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배준영 “국민의힘 혁신안, 청년 등용 등 물갈이 필요”

입력 2023.11.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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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배준영 의원 (국민의 힘)


▷ 전종철 : 월요일인 오늘 여야 의원 차례로 만나서 핵심 정치 현안 논의해보겠습니다. 먼저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준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이제 바야흐로 총선의 계절인데요. 2020년 총선을 잠시 되돌아보면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된 후보가 바로 배준영 의원입니다. 맞죠?

▶ 배준영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이후에 무소속으로 당선했던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지금은 국민의힘 2석입니다. 민주당이 인천은 거의 다 차지했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인천 민심은 어떻습니까?

▶ 배준영 : 인천은 전국에서 많은 분이 모이시는 곳이라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특징적으로 다만 좀 다른 게 인천발 전직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이 있었는데 2명이 민주당에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이 됐죠. 그리고 몇몇 분들이 더 관련돼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지금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인천에서는 글쎄요. 그런 도덕성을 회복해야 되지 않나 그런 목소리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왜 지역구가 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 상당히 넓은 지역이죠, 여기가. 그런데 지금 지역이 뭐 당면 현안이 있습니까?

▶ 배준영 : 인천 면적의 3분의 2나 되고 외곽 지역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교통이 큰 문제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지난 3년 반 동안 영종의 통행료가 무료가 되고 지하철 9호선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백령도가 굉장히 먼 섬인데요. 공항이 확정되고 또 강화 가려면 굉장히 막히잖아요. 강화고속도로가 확정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인천 내항 8부두도 시민들에게 개방되고요. 앞으로는 옹진군의 여객선 완전 공영제라든지 인천역 KTX라든지 이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본격적으로 정치권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회 예산 심사 관련 질문부터 드릴게요. 초반에 민주당이 전체 상임위 중 절반 정도에서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소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역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거죠?

▶ 배준영 : 정말 좀 어이가 없는데요. 사실 민주당이 너무 딴지 걸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저희가 정상적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그랬는데 2조 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내서 밀어붙이려고 그러다가 막판에 타협이 됐거든요. 이번에도 6조 원을 늘려서 증액해서 하려 그러는데 지금 사실 국회가 합의 정신에 의해서 특히 예산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해야되는데 17개 상임위 중에 6개나 그냥 단독으로 해버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우격다짐을 하는데 사실 민주당이 우격다짐을 해서 빈부격차가 늘어나고 아파트값 오르고 전깃값 폭등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도 이렇게 졸속으로 하게 되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좀 걱정입니다.

▷ 전종철 : 앞서서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은 대부분 다 삭감되고 이재명표 예산은 반영이 많이 됐다. 뭐 이게 사실입니까? 그리고 만약에 그렇다면 여당 입장에서 대응 방안이 있을까요?

▶ 배준영 : 글쎄, 그런데 윤석열표, 이재명표라고 말을 붙이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좀 저는 어색한데요. 왜냐하면 우리가 원전 강국이었는데 그것을 거의 폐기 처분하다시피 해서 우리가 얼마나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전기값이 또 많이 오르게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원전 생태계를 살리려고 하는 예산을 2천억 원을 더 세웠는데 그게 무슨 윤석열표 예산이라고 깎아버립니까.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라고 해서 4천억을 더 올렸는데 그럴 거면 대통령 선거에서 열심히 해서 이겼어야죠. 우리가 이제 정권을 잡고 소신껏 한다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다음에 평가하는 게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23일에도 국회 본회의가 공전이 됐는데 그때 교권 확립을 위한 법안이랄지 그리고 또 여러 가지 하여튼 민생 법안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때 그 이후로 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한다든지 노란봉투법, 방송3법 그때 밀어붙이고 나서 이것을 저희한테 강요한다든지 뭐 이렇게 해서 계속 발목을 붙잡고 있어서 민생 정치보다 개딸 정치를 하는 민주당은 이번에 좀 태도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혁신안 관련 질문으로 넘어가볼게요. 당 혁신위원회가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이제 지도부에 제안을 했고 이후 총선기획단이 혁신위 제안을 넘어선 엄격한 컷오프 제도를 마련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배준영 부총장께서 직접 브리핑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혁신위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컷오프 제도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 배준영 : 말씀드리자면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최대한 정령 평가를 늘립니다. 그리고 도덕적 기준을 많이 끌어올리고요. 민주당에서는 감점 정도로 처리하는 것을 저희는 아예 배제하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또 예를 들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이런 게 조금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신 4대 악으로 규정지어서 아예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실 의원총회 가면 좀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발표하는 사람으로서. 그런데 이제 다선 의원님들도 다 아실 거예요. 우리 정당사를 보면 흔들리는 당에 희망 불어넣고 결국 성공으로 이끈 것은 혁신 공천이거든요. 그래서 현역 물갈이를 많이 하는 당이 사실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 분석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2008년에는 우리 당이 현역 물갈이율이 민주당보다 2배가 높았는데 저희가 크게 앞서면서 승리했고요.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저희가 정부 심판론이 있었는데 저희가 의원 교체율이 10%가 더 높으면서 민주당을 제압했고 뭐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젊은 사람들을 많이 등용해서 또 인구 비례에 맞는 목소리를 내게 한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그때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렸는데 정당에서는 일반적으로 45세 이하가 청년인데 조금 어색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청년기본법상 청년은 34세예요. 그래서 34세 이하인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면 더 가점을 줘야 되고 그리고 34세에서 45세에 계신 분들은 그다음에 정해주는 가점 기준이라든지 이런 거를 통해서 저희가 문호를 되게 넓힐 겁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러니까 들어보니까 물갈이를 최대한 하겠다 이게 혁신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배준영 : 그래서 여태까지 국민들이 총선을 바라보고 평가했던 기준이 그거였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고 그 기준을 존중하면서 저희가 합리적으로 해나간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전종철 : 총선기획단이 29일에 회의 또 갖는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들이 의제로 다뤄집니까?

▶ 배준영 : 여태까지는 총선 관련해서 배제 기준이라든지 감점, 가산점 뭐 이런 기준을 했는데 앞으로는 총선 관리를 하는 관리위원회를 어떻게 꾸려야 되는지 그리고 홍보도 해야 되고 저희가 정책도 알려야 되고 법률 지원도 해야 되고 뭐 이런 걸 해야 됩니다. 그래서 29일에 저희가 하고 회의를 하여튼 2, 3회 정도 다 해서 저희는 가급적이면 12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를 해서 우리가 민주당에 비해서 현역 의원 수가 적지 않습니까? 특히 지역구에서 열세인데요. 훌륭한 선수들을 빨리 뽑아서 필드에서 빨리 뛸 수 있게 그렇게 노력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런 계획이시군요. 혁신위원회가 당내 중진 의원 친윤 인사들에게 희생을 권고했고 답변을 요구한 최후통첩 기한이 이번 주거든요.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라든지 답을 내놓을 그런 예정입니까?

▶ 배준영 : 그래서 이제 이게 있습니다. 일모도원이라고 혁신위원회 입장에서는 24일까지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정해져 있는데 우리 최고위에서는 1호 안건밖에 결의를 안 하고 그러니까 조금 불안하기도 답답하기도 하고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 지도부나 당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도 한편으로 좀 고려 요소가 됩니다. 지금 정기국회 중이거든요. 정기국회 중에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의 예산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마지막 국회이기 때문에 필요한 입법가로서의 핵심 법안이라든지 이런 거를 통과시키려고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거를 해야 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이제 안 한다고 그러면 과연 그 사업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것을 걱정하지 않겠습니까? 유권자와의 약속인데. 그래서 제가 자료를 보니까 우리 앵커님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17대 총선이 있어요, 2004년.

▷ 전종철 : 2004년.

▶ 배준영 : 네, 네. 2004년인데 그때 무려 중진 26분이 용퇴를 하셨는데 어느 시점에 용퇴를 하셨는지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한 1월 15일인가요. 한 3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렇게 용퇴를 하셨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그런 이유가 있었을 거다 라고 제가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본격적으로 이런 중진들이 사퇴하시거나 이런 건 뭐 물론 그분들의 자기 결단에 의해서 하는 거지만 적어도 정기국회가 좀 마무리된 시점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총선을 앞둔 공천관리위원회가 또 론칭을 해서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원회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그게 다 돼야죠. 그래서 그게 겹치는 시기에 본격적인 좀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자연스럽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걸로 그렇게 제가 이해를 할게요.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그제 토요일에 울산 지역구 의정보고회에서 대통령과 원활하게 소통한다 이런 점을 이제 강조하신 것 같아요. 만나서 3시간씩 얘기도 한다. 하루에 서너 번씩 전화할 때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필 이 시점에 중진의 험지 출마 강하게 요구받는 이런 시점에 이런 말을 하니까 이게 사전 차단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그런데 이제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연말에 의정보고라든지 적절한 형태를 갖춰서 보고 안 하면 저 사람이 좀 일을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갖기도 하고 그리고 국회의원의 제1의 어떤 책임 중에 하나가 유권자들한테 그런 것을 상세히 보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해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리고 뭐 제가 모르겠습니다. 우리 대표님의 정확한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하시는 건 자연스럽게 하신 거고 그리고...

▷ 전종철 : 그러니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런 말씀인가요?

▶ 배준영 : 네, 뭐 그런 것 같아요.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다음에 지도부의 명확한 답변이 없으면 혁신위가 조기 해체할 수 있다 이런 조기 해체설도 또 흘러나오고 있는데 뭐 여기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상황 관리는 해야 될 것 같아요.

▶ 배준영 : 네, 그래서 저희가 지난번에 첫 번째 혁신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의결을 해서 그렇게 처리를 했고 오늘도 최고위원회가 조금 있으면 열리는데 그동안에 혁신위가 의결했던 안들을 오신환 혁신위원이 오셔서 최고위 때마다 보고를 하셨습니다. 저희가 보고를 안 받은 게 아니고 계속 보고를 했고. 그런데 이제 이것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보면 사안이 별개이기도 하지만 서로 연결돼서 뭐 어떤 화학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그런 안건들도 있어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타이밍에 또 의원님들이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얘기도 있듯이 국회의원이라면 자기 정치 생명과 인생을 걸고 정치를 하는 건데 그런 자기주도적인 결단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있을 거고 그건 좀 지켜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줬다고 했는데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 그 지도부가 한 말이 공언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사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아울러 이 시점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 만났어요. 여기서 원 장관은 “제게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 도전과 헌신에 앞장서겠다.” 원 장관의 발언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배준영 : 그래서 참 박수쳐드릴 만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희룡 장관은 국회의원을 3번 하셨고 도지사 재선하셨습니까? 그리고 장관까지 하셔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인물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본인이 뭘 해야 될지 그리고 당원과 국민이 자기한테 뭘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아시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원하는지.

▶ 배준영 :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고 그리고 이 시점에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어제 제가 잠깐 뵐 기회가 있었는데 한두 마디 나누고 저도 뭐 인천 지역시당위원장이고 하고 그래서 가벼운 대화를 나눴는데 당에 대한 헌신을 할 굳은 의지를 좀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 전종철 : 눈빛입니까 아니면 말입니까.

▶ 배준영 : 뭐 2개 다입니다.

▷ 전종철 : 2개 다입니까?

▶ 배준영 : 네.

▷ 전종철 : 이번에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행보 보이고 있는데요. 측근 인사들과 함께 대구를 찾았고 연락망 참여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기자회견을 하고 그다음에 북콘서트 같은 거 이제 행사를 했는데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 “내년 총선에서 대구 국회의원 12명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지 모른다.” 마치 당직자 같은 여하튼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그래서 뭐 발언한 취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궁금해서 제가 좀 최근 총선의 대구 교체율을 좀 알아보니까 19대 총선에는 66% 대구가 교체됐고 20대는 41%, 21대는 41% 이렇게 교체가 됐습니다. 그래서...

▷ 전종철 : 어차피 절반인가요?

▶ 배준영 : 글쎄요. 뭐 그냥 해석에 맡기겠는데 그래서 하신 말씀이 틀린 말씀도 아니고. 그런데 천지개벽할 만한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하셔야 된다는 건 이 팩트만 보면 좀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준석 대표 관련해서는 제가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때 제가 대변인을 하고 그 이후에 이준석 체제가 갖춰지게 됐는데 사실 그때 뭐 청년들도 많이 오고 당원들도 늘어나고 외연도 많이 넓히고 보면 그런 공적이 있고 또 본인이 지난번에 브리핑을 할 때 눈물을 보일 정도로 당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애정이 없으면 어떻게 사람이 눈물을 보이나요. 그래서 지금 신당 창당을 말씀하시는데 신당이라는 건 아무래도 작은 울타리고 거기에 들어가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전국적인 인지도와 유명세를 누리고 또 지지를 받는 이유가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정당에서 본인이 그런 뜻을 펼치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평가를 받는 거지 제3당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러면 평가를 못 받을 거고 그리고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픽업이 돼서 왔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우리 당을 위해서 계속 헌신하는 게 좋을 거고 그래야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듣는 얘기 중에 하나는 고장 난 탁상시계도 하루에 2번은 맞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꾸 당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치고 이렇게 성공하는 사람 못 봤거든요. 그래서 당을 위해서 다시 한번 헌신하기를 이 자리를 통해서 제가 호소합니다.

▷ 전종철 :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하튼 분열의 요소는 여당 입장에서 볼 때 안 좋은 거니까 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래서 어쨌든 지금 이 전 대표와 긴밀히 소통할 채널이 좀 잘 열려 있는지 뭐 이른바 끌어안기를 위한 작업이 좀 진행되고 있는지 그것도 궁금하거든요.

▶ 배준영 : 사실 지난번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산까지 갔는데 참 힘든 일을 당하셨잖아요. 그래서 그걸 포함해서 저희가 뭐 이런저런 접촉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또 좋은 반응을 얻어서 다시 함께하기를 저희는 기대합니다.

▷ 전종철 :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준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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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1라디오 오늘] 배준영 “국민의힘 혁신안, 청년 등용 등 물갈이 필요”
    • 입력 2023-11-27 10:26:21
    최강시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특집 1라디오 오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1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배준영 의원 (국민의 힘)


▷ 전종철 : 월요일인 오늘 여야 의원 차례로 만나서 핵심 정치 현안 논의해보겠습니다. 먼저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배준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이제 바야흐로 총선의 계절인데요. 2020년 총선을 잠시 되돌아보면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된 후보가 바로 배준영 의원입니다. 맞죠?

▶ 배준영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이후에 무소속으로 당선했던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지금은 국민의힘 2석입니다. 민주당이 인천은 거의 다 차지했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인천 민심은 어떻습니까?

▶ 배준영 : 인천은 전국에서 많은 분이 모이시는 곳이라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특징적으로 다만 좀 다른 게 인천발 전직 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이 있었는데 2명이 민주당에서 탈당을 해서 무소속이 됐죠. 그리고 몇몇 분들이 더 관련돼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지금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인천에서는 글쎄요. 그런 도덕성을 회복해야 되지 않나 그런 목소리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왜 지역구가 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 상당히 넓은 지역이죠, 여기가. 그런데 지금 지역이 뭐 당면 현안이 있습니까?

▶ 배준영 : 인천 면적의 3분의 2나 되고 외곽 지역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교통이 큰 문제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지난 3년 반 동안 영종의 통행료가 무료가 되고 지하철 9호선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백령도가 굉장히 먼 섬인데요. 공항이 확정되고 또 강화 가려면 굉장히 막히잖아요. 강화고속도로가 확정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인천 내항 8부두도 시민들에게 개방되고요. 앞으로는 옹진군의 여객선 완전 공영제라든지 인천역 KTX라든지 이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본격적으로 정치권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회 예산 심사 관련 질문부터 드릴게요. 초반에 민주당이 전체 상임위 중 절반 정도에서 단독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소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역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거죠?

▶ 배준영 : 정말 좀 어이가 없는데요. 사실 민주당이 너무 딴지 걸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저희가 정상적으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려고 그랬는데 2조 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내서 밀어붙이려고 그러다가 막판에 타협이 됐거든요. 이번에도 6조 원을 늘려서 증액해서 하려 그러는데 지금 사실 국회가 합의 정신에 의해서 특히 예산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해야되는데 17개 상임위 중에 6개나 그냥 단독으로 해버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우격다짐을 하는데 사실 민주당이 우격다짐을 해서 빈부격차가 늘어나고 아파트값 오르고 전깃값 폭등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도 이렇게 졸속으로 하게 되면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좀 걱정입니다.

▷ 전종철 : 앞서서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은 대부분 다 삭감되고 이재명표 예산은 반영이 많이 됐다. 뭐 이게 사실입니까? 그리고 만약에 그렇다면 여당 입장에서 대응 방안이 있을까요?

▶ 배준영 : 글쎄, 그런데 윤석열표, 이재명표라고 말을 붙이는 것도 어떻게 보면 좀 저는 어색한데요. 왜냐하면 우리가 원전 강국이었는데 그것을 거의 폐기 처분하다시피 해서 우리가 얼마나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전기값이 또 많이 오르게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원전 생태계를 살리려고 하는 예산을 2천억 원을 더 세웠는데 그게 무슨 윤석열표 예산이라고 깎아버립니까.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라고 해서 4천억을 더 올렸는데 그럴 거면 대통령 선거에서 열심히 해서 이겼어야죠. 우리가 이제 정권을 잡고 소신껏 한다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다음에 평가하는 게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23일에도 국회 본회의가 공전이 됐는데 그때 교권 확립을 위한 법안이랄지 그리고 또 여러 가지 하여튼 민생 법안을 처리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때 그 이후로 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한다든지 노란봉투법, 방송3법 그때 밀어붙이고 나서 이것을 저희한테 강요한다든지 뭐 이렇게 해서 계속 발목을 붙잡고 있어서 민생 정치보다 개딸 정치를 하는 민주당은 이번에 좀 태도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혁신안 관련 질문으로 넘어가볼게요. 당 혁신위원회가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이제 지도부에 제안을 했고 이후 총선기획단이 혁신위 제안을 넘어선 엄격한 컷오프 제도를 마련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배준영 부총장께서 직접 브리핑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혁신위 제안을 넘어서는 엄격한 컷오프 제도 자세히 설명 좀 해주세요.

▶ 배준영 : 말씀드리자면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최대한 정령 평가를 늘립니다. 그리고 도덕적 기준을 많이 끌어올리고요. 민주당에서는 감점 정도로 처리하는 것을 저희는 아예 배제하는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또 예를 들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마약 범죄 이런 게 조금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신 4대 악으로 규정지어서 아예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실 의원총회 가면 좀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발표하는 사람으로서. 그런데 이제 다선 의원님들도 다 아실 거예요. 우리 정당사를 보면 흔들리는 당에 희망 불어넣고 결국 성공으로 이끈 것은 혁신 공천이거든요. 그래서 현역 물갈이를 많이 하는 당이 사실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 분석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2008년에는 우리 당이 현역 물갈이율이 민주당보다 2배가 높았는데 저희가 크게 앞서면서 승리했고요.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저희가 정부 심판론이 있었는데 저희가 의원 교체율이 10%가 더 높으면서 민주당을 제압했고 뭐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젊은 사람들을 많이 등용해서 또 인구 비례에 맞는 목소리를 내게 한단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그때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렸는데 정당에서는 일반적으로 45세 이하가 청년인데 조금 어색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청년기본법상 청년은 34세예요. 그래서 34세 이하인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면 더 가점을 줘야 되고 그리고 34세에서 45세에 계신 분들은 그다음에 정해주는 가점 기준이라든지 이런 거를 통해서 저희가 문호를 되게 넓힐 겁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러니까 들어보니까 물갈이를 최대한 하겠다 이게 혁신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 배준영 : 그래서 여태까지 국민들이 총선을 바라보고 평가했던 기준이 그거였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고 그 기준을 존중하면서 저희가 합리적으로 해나간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전종철 : 총선기획단이 29일에 회의 또 갖는다고 하던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들이 의제로 다뤄집니까?

▶ 배준영 : 여태까지는 총선 관련해서 배제 기준이라든지 감점, 가산점 뭐 이런 기준을 했는데 앞으로는 총선 관리를 하는 관리위원회를 어떻게 꾸려야 되는지 그리고 홍보도 해야 되고 저희가 정책도 알려야 되고 법률 지원도 해야 되고 뭐 이런 걸 해야 됩니다. 그래서 29일에 저희가 하고 회의를 하여튼 2, 3회 정도 다 해서 저희는 가급적이면 12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를 해서 우리가 민주당에 비해서 현역 의원 수가 적지 않습니까? 특히 지역구에서 열세인데요. 훌륭한 선수들을 빨리 뽑아서 필드에서 빨리 뛸 수 있게 그렇게 노력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런 계획이시군요. 혁신위원회가 당내 중진 의원 친윤 인사들에게 희생을 권고했고 답변을 요구한 최후통첩 기한이 이번 주거든요.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라든지 답을 내놓을 그런 예정입니까?

▶ 배준영 : 그래서 이제 이게 있습니다. 일모도원이라고 혁신위원회 입장에서는 24일까지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정해져 있는데 우리 최고위에서는 1호 안건밖에 결의를 안 하고 그러니까 조금 불안하기도 답답하기도 하고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 지도부나 당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도 한편으로 좀 고려 요소가 됩니다. 지금 정기국회 중이거든요. 정기국회 중에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의 예산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마지막 국회이기 때문에 필요한 입법가로서의 핵심 법안이라든지 이런 거를 통과시키려고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거를 해야 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이제 안 한다고 그러면 과연 그 사업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것을 걱정하지 않겠습니까? 유권자와의 약속인데. 그래서 제가 자료를 보니까 우리 앵커님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17대 총선이 있어요, 2004년.

▷ 전종철 : 2004년.

▶ 배준영 : 네, 네. 2004년인데 그때 무려 중진 26분이 용퇴를 하셨는데 어느 시점에 용퇴를 하셨는지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니까 한 1월 15일인가요. 한 3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렇게 용퇴를 하셨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그런 이유가 있었을 거다 라고 제가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본격적으로 이런 중진들이 사퇴하시거나 이런 건 뭐 물론 그분들의 자기 결단에 의해서 하는 거지만 적어도 정기국회가 좀 마무리된 시점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총선을 앞둔 공천관리위원회가 또 론칭을 해서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원회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그게 다 돼야죠. 그래서 그게 겹치는 시기에 본격적인 좀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자연스럽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걸로 그렇게 제가 이해를 할게요.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그제 토요일에 울산 지역구 의정보고회에서 대통령과 원활하게 소통한다 이런 점을 이제 강조하신 것 같아요. 만나서 3시간씩 얘기도 한다. 하루에 서너 번씩 전화할 때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필 이 시점에 중진의 험지 출마 강하게 요구받는 이런 시점에 이런 말을 하니까 이게 사전 차단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그런데 이제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연말에 의정보고라든지 적절한 형태를 갖춰서 보고 안 하면 저 사람이 좀 일을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갖기도 하고 그리고 국회의원의 제1의 어떤 책임 중에 하나가 유권자들한테 그런 것을 상세히 보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해해주시기도 하고요. 그리고 뭐 제가 모르겠습니다. 우리 대표님의 정확한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하시는 건 자연스럽게 하신 거고 그리고...

▷ 전종철 : 그러니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런 말씀인가요?

▶ 배준영 : 네, 뭐 그런 것 같아요.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다음에 지도부의 명확한 답변이 없으면 혁신위가 조기 해체할 수 있다 이런 조기 해체설도 또 흘러나오고 있는데 뭐 여기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상황 관리는 해야 될 것 같아요.

▶ 배준영 : 네, 그래서 저희가 지난번에 첫 번째 혁신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의결을 해서 그렇게 처리를 했고 오늘도 최고위원회가 조금 있으면 열리는데 그동안에 혁신위가 의결했던 안들을 오신환 혁신위원이 오셔서 최고위 때마다 보고를 하셨습니다. 저희가 보고를 안 받은 게 아니고 계속 보고를 했고. 그런데 이제 이것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보면 사안이 별개이기도 하지만 서로 연결돼서 뭐 어떤 화학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그런 안건들도 있어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타이밍에 또 의원님들이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얘기도 있듯이 국회의원이라면 자기 정치 생명과 인생을 걸고 정치를 하는 건데 그런 자기주도적인 결단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있을 거고 그건 좀 지켜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줬다고 했는데 무너지게 된다 그러면 그 지도부가 한 말이 공언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사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아울러 이 시점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 만났어요. 여기서 원 장관은 “제게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 도전과 헌신에 앞장서겠다.” 원 장관의 발언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배준영 : 그래서 참 박수쳐드릴 만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희룡 장관은 국회의원을 3번 하셨고 도지사 재선하셨습니까? 그리고 장관까지 하셔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인물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본인이 뭘 해야 될지 그리고 당원과 국민이 자기한테 뭘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아시는 것 같아요.

▷ 전종철 : 원하는지.

▶ 배준영 :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하신 것 같고 그리고 이 시점에서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어제 제가 잠깐 뵐 기회가 있었는데 한두 마디 나누고 저도 뭐 인천 지역시당위원장이고 하고 그래서 가벼운 대화를 나눴는데 당에 대한 헌신을 할 굳은 의지를 좀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 전종철 : 눈빛입니까 아니면 말입니까.

▶ 배준영 : 뭐 2개 다입니다.

▷ 전종철 : 2개 다입니까?

▶ 배준영 : 네.

▷ 전종철 : 이번에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행보 보이고 있는데요. 측근 인사들과 함께 대구를 찾았고 연락망 참여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기자회견을 하고 그다음에 북콘서트 같은 거 이제 행사를 했는데요. 이런 얘기를 했어요. “내년 총선에서 대구 국회의원 12명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지 모른다.” 마치 당직자 같은 여하튼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 그래서 뭐 발언한 취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궁금해서 제가 좀 최근 총선의 대구 교체율을 좀 알아보니까 19대 총선에는 66% 대구가 교체됐고 20대는 41%, 21대는 41% 이렇게 교체가 됐습니다. 그래서...

▷ 전종철 : 어차피 절반인가요?

▶ 배준영 : 글쎄요. 뭐 그냥 해석에 맡기겠는데 그래서 하신 말씀이 틀린 말씀도 아니고. 그런데 천지개벽할 만한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나서서 하셔야 된다는 건 이 팩트만 보면 좀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준석 대표 관련해서는 제가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때 제가 대변인을 하고 그 이후에 이준석 체제가 갖춰지게 됐는데 사실 그때 뭐 청년들도 많이 오고 당원들도 늘어나고 외연도 많이 넓히고 보면 그런 공적이 있고 또 본인이 지난번에 브리핑을 할 때 눈물을 보일 정도로 당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애정이 없으면 어떻게 사람이 눈물을 보이나요. 그래서 지금 신당 창당을 말씀하시는데 신당이라는 건 아무래도 작은 울타리고 거기에 들어가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전국적인 인지도와 유명세를 누리고 또 지지를 받는 이유가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정당에서 본인이 그런 뜻을 펼치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평가를 받는 거지 제3당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그런 얘기를 한다 그러면 평가를 못 받을 거고 그리고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픽업이 돼서 왔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우리 당을 위해서 계속 헌신하는 게 좋을 거고 그래야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듣는 얘기 중에 하나는 고장 난 탁상시계도 하루에 2번은 맞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꾸 당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치고 이렇게 성공하는 사람 못 봤거든요. 그래서 당을 위해서 다시 한번 헌신하기를 이 자리를 통해서 제가 호소합니다.

▷ 전종철 :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하튼 분열의 요소는 여당 입장에서 볼 때 안 좋은 거니까 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데 그래서 어쨌든 지금 이 전 대표와 긴밀히 소통할 채널이 좀 잘 열려 있는지 뭐 이른바 끌어안기를 위한 작업이 좀 진행되고 있는지 그것도 궁금하거든요.

▶ 배준영 : 사실 지난번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산까지 갔는데 참 힘든 일을 당하셨잖아요. 그래서 그걸 포함해서 저희가 뭐 이런저런 접촉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또 좋은 반응을 얻어서 다시 함께하기를 저희는 기대합니다.

▷ 전종철 :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준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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