낌에 매력이 있어 가지고, 그 얘기 듣고 만약 농사를 짓는다면 스마트팜으로 해야겠다(생각했습니다.)"]

이런 귀농인이 늘면서 2년 전 320여 곳이었던 충남의 스마트팜 농가가 올해는 640여 곳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팜은 초기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확대가 필요합니다.

[박범인/금산군수 : "재정여건이 좀 열악하거든요. 보다 효과적인 스마트팜 농업의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큰 투자를 해야 된다."]

귀농을 활성화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팜 귀농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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